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석때나 제사때나 똑같은 시어머니!

골때려 |2007.11.20 12:40
조회 2,356 |추천 0

지금 9개월 반이 지난 만삭임산부입니다.

 

추석때... 음... 7개월정도였겠네요...!!

그때... 추석이라고 해서 오전 11시경에 시댁을 갔었습니다.

물론 토요일날 같이 장도 보러 신랑하고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다~ 같이 갔었구요...

추석전에 시댁에 제사가 있던 날... 그땐 5개월정도여서

괜찮겠지...하고 일을 도와드리다가... 막상 제사 지낼때는 서 있지도 앉아 있지도 못해서

시부모님들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허리가 끊어지고 발도 바닥에 딛일 수 없을 만큼 아팠거든요...

그 주 토요일에 병원에서 무리했다고 쌤한테 혼도 났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던 터라 추석때 시댁을 가면서 아주버님이 장가를 않가셔서 유일한 며느리인데도

불구하고 "면죄"를 기대하며 갔었지요!!

 

"어어~? 와 오노?"

들어서자 시아버지께서 먼저 말을 거시더군요!

"네? 당연히 와야지요!"

"내가 너거 엄마한테 니 오지말라고 전화하라고 캤는데.."

시아버지와 제가 동시에 시어머니를 쳐다보았습니다. 시어머니 빙긋이 웃으며

"전화할려고 했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가 전화하라고 했잖아. 아 저번에도 아파서 그래 고생했는데..

음식도 많이 준비 않하는데..."

"그래도 와야지요...아버지!! ^^"

그렇게 웃고는 부엌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웬걸요? 식탁위에 전골팬이 놓여있었죠!

"식탁에 앉아서 하면...허리도 덜아프겠제?"

라시는 우리 시어머니...

울신랑 피식 웃더니... 귓속말로

"울 엄마도 '시'자 붙으니까 어쩔 수 없네!" 하더군요...!!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제사때...

더 말할 것도 없이 배가 남산만한 저...오후에 음식준비한다는 말에

2시경에 시댁으로 갔습니다. 어머니... 전 붙이실려고 준비중이시더군요!

"저희 왔어요~"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자 아버지 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머할려고 왔노? 배도 불러서 힘들낀데...당신! 아한테 오지말라고 전화않했나?"

또 그러시는 겁니다. 시어머니... 그저 서서 저를 보시더군요!

"밥 먹고 니는 집에 다시 가그라! 음식도 대부분 다~ 내가 사왔다. 음식 도울 것도 없으니까

밥먹고 집에 가고 너거 신랑만 보내면 된다! 제사지낼때까지 니 못견딘다...알았나?"

그러시는 시아버지...

"괜찮아요! ^^* 그전에 짬내서 자두면 돼요...!! 몸두 가볍고..."

"아한테 전화하라카이 와 않하노?"

시아버지...어머니에게 톡 쏘시듯 말씀하십니다. 어머니는 또다시

"전화 할려고 했지..."

그러고 마십니다.

 

머...전붙이는 건 신랑이 다~ 하고 전 옆에 앉아서 간보고 설거지 정도 하고...그랬습니다.

제사 지낸 후에 손님들 먹은 설거지까지 다~ 하고 집에 새벽1시가 되어서야 도착햇네요!

 

침대에 누워 키득거리는 신랑!

"울 엄마 연속 두번이네! 아버지는 니 대~게 생각하는데 엄마가 영~ 비협조적이네!

ㅋㅋㅋ 울엄마도 참..."

"심심하셔서 그러셨겠지! 혼자 일하시는 것보다 내가 옆에서 알짱알짱 해드리면...

덜 심심하시니까 왔으면...하셨겠지!"

하고 말았습니다.

 

울 시어머니...정말 웃기죠?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