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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야 하나요?

슬픔... |2003.07.18 20:07
조회 66,850 |추천 0

결혼하구 신혼여행 다녀 온 후 1주일이 지나...밤마다 PC방에 가던 아내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오지 않는 아내를 찾아 집 앞 PC방에 가봤어요...미소를 머금고 아내의 뒤에 가서 한 10-20초 가량 서서 뭘 하나 보던 나의 인기척을 느낀 아내는 돌아 서서 나임을 확인하구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멀 훔쳐보냐구 소리치는 아내...황당하구, 주위의 시선에 그냥 쭈핏하다가 돌아서서 집으로 오게 되었죠...며칠 후 아내가 보구 있던 클럽 방을 애써 기억해내며 드림위즈 클럽방에 들어가 찾아보았습니다...아내의 개인정보를 알구 있으니 아뒤와 비번은 알기 쉽더라구요...

"옥정루"라는 클럽방....분명 비공개 클럽이였습니다...클럽이름으로 검색해도 나타나지 않는...

한 남자와 단 둘이 만들어 놓은 클럽방....그 남자의 이름 끝자..."옥"과 아내 이름의 끝자 "정"으로 지은 "옥정루".......

첫 화면에 쓰여 있는 내용....우리나라의 고학력 실업자 남녀의 애정도피행각을 통한 행동과 심리를...어쩌구 저쩌구....하는 클럽 소개글이 있구...게시판에 들어가니 서로 주고 받듯이 써놓은 글들....남자는 사랑을 고백하고....여자는 그 글에 답하고....

남자의 글 중에 기억에 나는 몇 구절....

1. 난 주말이 제일 싫어...너(아내)와 연락이 안되니까...

   (아내의 핸폰은 주말에는 항상 꺼져 있었습니다..)

2. 너의 문자를 받구 급하게 PC방으로 달려갔는데 넌 클럽에서 벌써 나가있구나..문자를 보내도 대답이 없구...보구싶구나....

3. X정(아내의 이름)이를 죽이는 방법 10가지...내가 며칠 동안 전화를 안 한다...그러면 그리워서 죽을 것이구...숨 막혀 죽도록 꼭 안아준다...등등(기억이 흐릿함..)

4. 난 네가 연락이 없으면 죽을 거 같아 난 너의 사랑을 먹구 자라는 나무니까...

    기타 등등.....


또한 제가 출근한 사이 아내의 핸폰은 거의 하루종일(제가 퇴근하기 전까지) 통화 중이였지요...그래서 며칠을 고민한 끝에 핸폰대리점으로 가서 통화내역을 확인해 봤죠..(아내의 핸폰 명의는 저루 되어있거든요...연애할 때 사준 핸폰이랍니다.)

하루 15통 이상(직접 통화...문자메세지...)은 그 남자와 통화했더라구요....

어느 날 핸폰으로 전화를 하니 통화 중 이더군요....그 남자의 전화도 통화 중이구...

그래서 집으로 전화를 했죠....먼 통화를 그렇게 오래하냐구 그냥 화를 내지도 않구  물어봤죠...그랬더니...니가 무슨 상관이냐며 소리치는 아내....(핸폰으로는 그 남자와 통화하면서.....) 그때 제가 느껴던 모멸감...분명 그 남자는 제가 남편이라는 걸 알텐데...말입니다...


며칠이 지나 또 한번의 고민 끝에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옥정루”가 머냐구...그랬더니 그걸 어떻게 알았냐며...끓이던 북어국을(결혼한 후 첨으로 준비하는 식사였답니다...) 그대로 싱크대에 엎어버리더라구요....

그때 PC방에서 봤다구......무식한 네가 그 한자를 어떻게 알았냐구.....(참고로 전 들으면 누구나 다 아는 대학을 졸업했어요...혹시 학력차이로 아내가 절 무시하는 게 아닌라는 판단을 하실까봐...자랑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그때부터 아내와 나의 싸움은 시작되었죠....

