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또 톡이 되었군요!!ㅠㅠ
좋게 봐주시고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해요:)
어제 아인소쿠나라는 홍해쪽 관광지로 1박2일 다녀왔어요!
오늘부터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아져서 3편을 빨리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 골라서 올려보도록 할게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제가 쓴 글이 톡이 되다니 그저 신기하네요 :)
귀인 톡 쓰시는 쑈쥐님 때문에 톡에 들어오던 저인데 아직도 안믿겨요ㅋㅋ
지난 번에 다 못쓴 이야기들을 한번 써볼까 해요.
1편 링크걸었어요:)
http://pann.nate.com/b202940035
[사진有]'나쁜 남자'의 나라 이집트에서 산다는 것 #2
http://blog.naver.com/sanseul6 ←제 네이버 블로그예요 여기도 놀러와주세요:D
오늘은 내가 이집트에서 살면서 겪는 수난사와 극복방법에 대해서 써볼까 함.
그리고 이집트라고는 믿기지 않을 사진들도 올려보겠음.
이집트에 도착하자 마자 나를 괴롭힌 건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들.
차도에 말이 달리고 그 옆을 내가 걷고 있으면 사람들은 나를 쳐다 봄.
말보다 내가 더 신기한거임 ㅠㅠ 어디 다 큰 여자가 남편도 없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입국 직후 내가 다닐 학교를 구경하러 대학교에 갔다가 청혼을 받았음ㅋㅋㅋㅋㅋㅋ
니가 날 언제 봤다고 대뜸 결혼하자는거야 ㅋㅋㅋ너 낙타 몇마리 가지고있어 응?
그래도 나름 청혼 받았다고 난 중동에서 통하는 외모라며 우쭐했는데 알고보니 동양여자한테
개나소나 던지는 말이라고..![]()
나름 이 시선들을 즐기며 살고 있는 나이기에, 한국에가면 나름 서운할 것 같음..
좋은게 좋은거라고, 동물원 원숭이가 아니라 연예인이라고 생각하고 맘편하게 사는게 좋음.
중동을 여행한 대다수의 동양여자들이 도끼병이나 공주병을 달고 귀국한다는,,,ㅋㅋ
들은바에 의하면 아랍남자들은 동양여자에 대한 성적인 로망이 있다고 함. -_-
게다가 무슬림이 아닌 여자와 결혼하면 지참금이 필요 없기때문에
돈 많은 유럽 아줌마나 동양여자들을 꼬셔보려고 애를 씀.
그래서 나는 엄마가 주신 금반지를 항상 네번째 손가락에 끼고 다님. 난 당분간 유부녀![]()
이런 내가 이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는 드립이 하나 더 있음.
나는 개인적으로 담배를 혐오함. 담배 냄새만 나도 인상이 찌푸려지는 정도임.
그런 내게 있어서 흡연자들의 천국인 이집트는 나에게 지옥이나 마찬가지.
길거리는 그렇다치고 택시안에서 기사가 담배를 피우면 질식할 듯 숨이 막혀 옴.
참다 못하면 결국 비장의 무기를 꺼내듬.
'라우 싸마하트 싸이드, 아나 하밀'
[실례해요, 아저씨 저 임신했어요]![]()
이거 한방이면 상황 종료. 덕분에 난 택시에 타면 항상 배를 쓰다듬어야 함.
임신 드립 때문일까. 정말로 내 배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일어났음.
21년 동안 가만히 있던 맹장이 여기와서 말썽을 일으킨 것.
어느 날 배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다음 날 보험사에서 알려준 병원 응급실 행.
체한 줄 알았던 지난 3일 간의 통증이 사실은 맹장염으로 인한 것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를 경악하게 한 의사의 한마디 '맹장염인것 같은데 일단 째봐야 알겠어'
하,,, 장난침?ㅠㅠ 겨우 맹장인데 그걸 째봐야 확신을 한다는거임? ㅠㅠㅠㅠㅠ
그래서 째보고 아니면 다시 내 배 닫는건가? 내 배가 무슨 지퍼달린 가방도 아니고 ㅠㅠ
그 말 한마디에 두려움에 질린 나는 한국에 가겠다고 했지만 늦어도 내일까지는 수술을
해야하고 잘못하다간 위험하다고 했음. 그때부터 나는 '급'입원을 하고선 수술을 기다림
근데 이 병원에선 '보험사 승인'이 떨어져야만 수술을 할 수 있다며 나를 방치해둠.
복통으로 아파서 기절 할 것만 같은데 내 상태보다는 돈이 중요했던 거임. 괘씸한 것들![]()
결국은 한인회 현지 교민 어른분들의 도움을 받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함.
