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어제에 이어 2틀연속 톡이 되어버렸군요~
리플보면 물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의외로 1편을 보시고 이번글인 2편을 내심 기대하셨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이런 열혈같은 성원을 받고 3편을 쓰지 않는다면
되려 욕을 먹겠군요... 정말 너무나도 제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http://www.cyworld.com/chris1220
이번에도 제 싸이홈피를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오늘도 톡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께 행복한 하루가
함께하길 빌며~
*참고로 이 글쓰기 전의 1편글을 못보신분은
그 글부터 읽으시고 이 글을 읽으시는게 글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1부 링크)
==============================================================================
그렇게 그 애와의 정식(?)적인 만남은 어설프게
복도에서 이뤄졌고...(뭐, 특별히 대화한것도 없고
서로의 앞을 훌쩍 지나가 버린것이긴 하지만ㅋㅋ)
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학교를 나왔습니다.
그 중에는 저와 중학교 동창이고 친한 친구녀석이 하나
있었는데... 그 녀석은 여자입니다ㅋ 좀 사내녀석 같이
털털한 면이 있긴하지만 의외로 그 중성적인 면때문인지
그럭저럭(?) 봐줄만한 페이스와 조화를 이루어...(이 글 부분
만약 이 친구가 봤다간 저 맞아죽슴돠 ㅠ.ㅠ)학교 남정내들
에겐 꽤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아, 얘기가 자꾸 딴데로 세네요~ 암튼 중학교때부터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던 저희둘이었기에 전 서슴없이
여태껏 있었던 이 이야기들을 그 친구에게 술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그친구는 내 등판을 시뻘개 지도록 힘껏 후려치며
"아따~ 우리 경수(가명) 이제 졸지에 여자친구 생기긋네?"
"되따, 이 넘아... 내가 너한테 이런말 한게 잘못이지-_-;"
전 신세한탄하며 땅이 꺼지도록 깊게 한숨을 내뱉고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했을때엔 날이 많이
어두워진지라 평상시 대로라면 욕실의 불을 키고
들어갔어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불도 켜지
않고 컴컴한 채로 볼일을 맞추고 나오려는 순간...
"이 문디자슥... 이 시꺼먼 밤에 불꺼놓고 욕실 안에서
혼자 뭐하노? 니 애미가 전기세 마이 나온다고 구박하드나?"
"아임 더~ =_=;"
아부지에게 괜히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큰소리 듣고
전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곰곰히 생각에 잠겼습니다.
과연 그 애는 무슨의도로 날 지켜보는 걸까?...
앞으로 그 애와 또 마주치면 어떻하지...?
왠지 마음속의 감정이 묘했습니다. 이상하게 수치스럽지도
그 애에게 증오심도 없었습니다. 뭐랄까... 그냥 괜히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그... 복잡한 감정...
(아, 제가 글 써놓고도 무슨말인지 모르겠군요 ㅠ.ㅠㅋ)
그렇게 싱숭생숭한 하루가 흘러가고...
다음날 아침 전 등교를 하기위해 이것저것 챙기는 도중
평소답지 않게 헤어스타일에 신경쓰고 옷차림새에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괜시리 제 자신이 한심해 져서
그 상태 그대로 아침도 안먹고 바로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마치 계획된 행동인냥 그 집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창가에 아무도 없음을 깨닫고는 다시
학교를 향해 쓸쓸히 걸어갔습니다. (그 후로는 자연스레
이게 하루 일상이 되어버렸다죠~)
그 후로도 그 애와는 복도에서 몇번 마주쳤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밉상이고 얄미웠던 그애가...
가까이에서 마주친 둥그런 눈이며... 조그마한 코...
아담한 입술까지... 그 애의 얼굴이 제 뇌속에 판화를
박아놓기라도 한듯 당체 떠날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전 어느새 아까 제가 말한 친구(별명이 '철녀'이니 철녀라고
부를게요~ㅋ) 철녀를 통해 그 애가 공부하고 있는
반과... 심지어는 이름... 사는 곳까지 통찰하게 되었고
왠지 스토커가 되어가는 듯한 이 기분은 정말 묘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 자신도 부정할 수 없는...
그 애를 향한 이 설레임은... 이제는 복도에서 눈이 마주쳐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힐끔힐끔 바라보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심하면 복도 구석에서 그 애가 지나가길
일부로 기다렸다가 나오면 복도를 유유히 걸어가는 괴상한
행동까지 합니다 -_-;
그리고 그 후로 2주정도 지나고 나서 전 철녀에게
고민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야, 여자들은 어떤거 좋아하냐?"
그런데 왠지 철녀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평소 다운 그 털털함은 어디가고... 전 같았음
여지없니 제 등판을 후려갈기며 "짜식, 너 그 친구
좋아하는구나?!" 라는 대목이 나올만한 타이밍인데...
"야, 어디 아프냐?"
"아니, 그냥 머리가 좀 아퍼서 글타~ 난중에 얘기하자..."
.
.
.
.
.
암튼 왠지 모르게 이상한 철녀를 뒤로하고
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
저희 화장실 옅보던 이 친구에게 고백한번 멋지게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애 고수분들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_+;
호응이 좋으면 3부도 올려볼게요~
<3부 링크 걸어놓고 갑니다 ^^ 1,2부에 이어 3부도 톡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