아내 : 그냥 단순히 친구라구 하더군요...

본인 : 아무리 친구래도 너에게 그런 특별한 감정을 갖구 있다면 문제 있는 거 아니야? 정말 그 친구

         와  친구관계를 유지하구 싶다면 너를 향한 감정을 친구의 감정을 갖도록 해줘야 하는 거 아냐?

아내 : 그건 걔 사정이지 나하구 아무 관계 없어....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가 되었답니다...결혼 후 첨으로 맞는 크리스마스...

아내는 초등학교 동창들과 MT 가기루 했다며 친정(군산)에 가겠다구 하더라구요

그냥 보내주었죠...용돈까지 줘 보냈답니다...

돌아오는 날 강남 버스 터미널로 마중을 나갔죠...헌데...그녀의 얼굴은 잔뜩 찌푸려 있더군요....잘 놀다 왔냐는 말에도 투명스럽게 대답하구....

자꾸 말 시키니 가만 좀 냅두라구 짜증을 내더군요.....도대체 왜 그러는지...


그 후로 또한번 그 남자 문제로 싸웠죠...

그 날은 내가 저녁에 맛있는 거 만들 줄게...오랫만에 같이 저녁 먹자...했죠(제가 계속 바빠서 야근하느라 같이 오래동안 저녁을 못 했습니다.)

그렇게 약속했는데...퇴근하는 길에 마트에 들려 장을 보구 집으로 향하는데 전화가 왔더라구요...급히 지방에서 친구가 올라와서 같이 저녁 못 먹겠다구....

전 그 전화를 받구...바로 그 남자한테 전화를 했죠....말없이 가만히 들었죠....덜컹거리는 기차소리...그 남자의 집은 대구였거든요...

아내한테 다시 전화했죠....약속 장소가 어디냐구? 서울역 근처라구 하더군요....

집에 장 본 걸 놓구 서울역으로 갔죠..서울역에 도착해서 아내에게 전화했죠...어디냐구...그 친구가 용산에 있다면서 용산 쪽으로 간다구 하더라구요...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집에 있다보니...점점...분노가 일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죠....분노를 누르며 평온한 목소리로 “혹시 X옥 아냐?” 바로 돌아오는 큰소리로 “니가 누구를 만나던 무슨 상관이야? 걔 아냐...친구한테 창피하게 왜 이래? 끊어...” 그리고는 12시가 넘어 집에 왔더라구요... 또 한바탕 했죠

 

본인 : 결혼한 사람으로서 책임있게 행동해 아무리 친구라구 하지만...너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구 있는

          친구를 만나러 남편과 한 약속을 버리구 갈 수가 있는거야?

아내 : 너보다 그 친구가 더 소중해...시끄러워

본인 : 그래 그렇게 그 친구가 소중하면 당장 그 친구한테가...내 집에서 나가

아내 : 내가 왜 나가 여긴 내 집이야 니가 나가

본인 : 그래 내가 나갈게

그리고는 옷을 챙겨입구 현관으로 나갔죠...잡으면서 자기가 나간다구 하더라구요...그래서 전 방으로 와서 그냥 누워서 멍하게 TV에 시선을 돌렸죠...나가려던 아내는 신발을 신은 체 방으로 와선 의자에 앉아 나한테 막 화를 내더라구요....쌍소리를 해대면서....

 

본인 : 너하구 대화가 안되니까 그만하자 나두 말하기 싫다...하곤 그냥 돌아 누워 자는 시늉을 했죠...

         그랬더니...운동화 신은 발로 제 머리를 누르더라구요....그냥 폭발하려는 제 자신을 억누르며

          그만하라구 말을 했죠....피하지도 않구서 말입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유리로 된 방문을 발로 차서 깨뜨리곤 나가버리더라구요....

나간 후에 유리를 치우고 홀로 소주를 마셨죠.....아낸 물론 안 돌아왔구요....

