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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람기]클럽에서만나결혼까지-12

벨라빔바 |2010.10.28 06:54
조회 5,168 |추천 37

 

여러분 안녕!


오랜만이예요.


비가 오다가 어제부터 날이 좋네요.



 

인생은 아름다워, 지중해, 일 포스티노, 로마에서의 휴일

 

뭐 이런 영화에서처럼

 

매일 날씨가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특히 밀라노는 11월-4월까지 줄창 악천후랍니다.

 

--;

 

엉엉엉

 

저는 흐린 날이 싫어요

 

엉엉엉

 

 

 



그래도 다음주면 벌써 스키장이 개장 한다니까

 

다다음주엔 산집으로 놀러갈 터여요

 

벌써 눈이 오고 있다지 뭡니까.

 

 

다음주에 가라구요?

 

다음주엔---

 

배타러 갈거예요~~

 

추위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으로…

 




 

이번엔 제발 뱃멀미 좀 안 하면 좋겠는데.

 

무슨 묘책이 없을까요?

 




아 이거 시크하지 못하게

 

번번히 뱃멀미가 웬말이랍니까.

 

지난 여름에는 뱃멀미 2박 3일이나 했어요.

 

엉엉엉

 

 




 

그나 저나 어제는 한 컨퍼런스에 다녀왔답니다.


작년 코펜하겐에 이어 올해는 밀라노.


문화와 바람직한 미래(즉, 더욱 지속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인 사회)의 관계에 대한 거였는데요.


뭐. 


암튼, 더욱 환경을 생각하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회용품 덜쓰고 


운전 덜 하고


옷 덜 사고 


뭐 이렇게하도...


관심있으신 분들은 


The Stupid age라는 영화 보세요.


현재의 우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환경영화입니다.







 

 

 

 

 

 

오늘은 이탈리아 수다쟁이 녀석들이 제주도에 가는 날이죠.

 

처음오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겁니다.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1    http://pann.nate.com/b202816788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2    http://pann.nate.com/b202820152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3    http://pann.nate.com/b202821391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4    http://pann.nate.com/b202835850

클럽에서 만나 결혼까지 5    http://pann.nate.com/b202842168

클럽서 만나 결혼까지 -6- '살려만 주세요' 완결 + 사진    http://pann.nate.com/b202846119

 

한국유람기]클럽에서만나결혼까지-7  http://pann.nate.com/b202867320

한국유람기]클럽에서만나결혼까지-8  http://pann.nate.com/b202876697

한국유람기]클럽에서만나결혼까지-9  http://pann.nate.com/b202893979

한국유람기]클럽에서만나결혼까지-10 http://pann.nate.com/b202904023

한국유람기]클럽에서만나결혼까지-11 http://pann.nate.com/b202916879

 

 

 

 

 

 

 

 

 

 

 

아, 그리고 이탈리아와 수다쟁이들을 떠올리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유튜브 링크들 걸게요

 

http://www.youtube.com/watch?v=QJoikSFiYDI&feature=related

이 영화 아직 안 보신 분들

 

꼭 보시길

 

 

 

난봉꾼 인자기를 상상하려면 http://www.youtube.com/watch?v=ISeyuOjfmzo

 

말많은 이탈리아인들을 상상하려면 http://www.youtube.com/watch?v=Nibj6yaXWNs&feature=related  -- 앞부분만 보셔도 됨

 






아시겠어요?

 

왜 나님 아부지며

 

택시기사님이며

 

혀를 빼고 시끄럽다고 하시는지.

 

ㅋㅋㅋㅋㅋ

 

 

 

 





 

 

 

 

 

아이들이 기대하고 기대하던 제주행 비행기를 타는 날임

 

나와 정남이는 제주로 바로 출발하고

 

인자기+아졸라는 해운대를 꼭 보고야 말겠다며

 

서울- 부산 KTX와

 

부산 – 제주 배 표를 끊음.

 

 

 

 

나와 정남이는

 

아름다운 제주에 도착해

 

맛난 밀면도 먹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모처럼 조용한 나날을 보내지 않았겠음?

 

 

 

숙소는

 

친구 부모님이 하시는

 

펜션이었음.

 

 

 

아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외국 남자를 세 명이나 데리고 온 나님을

 

의심쩍은 눈으로 쳐다보신 거 당연하긴 함.

 

그 보수적인 아부지 어무니….ㅋㅋㅋ

 







엉엉엉


저 양공주 아녀요.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거예요





 



 

 

 

 

 

아졸라+인자기는 다음날 새벽 일찍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음

 

택시 기사님에게 픽업을 부탁드리고

 

집에서 일찍부터 기다림.

 

 

 

 

 

 

 

 


 

 

부릉부릉

 

새벽 동이 트자 마자

 

택시 한대가 붕붕거리며 들어오고

 

반가운 마음에 정남과 나는

 

맨발로 뛰쳐나감.

