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접속하면 다양한 유형의 글들을 볼 수가 있죠.
웃고 넘어가는 글들이나 훈훈한 글 등등 보면서는 기분이 좋습니다.
근데 요새들어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어른비하.
여기서 말하는 어른은 포괄적으로 미성년자를 지난 후부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대충은 어떤 의미인지 느낌이 오셨을거라고 믿겠습니다.
우선 저 역시도 남녀노소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개인에게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체적이든, 정신적으로든 노약자를 조금 더 배려하는 것이 미덕이고 예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이유에 의해서 정말 죄송스럽지만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를들면 개중에는,
"똑같은 요금을 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고 노약자석이 아닌데 굳이 양보할 필요가 있느냐"
라고 반박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본인이 정말 예의범절을 떠나 본인의 편안함만을 위해서 남들에게 배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건 본인의 생각이고 판단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렇다면 나보다 신체적으로 노쇠한 사회적 약자마저도 배려해 줄 수 없을만큼 여유가 없는건가요?
우리가 접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언젠가는 겪게 될 모습이고, 어쩌면 어딘가에서의 우리 부모님, 가족의 모습일수도 있다고는 생각해보신적이 없으신가요?
이미 그들은 우리보다 앞선 세대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이루어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꾸려냈고 이젠 우리보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노쇠하게 되어서 사회에서 조금씩 밀려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나이라는게 벼슬은 아닙니다. 조금 힘들고 지치다보면 양보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 청소년마냥 틱틱대는 말투로 대꾸하기보다는 인생의 후배로써, 자식으로써 존중하고 이젠 우리가 보살펴드리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쪽에 있는 예의 밝은 나라라는 뜻으로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려오고 있는 것은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새같은 상황이 점점 익숙해지고 우리가 그런 크고작은 예절에서부터 무뎌진다면
"한때 우리나라는 동쪽에 있는 예의 밝은 나라라는 뜻으로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렸었던적이 있다."
라고 되지 않을까요?
점점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요새 떠오르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말 잘못된 생각을 고쳐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얘깃거리가 버릇이되고 습관이 된다면 10년, 20년, 그리고 30년이 지나고 나서 그때의 나의 사회적 위치가 어떨지 생각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요새 그냥 심심치않게 판에
"어른이랑 싸웠는데 제가 이렇게이렇게 따져서 이겼어요."
"지하철에서 개념없는 노인분 때문에 짜증났어요."
이런게 자랑할 거리는 아니잖아요..?
자꾸만 이런식의 글들이 보여서 가슴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적어 내려오다보니 두서가 없는 글이 된 것 같지만 이만 줄일게요.
제대한지 얼마 되지 않은 22살 청년이었습니다.
*
이런글 써놓고 투데이 올리려고 홈피공개나 그런 개념없는짓 안합니다.
그냥 많은분들이 볼 수 있게 추천해주세요.
********
사람들이랑 논쟁하려고 이글을 쓴게 아니었는데 억울해서 조금 보태겠습니다.
베플
dd (IP: ZTYzZWM4M2I) 10.10.13 11:17
얘 좀 개념이 없네.
첫번째로, 노인 공경은 다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이야. 너만 노인 공경하는줄 착각하지마. 판에 올라오는 내용들은 이해의 선을 넘어선 패륜적인 어르신들에 대한 맞대응을 했다는 이야기고. 너같으면 이유없는 시비에도 예~예~하면서 웃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그렇게 못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자격은 없는것 같다.
베플보고 제가 글을 잘못썼는지 의심했습니다. 제가 한두개 주제를 갖고서 "이게 자랑할 거리는 아니잖아요?" 라고 한 것 이외에는 더 이상 누구를 탓하고 비난한 글이라고는 없습니다. 처음에 글 쓴 의도가 조금씩은 모두가 이 상황에 대해서 성토해보기를 바란것이었지 누구를 비판하고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제가 누구를 비난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적도 없습니다.
근데 베플 dd님 글을 보면 마치 저를 알기라도 하는듯이 "너" 라고 칭하며 반말에, 개념없다는 등의 말이 정말 비난이 아닌가요? dd님이야말로 누군가를 비난할 수 있는 특별한 자격이라도 있으신건가요?
두번째로, 니 말대로라면 식당에서 떠드는 아이들도 이해해줘야되고, 음식점 음식 재활용도 이해해줘야되고, 따지고 보면 다 사정이 있고 다 이해해줄것 투성이야.
잘못된건 고쳐나가야지. 무조건 이해만 해주다보면 사회질서가 유지가 안된단다.
제가 이 글에서 말한 주제는 어른에 대한 예절이었지 식당에서의 아이들, 음식 재활용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안했습니다. 어떻게 제 글을 보고나서 그게되면 이것도 된다라고 추론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세번째로, 동방예의지국이란 말 좀 함부로 쓰지마. 그 말의 기원을 모르는거니?
이 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것은 감사합니다. 근데 dd님만큼 길지않은 가방끈이다보니 의미는 전달해야겠고 마땅히 쉽게 생각해낼 수 없는 단어가 없다보니 사용하게 되었네요. 적절한 문구나 문장이라도 알려주시면 고치겠습니다.
네번째로, 판이나 베플에 홈피 공개하는 사람들을 한순간에 개념없는 이로 매도시켜버리는 너의 근거없는 무모함이 놀랍구나. 그래놓고 추천은 해달라네..헐~
제 글솜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띄엄띄엄 읽으셨나봅니다. 저는 분명히 "이런글 써놓고 투데이 올리려고 홈피공개나 그런 개념없는짓 안합니다." 라고했지 판이나 베플에 홈피 공개하는 사람들 매도시킨적 없습니다. 이번에도 대충 읽으실까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아마 이 글이 조금은 논쟁거리가 되겠지라고 이미 생각했었고, 이런 논쟁적인 글을 쓰면서 "저 투데이 올려주세요" 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한 말입니다. 저는 판에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글 써서 톡이나 베플에 올라와 홈피공개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한 적 전혀 없습니다.
제 의도와 다르게 저 문장이 애매하게 느껴지셨다고 하더라도 한순간에 '판이나 베플에 홈피 공개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거다' 라고 몰아가는 근거없는 무모함이 놀랍네요.
댓글을 몇개 읽고나니 기분이 씁쓸하네요. 제 의미전달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완곡하게 쓰려다보니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는 "내가 잘못한게 아니어도 어른이 때리고 욕하더라도 참아라", "노인만 보면 무조건 양보해라." 라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우후죽순 "개념없는 노인 상대로 제가 이겼어요" 같은 유형의 글들이 자꾸만 보여서 그게 자랑처럼 얘기할만한 거리는 아닌것 같다고 하고 싶던거였습니다. 자꾸만 자랑처럼 그런글들이 우리 주변에서 솟아나면 나중엔 의도하지 않았지만 노인에 대해서 안좋은 선입견이 생기고 결국에는 세대간에 지울 수 없는 벽이 자리매김할까봐 그게 걱정될뿐입니다.
제 글이 와닿지가 않고 나랑은 맞지 않는 글이다라고 생각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반말하고 욕하고 비난하는 댓글이 난무하는 가운데 제가 "신고" 당하고 욕을 먹어야 하는 글을 쓴건지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메마른 느낌이 드네요. 조금 더 이타적일수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