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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집을 감동의 물결로 만든 착한그녀.

아가씨 감동! |2007.11.01 20:31
조회 141,395 |추천 0

앗.

톡이 될거란 예상도 못하고 기대도 안했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훈훈하고 좋은 경험담을 여러사람들께 들려주게 되어서 너무 기분좋네요. ^^

제가 살고있는곳, 국밥집은 부산이 아니라, 대구입니다. ^^;

그 아가씨가 이 글을 보시고 사람들의 칭찬을 모두 듣고 가셨음 좋겠다는 생각이;ㅎㅎ

국밥집에서 문제집같은것을 읽고 계시는게 공부하시는 분 같으시던데

만약에 이글 보신다면 어떤 공부고 시험인지 모르겠지만 꼭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착한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잘 되어야하죠!!

우리도 이 착한 아가씨 선행을 조금이나마 본받아서 하루에 한번씩 좋은일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따뜻한 세상, 대한민국이 되기위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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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한 착한 아가씨손님이가 국밥집 분위기를 훈훈하고 감동의 물결로 만들어놓은

이야기가 있어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오늘 아침은 늦잠을 잤습니다.

늦게 일어나 아침차려먹기도 뭐하고 해서 옷을 허둥지둥 주워입고

출근준비를 하고 회사 근처에 있는 순대국밥집에 들렸다죠.

아침을 먹지않고 점심을 먹으면 많은 양을 먹게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오랫만에 좋아하는 국밥이나 한그릇해야겠다~ 하고 입맛을 쩝쩝다시며

맛있는 국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침시간이라, 손님들도 꽤 많더군요.

다른 손님들 국밥먹는 모습에 자꾸 침이 꿀꺽 꿀꺽..;;ㅎㅎ

손님이 많아서인지 국밥이 늦게 나오더군요..;;; 지각하는데..;;

그렇게 애가 타는 마음으로 국밥을 기다리고 있는데

출입문쪽에서 50대 중반 쯤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들어오시더라구요.

이리저리 구멍이 나있는 헤지고 낡은 점퍼를 입으시고

얼굴은 얼마나 마르셨던지 광대뼈가 심하게 돌출되어있었어요.

옷에선 땀냄새와 여러 악취가 풍겨져 나오고..

바지도 허벅지와 무릎, 엉덩이 밑쪽에 구멍이나서 할아버지의 앙상한 다리가

훤히 비칠정도라.. 무지 추워보이더군요..;;

그 할아버지께서 들어오자 모두들 밥을 드시다 말고 인상을 찌뿌리며

손으로 코를 막더군요..

저도 사실 밥먹는데 ..그닥 기분은 좋지 않더군요..;;

그때, 주방에서 한 썽깔하시는 듯한 인상을 가지신? 아주머니가 나오시며

이 아저씨가 어제도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는다느니 손님들 밥먹고 냄새나는데

빨리 나가라느니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그 할아버지를 쫗아내려고 하시더군요.

할아버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머니 팔을 잡고 손님들이 먹는

국밥을 쳐다보며 나도 저밥좀 한그릇 주면 안되겠냐며

다음에 돈은다음에 준다고..하시며 아주머니 팔을 잡고 애원하시다시피 말씀하시더군요.;;

아주머니는 들은 척도 안하고 손을 떼어내며 빨리 나가서 딴데 가보라고 할아버지를

문밖으로 밀어내시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문밖으로 밀어내셨다가 다시 들어오셨다가 몇번을 반복하며 5분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은 숟가락을 놓고 인상을 찡그리며 자기네들끼리 수군수군대는 도중

갑자기 제 맞은편에 혼자 온 아가씨가 보다못해 벌떡 일어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출입문으로 걸어나가시더니 문밖에서 문을 꼭 잡고있던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다시 들어오더니 같이 실랑이를 벌이던 아주머니께 말합니다.