 

 

 

 



 

정말 반가웠음.

 

나님은 그 두 망나니 자식들이

 

사고나 치지는 않았을까

 

너무 노심초사 한 거임.

 

 



 

나 하나 믿고

 

이 먼 땅까지 여행을 왔는데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라는 말임?

 

 

 

 

 

 

 

 

나 – 얘들아아아~~~~ 왔구나아~~~~~ 무사히 왔구나아~~~~

 

 

 

 




 

무….

사….. 

히……..???????

 

 

 

 

 

 

 

 



 

라고 말 하자 마자

 

풀풀 풍기는 술냄새와

 

인자기의 얼굴에 드리운 먹구름 발견.

 

 

 

 

ㅋㅋㅋㅋ

 

먹구름.

 











깔깔  진짜 시커면 먹구름이 눈두덩이 위에 앉아 있음.

 


ㅋㅋㅋㅋㅋ

 

아 못살아.


 

얘네 또 무슨 사고를 친 거임?

 

 

 

 



사실은

 

나님 이들이 사고 칠 줄 알았지만 말임.

 

 

 

 

 

 

 

 

옆에서 아졸라는 뒹굴뒹굴 빵터짐


 

아 누구한테 밤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죽을뻔 했나 봄.

 

 

 

 

 

나 – 인자기, 뭐냐. 이 눈은.

 

인자기 – 아~ 묻지마~ 영광의 상처야

 

아졸라 –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영광의 상처 맞긴 하다. 이 멍충하고 덜떨어진 눔아.

 

 

 

 

 


이 영광의 상처는 이렇게 얻어졌다 함.

 

 

 

 

 

 

크루즈 선박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한 인자기+아졸라

 

부산에서 배를 타자마자 경악함.

 

자기네들이 생각한 그런 배가 아니라

 

무의도 실미도 뭐 이런 섬에 가는 그런 배 갑판 아래

 

객실 만들어 놓은 게 전부였기 때문임.

 


 

 

게다가

 

배표가 없어

 

침대칸이 아니라 그냥 온돌객실 표를 샀는데

 

들어가 보니 30명은 족히 되는 한국 아줌마 아저씨들이

 

신발벗고 뒹굴뒹굴하는게 아님?

 

 

 

 


아무리 변죽 좋고 성격 무난한

 

인자기+아졸라라도

 

이건 무서운 변수였음.

 


 

 

생각다 못해

 

짜낸 아이디어가 이거임

 



 

술을 일찍부터 진탕 먹고

취해서 고꾸라져 버리자.

 

술 취하면 어디서든 잘 수 있으니까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내 눈엔 별로 묘안 같지 않음.

 

응응

 

과연 닥터들 맞음?


겨우 짜낸 게 술먹고 뻗는 거라니.




 

 

 

 

 

 

암튼,

 

이렇게 해 일찍부터

 

시작된 술자리엔

 

외국인 6명만이 남게 되었다 함.

 



매점에 있는 맥주를 몽땅 사재기 해 놓고

 

부어라 마셔라 하는 도중.

 

사건은 일어남

 



아래의 이야기는 그제 들은 아졸라의 생생한 증언으로

 

재구성한 것임.

 

ㅋㅋㅋㅋㅋ

 

 

 

 

 

 

밤이 야심해 질 무렵

 

술자리에 유일한 여자이자

 

한 미국 총각의 여자친구이며

 

인자기 옆에 앉아있던 캐나다여인

 

화장실에 간다고 함.

 

 

 

 

그러자

 

10초의 시간차를 두고

 

벌떡 일어나는 인자기



 

인자기 – 나 화장실 쉿

 

 

 

 

 

얼마 후 돌아온 인자기의 얼굴에는

 

화색이 만연하였다 함.

 


 

인자기 – 야, 쟤 남자친구가 쟤냐?

 

아졸라 – 응, 저 미국애. 왜?

 

인자기 – ㅋㅋ 쟤 여자 바람났다. 쟤 배신당했어 ㅋㅋㅋ

 



물론 이탈리아어로 하니

 

다른 외국인들은 모름.

 

 

 

 

이게 소수언어를 하는 장점인 것 같음

 

이탈리아 어 할 수 있는 사람은 이탈리아인 제외하고 별로 없음

 

한국어처럼 말임.

 

그렇기 때문에

 

국외에서는

 

비교적 마음 놓고 사담을 즐길 수 있다는 거.

 

근데 습관되면 안 됨.

 

나님 언젠가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습관적으로 한 마디 내뱉었다가

 

망신당할 뻔 한 적 있음.

 

ㅠ.ㅠ

 




 

 

인자기 말로는

 

캐나다 여인이

 

술 마시는 도중 도중

 

자기 허벅지를 몰래몰래 쓰다듬었다고 함.

