안녕하세요 전 맨날 판을 눈으로만 읽던 20대 한 여자입니다
저에게도 혼자 결정을 못 내릴만한 일이 생겨서 이렇게 써봐요
편하게 음체로 쓸게요
제 남자친구랑 저는 고1때 학교에서 만나서 사귀게됫음
알콩달콩 별 탈없이 서로 너무 잘맞아 잘 사귀고 있엇는데
같이 있다 우리 부모님께 걸리게됫음
엄마는 너무 보수적이고 엄격하셔서 걱정이 좀 되엇지만
아직 학생신분이고 가볍게 만날 생각이라고 엄마를 안심시키고
학업에 지장 없게 만나겟다고 설득햇음
엄마는 그러다 정들면 니맘대로 되지 않을거라고 처음부터 잘하라고햇음
그 다음날 학교로 전화가왓음
기본적인 이름이랑 사는곳만 대충 알려줫는데
그쪽이 좀 외진곳이고 그런 성씨를 가진 사람이 정말 없기도 하고
엄마가 아는 사람이 생각났는지 그렇게 알아보다가 엄마가 아는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됫음
근데 슬프게도.. 우리 부모님과 그쪽 부모님과의 사이가 무척 안좋앗고
엄마는 정말 화를 내시며 깨지라고 하셧음 ..
난 처음엔 반항심이 생기기도 햇고 계속 오래 만날사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같이 말대꾸햇고 엄마와 나는 정말 매일매일을 그것때문에 싸우게됫음
그런데 엄마의 말을 들어볼수록 그냥 단순히 나쁜 사이가 아니란걸 알게되엇음..
금전문제에, 같은 업종의 일을 하고 계셨는데 거기서 생긴 문제에..
우리 부모님은 그쪽을 너무나 싫어하고 계셧고
그 둘 사이에서 우리쪽이 더 당한 입장이란걸 알게되엇음
부모님께서 싫어할 이유도 자세히 알게되엇고 계속 부모님과 싸우는것도 지치고
어찌보면 우리 가족에게 해를 입힌 셈인데 그 아들은 아무 상관이 없다해도
계속 부모님말 들어보니 그냥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음
그래서 남자친구랑도 상의해가며.. 좋지만 한번 이별하기로함
하지만 싸우고 싫어서 깨진것도아니고 좋아하는 상태에서 깨진거다보니 너무힘들엇음
그래서 그냥 다시 사귀기로 하고 부모님께 비밀로함..
그렇게 몇년이 더 흘럿고 우린 지금 둘다 대학생임
이런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며 비밀로 계속 만남을 유지했고
물론 중간중간 저런 생각이 계속 들어서 몇번 이별을 했지만
그때마다 착한 남친이 계속 잡아주고 다시 생각이 바뀌고 .. 그러기를 반복했음
하지만 이렇게 만날수록.. 걱정이 계속 들엇음
사실 부모님이 싫어하실 이유가 너무 많앗고 너무 실망을 안겨드리는게 죄송했음..
우선 학교만봐도 난 서울에 이름있는 4년제 학교에 다니고 있고
그는 지방에 있는 대학에 다님
난 사실.. 아무리 그의 부모님을 싫어한대도 그가 잘되면 이해해주리라 생각하고
만남을 이어갔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니 너무 죄송스러웠음
사실 우리 엄마께서도 그 부모님이 반대하신 결혼을 하신거라
후회도 조금 하시며 사시고 난 정말 좋게 키우겠다고 생각하시고 날 위해 정말
헌신하신 분인데.. 그를 좋아하는 마음도 정말 컸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너무컸음
그러다 지금.. 다시한번 내 속에서의 갈등때문에 이별을 맞았음
계속 깨졋다사겻다를 반복하는것도 싫고.. 사귀고 있는 건 너무 좋지만
걱정들이 계속 마음속에 있는게 .. 너무 지치고 힘들었음
정말 좋아했지만 그냥 단지 지쳐서 추억들을 다 제치고
그리고 이렇게 계속 사귀다간 결혼얘기까지 나올거 같고..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힘들어서 깨지자고햇음
그런데 막상 깨지고나니 정말 너무 힘듬.. 우선 좋아하면서 깨져야한다는 사실이 자꾸 마음을 못잡고 흔들리게만듬
지금까지 함께했던 시간들도 너무많고.. 그가 잘됫으면! 잘되서 떳떳하게
우리 부모님앞에 나타났으면..! 그게 최고의 시나리오지만 현실적으로 언제까지 .. 그럴때까지 기다리고 있을수도없고 ..
분명 혼자 생각하고 결정내릴때는 이게 옳다고 내리면서도
나중에 가면 너무 후회스럽고 내가 바보같음 ..
우선 이런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이 젤 슬프구 다른 커플들 이런 고민없이 사귀는거보면 너무 좋아보이고 부러움
.. 어떻게 하면 좋을지 댓글좀 달아주세요
좋은말 나쁜말 다 받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