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는 26살 꽃다운 청년이구요.ㅋㅋ
다름이 아니라 쫌전에 제가 격은 일을 적기 위해 이렇게 판을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 인심이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서 일을 두개 하고있습니다~
낮에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로 대리운전을 하고있습니다.
쇼핑몰 장사도 안되고해서 이대로는 굶어 죽을꺼 같아서 대리운전을 시작하였습니다.
쇼핑몰 광고를 할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다만 오늘 제가 격은 일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 몇자 끄적입니다.
9시에 대리운전 사무실에 출근을 해서 일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일도 잘안들어오고 집에나 들어갈까 생각하다
12시에 일거리가 하나가 들어왔습죠.
대리운전 해보신분들은 잘아시겠지만 시내 안쪽으로 갈때가 제일 기분이 좋져.ㅋㅋ
하지만.... 제가 가야하는곳은 사무실에서 30분정도 가야하는 곳이죠..
그래도 돈을 벌어야 하므로 마음을 가다듬고 출발을 했죠.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손님에게 돈을 받고 사무실로 가려고
대리운전 기사들 태우고 다니는 기사님에게 전화를 했는데..
제길!! 저랑 정 반대방향에 있다고 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조금씩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마을에서 조금 멀어지자 가로등이 점점 없어지더니 .. 이젠 길까지 없어지더군요..
울산이나 부산 사시는 분들은 아실거예요. <옹기마을에서 삼산가는 방향>
운동삼아 살살 걸어 가다가 도저히 추워서 못걷겠더라구요..
카플을 하려고 했는데. 늦은 시간이라 잘세워주지도 않고..
더군다나 주위는 어둡고 남자 혼자서 대로변에 서있으니 ..
제가 차를 몰고 가더라도 무서워서 안세워주겠다고 생각했죠.ㅋㅋㅋㅋㅋㅋ
다시 살살 걷기를 시작하는데 뒤에서 무서운 속도로 차가 한대 오더군요..
저는 무서워서 가쪽으로 바짝 붙어서 가고있었음;;
자동차 전용 도로라서.. 인도가 없음;;;;ㅋㅋㅋㅋ
근데. 뒤에서 무섭게 달려오던차가 제앞에 30미터 정도에서 서더니.
갑자기 후진을 하시더라구요..<늦은 시간이라 차가 많이 없었음>
저에게 말을 걸어 주시더군요..
구세주: 저기 어디까지 가세요?
나: 삼산동까지 갑니다.
구세주: 추우신데 어서 타세요!
나: 아.. 괜찮습니다. 조금있으면 차가 옵니다.
구세주: 그럼 추우니깐 밝은데 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여긴 너무 위험해요.
나: 그럼 신세좀 질께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차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구세주 님께서도 자기도 예전에 대리운전 해본경험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이랬다 저랬다..하시면서 이야기를 하고갔죠.ㅋㅋ
근데 구세주님께서 갑자기 저에게 나이를 물으시더군요..
올해 26살 입니다. 하니.. 놀래시더라구요...
자기도 올해 26살이라고.........................................................
저는 솔직히 30살 정도로 봤거든요..차도 X대 베틀쿠르져 타고 계시고..
정말 놀랬죠... 같은 동갑이라는게.......
그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제목적지 근처까지 오셨더라구요..
사실 그분은 제가 내리는곳 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이신데..
고맙다는 말을 수십번을 하고 그분과는 헤어졌습니다.
뒤돌아 서면서 혼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저런사람 아직도 있다니..
저는 밤늦게 차타고 가다가 사람들 있어도 신경도 안쓰고 지나가거든요.
무서워서.ㅋㅋㅋ더군다나 그분은 저랑 나이도 같고 너무 부끄럽더군요.
그분때문에 저도 앞으로 남을 도와가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아직도 그번호판을 잊을수가 없네요 ㅋㅋ
번호를 적지는 못하겠네요.ㅋㅋ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봐.ㅋㅋ
X대 베틀쿠르져 회색입니다.울산 살구요.ㅋㅋ
남창에서 공업탑 방면으로 자주 지나다닌다 하시더군요.ㅋㅋ
그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과 .
덕분에 정말 따뜻하고 편하게 도착을 했다고..(미쳐말하지 못했네요..)
대한민국 인심으로 넘쳐나는 세상 반드시 오리라 믿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