 

--;

 

남자친구 버젓이 두고 말임.

 




 

 

 

그래서 둘이는 화장실 핑계를 대고 갑판에 올라가

 

뽀뽀뽀뽀를 했다고 하지 않음?

 

 

 

 

이 이야기를 들은 아졸라

 

어찌 질수가 있겠음.

 

 

 

아졸라 – 아~ 나두~ 나두 간다.흐흐

 

 

 

 

똑 같은 레파토리로

 

이 부적절한 남녀 둘이 갑판 위로 올라감.

 

 

 

아 이 여자도 대단하지 않음?

 

부디 님들은 이렇게 성장하지 말길 바람.

 

 

 

 

 

자.

 

아졸라가 여인의 입술을 훔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며

 

잡담을 하는 도중,

 

 

이상한 낌새를 차린

 

그녀의 미국인 남친이 갑판 위로 올라옴

 





 

남친 – 헤이, everything ok? 별일 없냐?

 

캐나다녀 – 응. 별일 없어

 

아졸라 - …….으으

 

 

 

 

 

아 아졸라. 아졸라. 아졸라!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거기서 눈빛이 흔들린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인 남친이 광분하기 시작했다 함.

 

주먹을 휘두르며 말임.

 

 




불쌍한 아졸라

 

시작도 안 한 도둑질로

 

매질을 당하게 생긴 거임.

 

 

 

 

 

남친  - 너 나쁜 놈! You bastard! You fuck my girlfriend!!!!!  니가 감히 내 여친을 건드려어!!!

 

 





참 나님의 보석 같은 친구들 나무라기 전에

 

본인 애인이나 잘 단속시키지 말임.

 

어불성설 하고 있음.우씨

 

 

 


 

 

아졸라 키 큼

 

그러므로 팔도 김.

 

미국인이 휘두르는 주먹을 이리저리 피하고 있는 그 상황,

 

인자기가

 

걱정이 되어 갑판으로 올라오는 게 아니겠음?

 

 

 







바보야.

 

너는 그 때 그냥 갑판에 오지 말았어야 했어.

 

ㅋㅋㅋ

 

 

 


 

인자기는 갑판에 올라오자마자

 

아졸라가 그렇게 요리조리 잘 피하는 그 주먹

 

한번 피해 보지도 못하고

 

그냥 맞아버린 거.

 

 

 

 

 

 

님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함.

 

이곳은 망망대해 남해를 가로지르고 있는 배 위임.

 

아직 배 밖을 빠져나가려면 5시간이나 남음

 

도망칠 수 있는 곳도 없었을 거임.

 

기껏해야 화장실?

 

 

 

 

 

 

ㅋㅋㅋㅋㅋ

 

야비한 말이지만

 

나님이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이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함.

 

아무리 시크하고 당당한 나님이라지만

 

이런 시츄에이션은 피하고 싶은 것.

 

남의 남녀 관계에는 관여하는 게 아님.

 

잘 되면 그만이고

 

안 되면 내 탓이 되는 거임.


내가 뭐하러 그 똥물에 발을 담궈야 함?

 

 

 

 

 

 

 

 

다행히 큰 거 한 방으로

 

인자기는 다음날 살아서 배에서 내림.

 

 

 

 

 

 

보라색 눈은 그 영광의 상처였던 것.

 

 


 

 

ㅋㅋㅋㅋ

 

정남이는

 

친구 둘을 유혹한

 

그 캐나다여인이 궁금했나 봄.

 

 

본인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했나 봄.

 

 



 

정남 – 사진 없어?

 

아졸라 – 아! 그래 사진 있다. 사진 보자.

 

인자기 – 완전 환상이었어. 한 대 얻어맞은 거 억울하지 않아! 에헴

 

 

 

 

 

아졸라가 주섬주섬 챙겨 꺼낸 카메라를 확인하는 순간

 

 

 

 

 

 

 

 

다들 빵 터짐.

 

 

 

 

 

정남 – 뭐야! 이거 완전 못생겼잖아!!!!!! 웩 웩 웩!퉤웩

 

 

 





 

아무리 술이 사랑의 묘약이라지만

 

ㅋㅋㅋㅋ

 

 

 

 

 

나님 생각에 그 여인은 구미호인가 봄.

 

밤에 그리 어여쁘게 변하나 봄.

 

 

 

 

 

 

ㅋㅋㅋ

 

뭐 이렇게 


꼭두 새벽의 소동으로


우리의 파란만장한 제주도 여행이 시작됨.

 

 

 

 

 

 

 

사실

 

시작이 반임. --;;;

 

말 그대로....ㅋㅋㅋ







 

 

 

 

다음 이야기는…

 

 

다들 알죠?

 

ㅋㅋㅋ

 

 

대신 곧 번외편 올리겠음.

 

사랑.이라는 말에 대해서.

 

곧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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