 

"아주머니. 이분한테 아주머니 가족에게 국밥한그릇 말아드린다는

그런생각으로 한그릇 퍼 드릴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이렇게 몇분동안이나 밀치고 쫗아내시고 고함치시는것보다

국밥한그릇 퍼드리는게 훨씬 덜 힘드실것같은데요?"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자존심이 좀 상하셨는지 잡아먹을듯한 표정으로

그 아가씨를 째려보시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돈이 넘쳐나고 시간이 넘쳐나서 이러고 있는줄 아냐며 나도 돈벌어먹는거 힘들다며

이런사람 한두번 오는것도 아니고 아가씨가 한번 장사해보라며 막 따지십니다.

그러자 아가씨 제 자리로 가셔셔 지갑을 여시더니 돈 5만원을 주며

그럼 국밥값낼테니 앞으로 이분 오시면 아무말없이 다른손님께 해드리는것처럼

국밥해드리라고 말씀하시며 큰 글씨로 전화번호를 적어서 카운터에 놓더군요.

그리고는 5만원치 다 먹으면 전화하라고; 그러시더군요...

아주머니는 돈 오만원을 받아드시고 손을 떠시며 '별일이네 참'이라는 말만 계속

하시더니 뭐라뭐라중얼중얼대시며 씩씩 거리시며 주방에 들어가시고

아가씨는 백을 매고 할아버지 옆자리에 서서 국밥이 나올때까지 계속 기다리시더군요.

 

할아버지는 눈물을 글썽이시며 심성이 참 곱다며..

그 아가씨를 쳐다보시며

그 말을 몇번이나 반복하셨죠.

국밥집 분위기 장난아니다는;

다들 그 아가씨에게 시선이 고정되어 '와..'

하며 감탄사를 날리시더라구요. 저도 덩달아 박수를 쳐드리고 싶었다는;

그 광경에 가슴이 뭉클해져서 식은국밥을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우리 아빠가 생각나서 마음이 안좋아요.."

하고 어떤사연인지 목이 메이셔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시던 그 아가씨.

그리고는 할아버지가 맛있게 국밥을 드시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시고는

아주머니께 내말대로 꼭좀 해주시라고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진채, 나가시더라구요.

그 아가씨가 나가자 왠지 사람들도 하나둘씩 일어서는것 같고;

 

아주머니는 그런상황을

애써 태연한척 하면서 팔짱을 끼고 가만히 서계시며 혼자 궁시렁 궁시렁..

저도 왠지모르게 아주머니가 너무 미워보여 빨리 국밥을 먹고 나와 출근을 했지요.

 

같은 여자로서 너무 멋져보였고 이뻐보이던지.. 나도 저 여자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여러번했어요.

오늘 하루종일 그렇게 마음이 훈훈할수가 없더군요 ^^;

 

그 아가씨, 착한일 많이 해서 꼭 복받으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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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ㅇㅇ|2007.11.03 08:42
같은 여자로서 너무 멋져보였고 이뻐보였습니다. 이거 읽기전까지 글쓴이 남자 인줄 알았음 어머...+_+ 나 베플됐네..ㅋㅋ 좀더 일찍 알았음 싸이 광고하는건데 www.cyworld.com/point248
베플송성찬|2007.11.01 20:50
"5만원치 다 먹으면 전화하라고 그러시더군요." 이 말이 너무 가슴에 와닿네요.. 정말 감동적입니다.. 저 천사분 한번 만나보고 싶다..
베플ardorsky|2007.11.03 09:43
난 국밥집 아주머니가 이해되는데.. 장사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 그냥 퍼줄수야 있겠지만, 소문이 퍼지면 장사접고 봉사활동해야할런지도 모르는 일인데.. 뭐 그렇다고 저 여자분을 폄하하는건 아니고 5만원이면 작은돈이 아닌데.. 대단하십니다. 나도.. 나는 못할거 같은뎅.. 담배 끊으면 가능할런지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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