한인회 부녀회장님께서 비키니를 입을 수 있게
수술해 달라는 요청을 해주신 덕에
딱 3cm정도의 수술자국만 남기고 내 수술은 무사히 끝났음:)
수술 후 룸메 언니들에게 의사가 'Do u want to see?'라고 물었다고 한다.
나를 말하는 줄 알았던 언니들은 'Yes', 수술실에 들어갔던 의사가 언니들에게 건네준 것은-
떼어낸 내 맹장[충수]![]()
비위 약하신 분들을 위해 작은 사이즈로 ㄱㄱ
한국에서는 치아도 뽑고나면 안준다는데ㅋㅋㅋ하여튼 나를 빵터지게 하는 나라임ㅋㅋ♥
수술할 때 난 전신마취를 했는데 마취에서 깨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함.
아프다고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고 영어 아랍어 한국어 섞어가며 난리를 쳤다는데
여기서 만난 샴스라는 아프간 친구만 계속 찾았다고 함. 그 친구 손을 잡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손을 바꿔잡으면'이거 샴스손 아니야! 샴스 손 내놔!! '하고 난리를 쳤다고,,,
그 친구랑은 터치 한번 해본적 없는 Just Friend 인데
도대체 내가 걔 손을 왜 그렇게 찾았는지 모르겠음 ㅠㅠ
그 다음날 병문안 온 샴스 손에는 장미 꽃 한다말이 들려 있었음
그리고 간호사를 부르러 병실을 나갔던 룸메 언니에게 로비에 앉아있던 이집션들이
다가와서 던진 한마디
'마브룩'[ 축하해요] 캄 ? [얼마?]![]()
내가 하도 소리를 지르니까 밖에 이집션들은 내가 출산 한 줄 알았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씨가 된다고 나의 임신 드립은 끝까지 나를 임산부로 만들어주었음.
나중에 수술하고 나서 알게 된건데, 언니들이 내 병원을 옮긴 이유가 있었다 함.
보험승인 기다리는 것때문도 화가 났었지만 지난번 이병원에서 의료사고가 일어났었던 것.
한 맹장 환자의 배를 개복했다가 맹장이 아니어서 다시 닫았던 일이 있었다고,,,,
더 경악 할만 한 것은 심장 수술 중이 었는데 의사가 실수로 심장을 떼어버린 것.
................그 곳에서 수술 했었다면 이라고 생각하니 지금도 소름이 돋음ㅠㅠㅠ
사진도 가뜩이나 많은데 글이 길어졌음..ㅠㅠ
집 주인과 한판 했던 이야기도,한국대사관에서 한국어 공부하는 학생들 이야기.
과일집 총각이야기 등 하고싶은 게 많지만
혹시 이글이 또 톡이 된다면 그때 다시올리도록 할게요ㅠ
뭐든 과하면 안되는 것이니-! 사진 몇장 올리고 저는 이만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이집트는 차선이란 게 없음. 보다시피 한 방향에 2차선인데 달리는건 3 줄임..ㅋㅋㅋ
그리고 지금 탄 이 택시가 문이 활짝 열렸던 그 택시.
여긴 City stars. 내가 가봤던 필리핀의 Mall of Asia와 비슷한 느낌.
한국의 타임스퀘어와 비슷하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 곳사람들이 물 마시듯 수시로 마시는 홍차는 설탕 몇스푼에 민트 잎을 넣어먹는데
처음엔 입에 안맞다가도 나중에 되면 달달한 그 맛이 자꾸만 끌린다.
카이로 도끼지역에 위치한 튀김가게. 새우 튀김 일키로에 100이집션파운드[2만원]
현지 물가로도 엄청 비싼 가격. 추석때 가족이 그리워 한번 사먹었었음 :)
시나이 산 가는길 마라의 샘에서 만나 아이들.손에 든 장난감에 마음 한쪽이 저렸다.
사막의 태양과 바람과 함께 낡아가는 자동차.
아랍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인 것 같다.
물 흐르듯 쓰여지는 신의 언어. 이슬람 경전인 꾸란이 아랍어로 쓰여졌기 때문에
아랍인들은 아랍어를 천국의 언어라고 믿는다.
위 아래 두 장은 올드 카이로 콥틱 박물관
도심 사이로 흐르는 나일강. 가까이 보면 물은 정말 더럽다ㅠㅠ
해가 질 무렵 서로를 의지해 걸어가는 할머니 두 분- 그때 그 느낌을 담아보고 싶었건만,
역시 사람의 눈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은 없나보다.
해질 무렵에 탔던 펠루카. 일상에 지칠 쯤엔 석양을 보며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