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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독교신자 선생에게 맞은 이유.

위선꺼져 |2010.11.04 19:37
조회 2,698 |추천 2

레알돋는 실화임.

 

초삐리때였나??

 

때는 바야흐로 12년 전.

부산 하X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나.

 

담임이 절실한 기독교신자였다.

 

아침에 8시 30분부터 9시까지 무슨 조회시간이 있지 아마?

그 시간에 매일매일 성경책의 한 구절을 성경노트에 읽고 적고

느낀점을 적도록 하는(실화임) 악질개독교신자였다.

 

지금같으면 바로 교육청에 신고하겠지만

그 때의 우리는 상황판단이 안되는 꼬꼬마였기 때문에

신고를 떠나서 부모님께 이를 생각조차 못했다.

 

하여간 누군가 불교신자집안의 친구놈이 이 실태를 부모님께 일렀나보던데

부모님이 아마 교장선생님한테 뭐라했나봄.

그래서 담임이 아침에 우리한테 너무하다며

선생님은 이렇게 믿음으로 너희를 가르치는데

어째서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그걸 또 이르냐고.

 

나는 순진하게도 아니 멍청하게도 그걸 또 아~누군지 몰라도 좀 너무하다...

라고 생각했었지...너무 어려서 판단력이 없는 건지 여튼 그랬다.

 

선생님을 불쌍하게만 보던 나를

선생년을 미친년으로 바로 볼 수 있게끔 한 계기가 되는 한 사건이 있었으니-.

 

하루는 내가 필통을 안들고 간 날이었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말하고 빌려가서 썼다.

 

근데 또 깜빡하고 다음날도 필통을 안들고 가서

성경노트를 검사하고 계시던 선생님께

"선생님 오늘도 필통을 안들고 와서요..."

이 말을 하는 순간 내 머리 위에는 별이 반짝반짝 눈이 부셔 징징징징징.

 

이 미친년이 나를 흔히 말하는 땡꽁으로 내 머리를 때린 것이다.

귀엽게 때린 게 아니라 정말 있는 힘껏 때려서 나는 첫 꿀밤에 울음을 터뜨렸다.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건방지네."

이러면서 꿀밤쇼는 시작되었다(미리 말하지만 거의 꿀밤 50대는 맞은 듯).

일제히 모든 시선은 나와 선생년에게로-.

 

"성격노트에도 느낌점을 그리 건방지게 적더니, 응?

왜이렇게 건방져, 너!!! 응?!!"

 

?

 

아니 필통을 이틀 연속 안들고 온 게 학생으로서 잘못이긴 하다만

나는 평소에 말수도 적고 그림만 그리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학생이었는데

건방지단 소리는 추호도 들은 적이 없었다(최근엔 지나치게 쾌활해져 좀 듣지만).

 

하아...문제는 성경노트 느낀점이었나...

느낀점: 하나님을 믿겠어요.

이렇게 썼었는데...

 

"어? 어?"

라는 말만 하면서 나를 계속 꿀밤으로 때렸다.

나는 계속 울었지만 애들이 워낙 사리분별이 안되는 나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말리지 않았고 나는 계속 맞고만 있었다.

 

한참을 맞고 시간이 다돼서 그랬는지 들어가라고 했고

나는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연필 한 자루를 손에 쥐고

내 조별자리로 돌아왔다.

 

우리 조원 친구놈 하나가

"우리한테 말하지...빌려달라고..."

이러는 것이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큰 눈+까만 피부의 잘생긴 남자아이.

 

개같은 놈들...지네가 안빌려 줘서 선생년한테 간 거 였는데...

 

여튼 그런 기억이 있다.

10년이 지난 일이어서 신고는 못하겠지만

지금으라도 그 년 상판떼기를 보면 후려 갈기고 싶다.

 

어리고 여리던 나를 한없이 울게 만들었던 개독교신자 선생년.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외소한 체격에 하얀얼굴+나이에 비해 유난히 많은 주름살.

약간 외국인 삘이 나던 그 선생년을 다시 보게 된다면...

진심을 담은 꿀밤 50대를 갚아주고 싶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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