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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가라오케 체험기 그리고 love

세상아술한잔 |2007.10.23 23:09
조회 405 |추천 0

안녕하세요. 평범한 일상에 질리신 분들,

한국보다 덜 평범한 외국이란 배경으로 내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

우선 재 소개 부터 하자면 저는 남자구요. 외국 나온지 4년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년도 2월달 부터 10월초까지 한국에 있었구요.

지금은 동남아 어느 나라에 머물고있습니다. 재가 모험을 좋아해서인지

4년동안 참 여러 나라 돌아다녔습니다. 한 4개국정도 그리고 지금은

이곳에 정착하려합니다.

 

 

 

어제 기분이 꿀꿀하더군요. 그냥 좀 막막하고 해야할일들은

 

쌓여 있는데 하고싶지않구요  배부른 소리? 이렇게 표현 해야되나.

 

그래서 형 2명이랑 술 한잔 하려고 나갔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이곳에서 제일 크다는 가라오케 였습니다.

 

솔직히 이 곳에서 깔린게 가라오케고 저도 가라오케 첨 간건 아니지만

 

이곳은 뭐라고 해야되나.. ..

 

 

 

어쨋든 우리는 이곳에 들어갔습니다.

 

확실히 요즘 들어 만들어진 곳이라 그런지 보기드물게 지하주차장에

 

크기도 한 8층 되더군요. 순수히 가라오케만요. 룸도 한 100개는 족히될듯. 근데

 

가라오케에 무슨 시설 보러갑니까. 술먹고 여자얼굴 보러가죠.

 

그래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가라오케 내 돌아다니는 아가씨들의 얼굴도 흘끗 봤지만

 

예쁘더군요. 오길 잘했나? 이런 생각도 들었구요.그때 처음 봤구요.

 

어쨋든 매니저의 안내를 받아서 룸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룸도 좋더군요. 가라오케 시설도 좋고 룸에 무대시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엔 여자들 스트립쇼 할때 쓰는 기다란 봉도 있더군요.

 

한국 룸 비슷하게 화장실도 딸려 있구요.

 

어쨋든 우리는 대충 얘기좀 하다가 술 한병 시키고 아가씨들 들어오라고했습니다.

 

동남아 가라오케중 좀 괜찮은곳은 룸 안에서 술 따라주고 안주 챙기고 노래 예약해주고 잔에

 

얼음 채워주는 보조 여자종업원 이 따로있습니다.아가씨들이 술 은 안 만집니다.

 

술 버리는거 방지.

 

근데 얘가 어려보이더군요. 한 15~16 게다가 뜬금없이 흰색에 연한 빨강바탕

 

일본교복을 입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얘한테 나이를 물어보고 거짓말이네 아니네 하면서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있었죠. (형들이 좀 웃겼음 ..)

 

그리곤 아가씨들이 들어오더군요.

 

한30명정도 들어오고 더 없냐고 물어보니깐

 

지금은 이것밖에 없다더군요.

 

한국남자 대부분의 기준으로 판단했을때 한국사람이 봤을때 괜찮다 반

 

아니다 반반씩 있더군요. 저는 쓱 보다가 아까 재가 로비에서 봤던

 

재가 보고 흥분했던 아가씨가 있더군요.첫인상은 도도해보였는데

 

옆에 앉을때는 소심해지더군요,

 

어쨋든 전 형들의 눈치가 보여서 형들 먼저 고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형들이 재가 찍어논 아가씨한테 시선집중 된 상태에서

 

똥물도 위아래가 있지.. 어쩌고 하면서 저한테 먼저 고르라더군요.

 

그래선 전 어쩔수없이

 

"그러면 할수없죠 ..쟤가 괜찮네"

 

이러곤 그 아가씨한테 손짓으로 재 옆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형들 둘다 딴데보며 헛기침 ..

 

참고로 저는 이 나라말 아주 간단한거 몇개 밖에 못하는 현실..

 

형들은 다 골라놓고 나서 쭉 흟어보고 만져보고 그러더니 얘가 게이네 아니네

 

수술을했네 아니네 또 싸우고있었구요.

 

어쨋든 서로 파트너 옆에 앉힌채로 한잔씩 마셨습니다.

 

이제부터 재 옆에 아가씨 (가명)라고 부르겠습니다.

 

"몇살이야?"

 

소심할거 같더니만 역시 그래도 직업정신이 투철한지 서글서글 잘 웃으면서

 

대답도 시원시원하게 잘하더군요. 술도 잘 먹고요.

 

저도 한잔 원샷 하고 옆에 형 한테 말을 걸었습니다.

 

"형 얘. 19이라는데 너무 어리지 않나?"

 

...형, 파트너가 마음에 드는지 정신이 없더군요.

 

그리곤 얘가 나한테 몇살이냐고 물어보더군요.

 

재가 20살이라니깐. 어!오빠네! ~가식적인 웃음을 띄우면서

 

저한테 매달리더군요. 그리곤 러브샷 어쩌고 하면서 술한잔씩 더하고

 

그때까지 저는 이 애한테 별 감정도 아무런 느낌도 없었습니다.

 

하는일이 했던일이 이런쪽이라 술집애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뻔히 알고있었구요.

