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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 영화제 깨알같이 즐기기!

며느리 |2010.10.11 16:05
조회 40,812 |추천 6

안녕하세요.

저는 톡톡을 즐겨보는 서울 사는 24살 대학생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ㅎㅎ

 

10월 7일부터 시작된 부산 영화제!

진짜 저 여기 가려고 1년 전부터 기다렸어요..ㅎ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가본 부산, 그리고 영화제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내년에 또 가야지! 했는데,

작년엔 사정이 생겨서 못 갔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리라 마음을 먹고,

여름 휴가도 안 쓰고 있다가 휴가를 내어

1박 2일 부산 영화제 코스를 짰습니다.

 

부산에 한 번 가기도 힘들고 어마 어마하게 깨지는 교통비 때문에

몇 달 전부터 알차게 여행 코스를 짰죠.

1박 2일 정말 깨알같이 보내다 왔답니다 J

 

첫째날.(10월 7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새벽 6시 30분 차를 타고 달렸습니다.

(KTX, 무궁화호 타고 싶었지만 저희는 돈이 없는 그지였기에…)

4시간 만에 부산에 도착했어요…

차 안에서는 잠 자느라 뭐 그냥 거의 꿈나라………

 

도착하자마자..

터미널에서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돼지국밥을 먹었습니다.

서울에서 돼지 국밥을 먹어본 기억이 오래 되어 잘은 모르겠는데,

돼지 국밥에서 특이한 향이 나더라구요..(돼지 고기 비린내 같은?)

 

 

너무 배가 고파 일단 먹다가 생각나서 찍다보니..

흠....

 

 노포동 터미널에서 수영만 요트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

 

 

 

 

사전 예매 Winner!! 개막작은 단 몇 분만에 매진됐는데,

부산 영화제 티켓 예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

 

 

지하철을 타고 수영역으로 이동 중.. 부산 지하철 역 이름 중에

재밌는 이름들이 많더라구요..ㅎㅎ

 

개막식이 열리는 부산 요트 경기장으로 곧바로 고고씽.

개막식장 입구 쪽으로 향하는 길에 레드카펫도 밟아보고..

 

 

 

12시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줄 지어 있는 사람들..

(대체 그 분들은 몇 시부터 와서 기다리신 건지..)

사람들이 입구 쪽을 보고 앉은게 아니라 들어가는 입구쪽을

등지고 앉아있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순간 깜놀..ㅋㅋ

알고보니… 햇빛이 너무 뜨거워 도저히 입구쪽을 보고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는..

얼른 자리를 잡고 해를 등지고 앉았지요..

 

 

 

그렇게 1시간, 2시간…

기다리고 기다려 상콤하게 출발을 했던 저희는 단 몇시간 만에 노숙을..

허리가 너무 아파서 전 아예 가방을 메고 드러누워 버렸다지요..ㅎㅎ

 

그렇게 5~6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출발할 때는 분명 새벽 이었는데 어느새 해는 뉘엿 뉘엿..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줄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거의 10명이 일렬로 서서 한줄씩 끊어서 들여보내는데,

칼루이스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려 들어가는 사람들..eee

선착순 입장이라서 줄을 잘 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들어가서 좋은 자리 맡는 것도 중요하기에..

저도 달릴 준비를 하고 선착순 라인에 섰습니다.

 

그런데 그 때 경호원 한 분이 성질을 내시면서..

“표!! 표!! 표 보여달라고 표!!” “거기 서라고!!!” 이러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진짜 순간 확 열이 올랐어요.. 어른이고 일본 관광객들이고 구별없이

모두에게 소리치던 그 경호원 아저씨..--+ 잊지 않겠어요..

 

아무튼 어렵게 좋은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를 구경하였다지요..

초유의 관심사는 누가 뭐래도 우리 빈오빠!!

근데.. 우리 소미양(김새론 양) 보호한다고 얼굴을 푹 숙이고 들어가는 바람에..

뒷통수만 하염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는..

탕웨이와 아오이 유는 완전 그냥 여신…….eee

여자인 저도 넋을 놓고 바라봤다는…ㅋㅋ

 

아, 그리고 내년부터 PIFF 전용관이 생긴다네요.

이제 해운대, 남포동 오갈 필요없이 전용관에서 모든 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대요..

그래서 아마 이번 년도가 야외 상영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사진에 담아왔답니다^^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고 개막식도 끝나고, 드디어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를 봤다죠..

 

 

영화 역시 개막작 답게 깨알 같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답니다.

마지막 장면은 완전 눈물의 도가니..ㅠ_ㅠ 여기 저기서 훌쩍 훌쩍 대는 소리가.

(야외 상영이라 추워서 훌쩍 훌쩍댄 걸 수도 있지만……)

 

 

여기가 배우분들이 레드카펫을 밟기전 들어오는 문이랍니다 :)

 

그렇게 개막식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해운대에 미리 모텔을 잡아둬서.. 재작년에 부산에 아주 큰 찜질방에 갔었는데,

잠은 커녕 앉지도 못 하고 온 기억이 있어서,, 돈을 조금 들여.. 모텔을 잡았죠..