아침에 일어나 전 출근을 했구...또 야근을 하구 11시경에 집에 왔죠...

아낸 집에 있었구요....

제가 오니깐 아낸 작은 방으로 가 들어가 버리더라구요...

전 또 소주를 냉장고에서 꺼내 마셨죠....그리고는 아내를 불러 얘기 하자구 했죠...

나오질 않았죠....문을 사이에 두구 또 얘기를 했죠...

나오라구 나와서 얼굴 보구 얘기하자 했죠...나오질 않아....제가 문틈을 칼로 눌러 문을 열었죠...그랬더니 칼 가지구 자길 유협한다구....소릴 지르더라구요...

어이가 없어 웃으며 칼을 싱크대에 놓구 이리와서 앉으라구 했더니 자기가 칼를 들구 설치더라구요....그래서 찔러보라구 했더니 스스로 칼을 놓구 이번엔 장롱으로 가더니 제 옷을 다 꺼내 베란다로 던지더니 불 태워버릴려구 하더라구요...그래서 무슨 짓이냐구...말렸죠...

그랬더니 때렸다구 소리소리 지르구....

그런 일이 있구 또 며칠이 지났습니다...


이번엔 설날에 친정에 가겠다구 하더라구요...그래서 가라구 했죠...

근데 장모님이 결혼하구 첨 맞는 설날이니까 그냥 시댁에 있으라구 하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두 그래도 설날인데 집에 와서 식사는 같이 해야 되지 않겠냐구 하더라구요...

상황이 이런데 아내는 저와 저의 어머니를 욕하더라구요...

사실 저희는 분가를 해서 살았구...저희 집은 제사두 안 지낸답니다...

설음식두 저희 어머니가 다 하시구 그냥 집에 가서 세배하구 식사만 하면 그게 끝이였답니다...그저 설거지만 좀 거드르면 되는 집인데....그래도 아내가 불편해 할까봐 밥 먹구 좀 있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죠...부모님께는 제가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구 말이죠....

그러곤 또 시간이 지났답니다...그 남자일루다가 몇 번 더 다투구...


아내가 어느날 웹디자인 배우구 싶다는 말을 하더라구요....그 전부터 대학원에 가겠다, 학원강사하겠다 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맘이 정해지면 말 하라구 하구 며칠이 지났습니다...어느 날 자기가 웹디자인 학원에 합격했다구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낼까지 학원에 등록해야 한다구....학원비가 350만원이라면서.....

월급쟁이인 제가 무슨 몫 돈 있겠어요...그래서 내 카드 두개를 주면서 반반씩 나눠서 결재해 글구 우선 내가 내일 출근해서 대출 받을때 알아보구 11시쯤에 전화 줄테니까 하구 말했죠...다음 날 출근해서 알아봤지만 딱히 받기가 어렵더라구요...실은 업무 때문에 알아보는 시간이 너무 없었죠...그래서 그냥 카드로 결제하라구 했죠...

그렇게 2월 말부터 학원엘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학원엘 다니구부터는 그 남자와 연락 횟수가 드물더라구요...

학원에서 체육대회한다 머한다...회식한다...남아서 공부한다...집 컴은 용량이 딸려서 작업하기 힘들다면서 거의 매일 11시가 되서 오더라구요...

하루는 학원에서 자기반끼리 회식한다구 하더라구요...그래서 좀 늦겠다구...

그러려니 하구 먼저 잤죠...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안 들어왔더라구요...

출근 준비하는데...6시 좀 넘어서 오더라구요....술이 취해서.....

그러면서...욕실에 앉아 씻으며 울더라구요.....

“나두 우리 엄마하구 똑같이 결혼생활하는 거지...흑흑흑...”

도대체 무슨 말인지....그냥 저는 출근했죠...“얼른 씻구 밥 챙겨놨으니까 먹구 학원 가”라는 말을

남기구...


어느 날 제가 하루 휴가를 냈죠...그리고 학원 앞에서 만나자구...내가 점심 사주겠다구...