 

그리곤 형이 저한테 노래한곡해서 분위기 띄우라고 했습니다.

 

저는 노래부르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서 재 옆에 얘한테 노래한곡 해달라고했습니다.

 

그러니깐 일말의 주저함 없이 폭탄주 한 잔 말더니 쭉 원샷 하고

 

저 끌고 나가서 노래 부르더군요.

 

...

춤 잘 추더군요. 노래도 잘하고 막 내 앞에서 춤추는데 술 좀 먹고

 

그래서인지 막 귀엽고 예쁘게 보이구요.

 

그때부터인가..

 

술 2병째 비우니깐 마음이 좀 편안해지고 솔직해 지더군요 재 자신이.

 

잠시 인생의 무거운 짐을 옆에 덜어논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곤 형들은 무대위에서 잘 놀다가 또 사소한거 가지고 싸우기 시작하고,,

 

저는 저 나름데로..이런식으로 밖에 재 자신의 짐을

 

내려 놀수밖에 없는 재가 한심해지더군요.

 

솔직히..ㅋ

 

 

그동안 어른인척 하느라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약해지면 내가 마음 약하게 먹으면

 

말 그대로 언제 총 맞을지 어떻게 알아요 ㅋㅋㅋㅋ

 

그리고 아직도 엄마얼굴 본적도 없는데 내가 약해지면..

 

이제 어디사는지 알아냈는데..

 

엄마 얼굴 볼수도없잖아요..ㅋㅋ

 

 

이러다 문득 옆을 보니깐 아주 나발이 무색하게 자작을 하고있더군요.

 

쪼만한게 ..저는 얘보고 그만 먹으라고 손짓 했습니다.

 

조금만 먹으라고 ..

 

그리곤 안아주었습니다.

 

ㅋㅋ,근데.. 웃기게도 눈물이 나드라구요.

 

막 얘보면 나보는거 같아서 그런 기분.. 얘안고 눈물 찔끔하는데..

 

너랑 나랑 다를게 없다 이런거 서로가 느끼고 있엇나봅니다.

 

말 한마디 제데로 안 통하는데 서로의 느낌만으로 동감하고

 

수 많은 위로의 말을 했습니다.

 

저랑 얘랑 화장실 들어가서 이 날 실컷 껴안고 울었습니다.만난지 얼마나됬다고..

 

 얘는 내 눈물 닦아주고 나는 얘 눈물 닦아주고

 

한30분동안 이러니깐 속이 편해지더군요.

 

우리는 또 말 한마디 없이 나와서 웃으면서 노래부르고 술 먹었습니다.

 

형들은 아까는 싸우더니 이제는 서로 어깨동무하면서 친구야 어쩌고 이런 노래

 

부르고 있더군요. 그러다 가사 서로 틀렸네 안 틀렸네 또 싸우고

 

저랑 얘랑은 그날 말 한마디 없이 서로 안고 있었구요.

 

그 날 술이 안 받았나봅니다.

 

나오다가 다 토했습니다.

 

엘리베이터 탈려다가 옆에 재떨이 안에 다 토했습니다.

 

형들은 토하고 내려와 이러면서 갔구요.

 

다행히 넘치진 않았구요.

 

근데 뒤에서 누가 등을 두들여 주더군요.

 

술 먹기시작한지 한4년만에 술 먹고 토한거 수백번이지만

 

그날이 처음입니다. 누가 나 토할때 등 두들여준거..

 

참 나같은놈 술집년이 좀 잘해준거 같다가 혼자 오버한다고..

 

어쩌면 가식적인거일지도

 

돈 때문에 그런거일지도 모르는 사소한 행동이지만 그래도 저는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오버한다그러면 할말 없지만 저는 이렇게 살았습니다

 

사랑을 받는것도 주는것도 모릅니다. 누가 나 잘해주면 전 어색해하고 화내고...

 

나도 모르게 신경질내는 저 화장실로 끌고가서 입 닦아주길레

 

저는 그나라말로 고맙다. 미안하다 연신 반복하다가

 

주머니에 있던 돈 다꺼내서 주려했습니다. 그날 지갑을 안가지고나와서..

 

그러더니 이얘가 저한테 인상 쓰다니 이러더군요.

 

"no money"

 

 

그러곤 저희는 서로 언급없이

 

그냥 서로 팔끌고 나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그날 저녁 어두워서 못봤는지

 

얘 손이며 팔뚝에 상처가 왜이리 많은지..곳곳에 담배빵에

 

에이즈 인지 화상 자국인지 손등에 스티커 커다란거 붙여놓고.

 

그거 때보려 하다가 말았습니다.

 

이말 꼭 해주고싶었는데 잘 때 코좀 살살 골라고

 

말이 안통해 못했습니다.

 

그리곤 그냥 보냈습니다. 가려는거 돈 몇푼 주려는데

 

계속 안받는다길레 전화한다고 손짓하고 보냈습니다.

 

보니깐 그곳 사장 눈치 엄청 보던데 그거 너무 불쌍해보여서..

 

그래도 그곳 사장이랑 내 아는형이랑 친해서 말만 하면 잘 되겠지만..

 

 

보고싶네요. 나 지금 사랑하는건가요?ㅋㅋ

 

결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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