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저녁 몹시 추웠죠
갑자기 추운 날씨라 그런지 가계에 손님도 없고 나름대로 바쁜척하며 가계 안을 왔다 갔다 하고 있었지요.( 제가 곱창,막창 구이볶음집을 하거든요. )
가계앞을 중학생 쯤 되는 학생이 계속 서성거리더군요. 무슨 볼일이 있나 싶어서 가계문을 열고 슬쩍 옆을 지나 갔습니다. 걍 그 학생 계속 머뭇 머뭇 하고 말더군요. 도로 가계안을 들어와서 곁눈질로 보니 계속 멈칫거리고 있더군요.
다시 나가서 누구 찾아왔냐니깐 저..기..요 그러길래 응 왜? 했더니 야채곱창 1인분 얼마예요? 하길래 6천원 그랬더니 안되겠다 그러면서 발길을 돌리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아빠 사다 드릴려 그랬는데 1000원이 부족 하대요. 제가 얼른 5천원어치도 팔아 했죠 학생 얼굴이 환하게 펴지더군요 아빠 사다 드릴려그랬는데 돈이 모자란다고 ..
잠깐 기다리라 그러고 6천원 어치 보다 더많이 포장을하고 음료수와 야채까지 넣어 줬습니다. 아빠가 술을 좋아 하시는데 안주 없이 드셔서 사드리고 싶었다네요 .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어린 학생이 아빠 생각하는게 기특해서 이것저것 다 챙겨 주었지요 .엄마는 뭐하시는데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 학생을 가슴 아프게 할것같아 생략하고 다음에도 돈 조금 모자라더라도 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아들 생각나서..우리아들 올해 재수하고 몇일전에 수능 봤습니다.
회색 면 츄리닝 입었던 그학생 이글 보면 또 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