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도 우리 사무실 어떤 짠순이(오늘의 주인공) 덕택에 이 날씨에 난방도 안하고 전 이렇게 덜덜 떨고있습니다. 덕분에 감기까지 된통걸렸어요
아끼는 것도 좋지만 직원 건강 생각해서 난로하나 놔주면 얼마나 좋겠어여 이건 완전 장난아니에요~ 난로 켜면 안되냐고 하니 가자미 눈을 뜨고 저를 노려봅디다...저는 그때 그분에게 오만정이 다떨어졌어요
오늘의 주인공인 그분이 어떤 분인지 말씀드리자면....
1. 처음 사무실에 취직했을적 일입니다
싱크대위에 이사람 저사람들이 사용하던 커피가 덕지덕지 묻은 오래되고 지저분한 종이컵이 엄청 쌓여있더군요
제가 "이게 뭐에요? 버려요?" 라고 물어봤더니 그분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니, 버리지 말고 씻어서 다시 쓰면 돼, 깨끗한거잖아 어차피 한식구들이 먹은건데뭐" 헐......그럼 손님한테도 일반컵으로 주던가 할일이지 ......
내 생전에 종이컵 씻어서 쓴다는 말은 처음 들어 봤어요 한번정도야 자기가 쓴 컵은 물에 헹궈서 쓸수도 있다지만 이건 얼마나 썼는지 컵이 아주 너덜거립니다
그후 몇차례 이분을 행동을 살펴보니 생판모르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커피를 아깝다며 아무렇지 않게 마시는 비위좋은 자린고비 여성이였습니다
그때 저는 예감했어야 했어요 이분이 어떤 분인가를......
2. 전 그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전에 사무실에서 돈아끼겠다고 몇번 국수를 끓여 먹은적이 있어요
문제의 그분이 국수를 삶고 체에 거르다가 국수 단 한가닥이......... 여러가닥도 아니고..길지도 않은..... ......짧은 단 한가닥...이 싱크대 수채구멍으로 빨려들어갔죠...근데 그분 그 국수 단 한가닥을 죽기살기로 끄집어 내는 겁니다 꼭 저거 한가닥 못먹으면 죽을것처럼요 아......그러고선 그놈을 삶은 국수들과 합체시킵니다![]()
수채구멍은 아무리 깨끗이 닦아도 미끄덩거리고 또 하수구로 연결되어 있어 그 속에 백만마리의 세균이 증식하고 있을텐데...아무렇지 않게 맛있게 먹더군요.. 집에가서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토할거같다 하십니다 그후로 저는 제돈 나가도 사무실에서 밥을 안먹습니다
3. 문제의 수채구멍이 여기 또 등장합니다
사무실에 오래된 ..아주 오래되서 걸*로 보일 정도의 수세미가 있습니다.
어느날 그분은 그걸로 수체구멍을 아주 열심히 닦더군요 체까지 꺼내어 하수구로 빨려들어갈것처럼 아주 깊숙히도 닦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아... 저 수세미 이제 버리려나보다..하긴 오래도 썼지'
하지만 곧 그생각은 그저 저만의 생각일뿐이라는것을 알게됐죠.. 그걸로 다시 이사람 저사람의 컵을 닦습디다....
그럼 잘 빨아서 삶아서 쓰던가 할일이지 그 싸다는 퐁*도 사용안합니다.... (물론 퐁*있습니다.....그러나.. 하도 안쓰고 오래되 응고가 됐어요;; 아마 장식용인듯 합니다)
휴....................여기서 저는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저는 다행히도 종이컵을 씁니다
그 수세미 아직까지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러구 살아요 ㅜㅜ
ps. 그분 저렇게 아끼면서 맨날 인터넷 쇼핑몰에서 싸구려 옷을 한보따리씩 주문합니다...엄청 싸다며...헐.....................-_-
"수세미, 종이컵, 퐁*이 더싸다 이 더러운 아줌마야 !!!!!!!!!!!!!!!!"
추가로 덧붙이자면 ...
그분 개를 키우는데 냄새난다고 목욕을 이틀에 한번꼴로 시킴...뭣도 모르면서....그 불쌍한 개는 지금 엄청난 피부병에 시달리다 병원치료 받고 있음 ㅜㅜ
전반적으로 그분 아예 상태가 안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