그랬더니 좀 망설이다가 시청역 몇 번 출구로 와서 전화하라구 하더라구요...

시청역에서 만났죠...11시 5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12시 10분이 다 되어서 오더라구요 점심을 먹구

그랬죠...“우리 X정이 공부하는 학원 한번 구경 가 볼까?” 했더니....

바로 돌아오는 말이 “누구 엿 먹일려구 그래!” 하더군요....기분은 상했지만...오랫만에 기분 좋게 외식한 기분 망가뜨리기 싫어 그냥 웃으며 돌아왔죠...


문뜩 문뜩...제가 무슨 부귀와 영화를 얻으려구 결혼했나 하는 생각을 들더라구요...

결혼을 하구 나서 학원에 다니기 전까지 제가 출근한다구 일어나서 배웅한 적 한 번 없구...학원 다니면서는 제가 샤워할 동안 아내는 자기 밥만 챙겨먹구 나가구....

그런 일은 여자만이 하는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그다지 불만사항은 안되었지만....이런 결혼생활이다 보니....점점 화가 가슴에 쌓이더라구요....

그러면서 퇴근하면 회사 동료들과 잦은 술자리를 했죠....


하루는 제가 술을 먹구 집에 왔는데...거들떠 보지도 않은 채 TV만 보구 있는 아내 모습을 보니 그동안 쌓였던 분노가 폭발하더군요...그래서 또 싸웠죠....

이번에는 나가라구 돈도 다 뺏구 내쫓아버렸죠....츄리닝 입은 채...열쇠까지 뺏구요...

그 날이 4월 4일 식목일 전 날이죠...다음 날에도 안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6일에는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학원을 찾아갔지요...

돈이라도 주고 올려구 평소에 학원을 너무도 중요하게 여기는 거 같아서 학원까지 결석하지 않았겠지하구요...하지만 아내 얼굴은 안 보구 그냥 사무실에 돈만 전해주구 올려구 했죠...

그래서 담담 선생한테 오빠라구 속이구 돈 봉투만 전해주구 갈려구 하는데 선생이 달려오더라구요...오늘 학원에 안 나왔다구 며칠동안 못 온다구...집에 좀 다녀오겠다구 했다구 그래서 그 연락되는 사람하구 만나구 싶다구 했더니 연락처만 알려주더라구요...

지금 수업중이니까 나중에 통화해 보라면서...

다시 회사로 돌아와 전화를 해봤죠...남자더라구요....

본인: 오빠되는데 X정이 하구는 연락이 어떻게 되었나요?

학원친구 : 직접 전화통화한 거는 아니구요 엠에쓰엔 메신저에서 만났는데 집에 다녀 온다구

                그러던데요?

본인 : 네에 그래요...

학원친구 : 근데 X정이 말로는 오빠는 없구 언니하구 남동생만 있다는데 어떤 사이세요?

본인 : 아네...X정한테 머 해가 되는 사람은 아니구요...나중에 말씀드릴께요

          하구는 급히 전화를 끊었죠....


다음 날 다시 전화해서 솔직히 말했죠....남편이라구...근데 나와 싸우구 집을 나가서 연락이 안되서 그런다구 했더니...그 학원친구가 물어보지도 않은 지난 날 일들을 다 말하더라구요...학원 자기반 회식이라구 외박한 날도 자기와 술을 마신 거다 하지만 아무일 없었다...매일 둘이 남아서 공부했다..그래서 학원에서는 둘이 사귀는 사이로 알구 있다...글구 자기가 사귀자구 말 했더니...아내두 자길 좋아하지만 사귀는 건 안된다...항상 집에까지 데려다 줬지만 꼭 지하철 역에서 헤어졌다...그래서 같이 있는 룸메이트가 남자가 아닌가 했다....결혼은 생각 못하구 동거하는게 아닌가 의심했다...라는 등등....

 

이런 결혼생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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