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노숙자 분에게 돈을 안드린다고 했더니 봉변을 당했습니다.

코코볼 |2007.11.22 13:55
조회 16,655 |추천 0

항상 네이트톡을 즐겁게 보고있는

20대 대학생입니다 ~

 

항상 보기만 하다가 얼마전에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여러분들의 의견도 좀 들어볼겸 해서

한번 글이나 올려보려고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하는 탓에 저희 커플은 항상

역전을 제집 드나들듯 합니다

서로의 지역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없어서 항상 기차를 타는데

기차역에 보면 노숙자 분들 많잖아요

그날도 평소와 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분들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러다가 기차표 끊고 시간이 좀 남았길래 남자친구랑 같이

역사 안에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노숙자 분이 저희쪽으로 다가오시더라구요

 

저희쪽으로 손바닥을 내밀면서

"내가 경남 어디 사람인데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러니까

라면 사먹게 잔돈좀 주이소 " 하시더라구요

 

손바닥에는 10원짜리 50원짜리 100원짜리가 각각 한개씩 있었구요

 

전 평소에 그런사람들이 다가와도 절대 돈을 안주는 편이라서

웃으면서

"죄송한데 저희가 지금 잔돈이 없어서요 큰돈밖에 없네요 죄송해요 ^ ^ "

라고 했더니

 

" Please help me.  I'm hungry. Give me the money"

이러시고는

아가씨 그러지 말고 나좀 도와주이소, 이틀을 굶었더니 배가 너무 고프네

큰돈이라도 주면 되지 "

이러시더라구요

큰돈이라도 주면되지 라는 말에 왠지 모르게 빈정이 상했습니다 -_- ;;;

그래서 제가 다시 

"죄송해요 정말 큰돈밖에 없어서요 죄송해요 ^ ^ "

이랬떠니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동전을 저한테 확! 뿌리시는 겁니다 -_- ;;;

 

 

"에이 불쌍한 사람이 돈좀 주라고 하는데 그돈이 없어? " 라면서 가시는 겁니다

 

남자친구랑 나랑 순간 머엉~ ............

진짜 황당하다라는 말이 딱 생각나더라구요 -_- ;;;

 

 

그러고 남자친구라 괜찮냐고 해주고 어느정도 괜찮아졌는데

다시 오더니

이번엔 동전에 10원짜리 세개가 있는 손바닥을 내밀면서

"아가씨 안도와 줄꺼요? 안도와 줄꺼냐고!"

하시면서 이번엔 소리를 지르시는데 -_- ;;;

정말 할말 없어서 멍하니 쳐다봤습니다 -_- ;;;;

 

그래서 제가 저도 목소리좀 높혀서 "네 안도와드릴껀데요!" 라고 했더니

 

그러고는 자기 손에 있던 동전을 또 저에게 확 뿌리시면서

 

"지갑에 천원짜리도 있고 만원짜리도 있고 카드도 있고 다있을건데

불쌍한 사람 하나 못 도와주냐 !!" 라면서 소리를 또 지르시더라구요 =_=

 

그때 옆에 계시던 다른 분이

철도 직원은 뭐하냐 저런 사람들이 아가씨들한테 저렇게 행패 부리는데

저런사람들 안 내쫓고 뭐하냐

라면서 막 소리를 질러 주시더라구요 =_=

덕분에 그분은 철도 직원들한테 끌려 가고 일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분들에게 돈을 주는게 맞는건가요?

그래서 제가 돈을 드리지 않은게 잘못된건가요?

전 개인적으로 그런분들에게 돈 주는걸 싫어 합니다

어쨌든 저희 부모님이 힘들게 일해서 저한테 주신 돈을

드리긴 싫거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그런데|2007.11.23 10:07
그동안 님 남친은 뭐하고 있었는고? 노숙자가 여친한테 저지랄을 하고 동전을 뿌려쌓고 난린데 옆에 사람이 역무원 불르고 끌려가고 난린데 님 남친은 옆집 불구경?
베플감치미|2007.11.23 12:33
그것보다... 남자친구는 옆에서 뭐했니-_- 여자친구가 그 노숙자에게 소리지르기 전에 자기가 제지하거나 해결해야됐을거아냐.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