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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분 스타킹을 잡아당겨서 찢어졌어요..

|2007.11.08 00:22
조회 1,287 |추천 0

 

오늘 당황스러운 일이 있어서 글을 올려봐요

 

평소에 깔끔떠는 성격은 아닌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앞에 사람이 있는데 그 모자가 뒤집어져 있으면 막 쫓아가서 뒤집어주고 싶고!!

먼지나 머리카락이 옷에 붙어있으면 떼어내 주고 싶고!!!!!!

머리가 헝클어져 있으면 단정하게 빗어주고 싶고!!!!

나만 그런가 =ㅁ=aa

 

여턴 사건은 오늘이었어요.

일 끝나고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고 있던중..

상수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있는데...

손을 근질근질근질 하게 만드는 그것..

 

평소 다니면서 특히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사람 옷에 무언가가 붙어있으면 쥐도새도 모르게 떼어내곤 하거든요..

 

근데 이 근질거림은 오늘 최강이었어요!

커피색 스타킹 안에 들어가있는 길고 긴 돼지털!

종아리에 끝부분만 뾰쥭하고 나와있더라구요..

 

'아~ 빼주고 싶어!!'   '안돼 참아야돼! 위험한 위치야!'

계속 갈팡질팡했는데 다행히 에스컬레이터 정상부분까지 다 올라갔고

그 여자분은 개찰구에서 카드를 찍고 나가시더군요

그래서 아쉬움반 안도감반으로 걸어서 저도 카드를 찍고 나가서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오노~ 또 제 앞에 서신 거예요 !! ㅠ  ㅠ

이번엔 스타킹 사이에 낑긴 돼지털이 더 잘보이는 한칸 건너에....

 

전 결국 참을 수 없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살금살금 손을 뻗어서

삐져나온 돼지털의 끝부분을 쥐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올라가다 제 어깨를 툭 친거예요

전 그 순간 돼지털과 함께 스타킹 올을 같이 잡았고

중심이 앞으로 쏠려있어서 비틀하면서 왼손으로 땅을 짚었다 일어났는데..

 

얼마나 집념이 강했으면..

그 여자분 스타킹을 끝까지 쥐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ㅜ_ ㅜ

'아....이런..'

 

여자분은 놀래서 저를 돌아보셨고..

저는 올이 아쥬 굵게 구두 부분까지 나가있는걸 보고.. 흑흑..

 

이눔의 손이 웬수지 웬수야... ㅜ ㅁ ㅜ

 

황당함과 성난 표정을 같이 짓고 계시는 아릿따운 아가씨께

악의는 없었다고 어색한 미소지으며 전후 사정을 설명드리고..

커피색 스타킹 2개와 따끈한 베지밀 사다드렸어요

 

성격이 좋으셨던 분인지 다음부터 조심하라며 웃으며 넘어가시더라구요

고마워요 착한 언니

 

 

벌써 한해가 마무리 되어가려 초겨울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뽜쇼너블한 멋쟁이 언니들 ~

스타킹 신으실땐 중간중간에 낑겨있는 머리카락 없는지 살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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