PIFF 기간은 성수기로 분류가 되어 값이 2배가 된다는..ㅠ_ㅠ

 

그래도 전망도 좋고 비싼 모텔값을 해서.. 다행이었어요..ㅎㅎ

모텔에서 찍은 해운대 야경이구요~

 

시설이 깨끗하고 좋아서 완전 >_<

모텔에서 생긴 에피소드 하나.

모텔이란 곳에 처음 가본 저와 제 친구는..

모텔 안 냉장고에 있는 음식이 공짜인 줄 몰랐던 것이었지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안내데스크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먹어도 되냐며…..

“먹어도 돼요…” 이 말에 다음 날 가방 안에 쓸어 담아 왔다는..ㅋㅋㅋ

 

아침에 먹은 국밥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저희는

치킨과 컵라면 맥주 한 잔씩을 하고,

 

 

다음 날 우리의 빈오빠를 볼 생각에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ㅎ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여니.. 해운대의 탁 트인 전경이 바로 눈 앞에!!

 

두번째 날(10월 8일)

전 날 개막식 때 개고생 덕분에…

늦잠을 자버린 것이죠.. 그래도 해운대가 가까웠기에.

얼른 준비하고 씻고 나와보니 이미 야외무대 인사 주변은 인산인해..

30분 정도 기다리니 빈오빠의 등장…..

진짜…….. 남신이 따로 없더이다…………….

20분 정도의 무대 인사를 가진 후에 쿨하게 사라지신 우리 빈오빠를 뒤로하고,

 

4시 영화를 보기 전에 본격 부산 관광을 하기로 했죠..

부산에 지하철 1일권이 있어요. 그냥 카드 찍고 타면 990원인데,

1일권이 3500원!!!!

 

4번만 타도 본전을 뽑는다는!

오늘은 이동이 잦을 것 같아서, 1일권을 끊었죠..

 

부산역에 있다는 부산의 명물 밀면을 먹으러 고고잉!!

물밀면과 비빔 밀면을 시켜서 단 10분만에 흡수…

 

 

 

 

남포동에도 가고 싶었으나,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다시 해운대쪽으로 이동해야했어요~

센텀시티에서 영화를 보고, 뉴커런츠 영화여서..

영화배우 김윤진씨가 심사위원으로 영화를 같은 관에서 함께 관람했다죠..ㅎㅎ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영화 한 편을 또 봤습니다..ㅎ

영화보고 나오는 길에 무대 인사를 마치고 나오는 이정진씨도 엄청 가까이서 보고…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는 부산에서  또 유명한 무봤나 촌닭을 먹으러 갔어요..ㅎㅎ

달달, 매콤한 것이.. 한 번 쉬면 매워서 먹을 수가 없는..

그래도 끝까지 드링킹!!!

 

마침 무봤나 촌닭에서 야구 중계를 틀어놨길래.

제 친구와 전 두산 팬!!

닭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아무 말도 없이 TV에 집중!!

 

두산이 이겼는데, 장소가 장소인지라.. 소리도 못 지르고,,

친구랑 소심하게 하이파이브 한 번………..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터미널로 왔지요..ㅠ

원래 계획은 심야 영화 3편 연속으로 해주는 거 보고 오는 거였는데,

하필 저희가 간 날은 슬래셔 나잇이라고 해서 온갖 잔혹 폭력 영화

세편을 상영하는 날……………… 자다가 경기 일으킬라…….

게다가 악마를 보았다는 무삭제판으로 상영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마음으로 터미널로 향했어요..

부산도 이런 저희들의 마음을 아는지.. 갑자기 폭우가……ㅠ_ㅠ

비 올 생각 전혀 못하고 있어서 우산도 안 가져 왔는데,

비 쫄딱 맞고.. 굉장히 마지막에 임펙트 있는 부산의 배웅을 받으며

새벽 차를 타고 서울에 돌아왔답니다.

 

너무 짧은 시간에 깨알같이 놀아서 그런지 다시 부산에 가고 싶네요~

내년 PIFF를 기대하며…ㅋㅋㅋ

여러분도 PIFF 가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알차게 부산 관광 계획도 짜보시길..

부산에 구석 구석 정말로 볼 거리들이 많답니다…^^

 

 

PIFF 기간 중에 부산에 가시면 가는 길목마다 이렇게 부산 영화제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어서 마치 외국에 온 기분이 든답니다^^

추천수6
반대수0
베플ㅋㅋㅋㅋㅋㅋ|2010.10.12 10:36
국밥 맛있는 집 가면 돼지 비린내 하나도 안나는데 ㅎㅎ 아 배고프당 p.s 다른 지역 사람들에겐 '무봤나촌닭'이 부산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라고 하던데 진짜였군 신기해!!!
베플쯧ㅇ|2010.10.12 11:48
부산사는사람으로서 부산이 제일 살기좋음
베플배고프넹|2010.10.12 09:42
와.. 나도 부산사람인데.. 부산에 이렇게 볼게많구나 .. 부산살면서 영화제 한번도 못가본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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