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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직원 ‘殺身成仁’ 끝내 외면 ‘非情한 세태’

뿌~ |2003.07.25 21:58
조회 2,167 |추천 0

  철도청직원 ‘殺身成仁’ 끝내 외면 ‘非情한 세태’   <SCRIPT language=javascript> var CurrentFontSize = 10 var CurrentLineHeight = 16 //글자크기 조정 function SetFontSize(SizeFlag) { obj = document.getElementById("ContentSummary") if (SizeFlag == 'B') { CurrentFontSize = CurrentFontSize + 1 CurrentLineHeight = parseInt(CurrentFontSize*1.6) obj.style.fontSize = CurrentFontSize + "pt" obj.style.lineHeight = CurrentLineHeight + "pt" } else { if (CurrentFontSize>0) { CurrentFontSize = CurrentFontSize - 1 CurrentLineHeight = parseInt(CurrentFontSize*1.6) } obj.style.fontSize = CurrentFontSize + "pt" obj.style.lineHeight = CurrentLineHeight + "pt" } } function SetSummarySize() { if (strlength == 'strshort') { // document.getElementById("ContentSummary").innerText = ContentSummary; document.getElementById("img_more").Style.display = 'none'; } } 한 철도공무원이 플랫폼 안전선 밖에서 위태롭게 놀고 있던 어린이를 구하고 자신은 달려오던 기차에 치여 발목을 절단당하는 살신성인을 했다.

하지만 철도공무원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된 어린이와 그 보호자는 사고 기차를 타고 그대로 떠나버렸으며 철도공무원의 안위를 묻는 연락조차 없어 비정한 세태를 실감케 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9분쯤 서울 영등포구 경부선 영등포역에서 열차운용팀장 김행균씨(42)는 오전 9시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새마을호 제11호 열차가 영등포역에 정차하기 위해 진입하는 순간 하행선 플랫폼 중간 안전선 밖으로 나가 놀던 10살쯤의 어린이를 목격했다.

김씨는 곧장 달려가 이 어린이를 홈안쪽으로 밀쳐냈다. 하지만 김씨는 이 순간 기우뚱하면서 몸의 중심을 잃고 선로로 떨어졌고 때마침 진입하던 열차를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목격자 서혜림씨(45·여)는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어린이가 안전선 안쪽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한 역무원이 급히 달려가 아이를 밀쳐낸 뒤 스스로 몸 균형을 잃는 바람에 선로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왼쪽 다리 발목과 오른쪽 다리 발등 아랫부분을 절단당하는 중상을 입었으면서도 의식을 회복하자마자 “아이는 어떻게 됐나요”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어 봉합수술 전문병원인 신촌 연세병원으로 옮겨져 오후 1시15분부터 왼쪽 발목 봉합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성공여부는 장담할 수 없으며 오른발의 경우는 아예 접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은 김씨덕에 목숨을 구한 어린이와 그 보호자가 부산행 새마을호 승객일 것으로 보고 사고 열차와 역 구내에서 오후 1시26분 사고기차가 종점인 부산역에 도착할 때까지 여러차례 안내방송을 했지만 끝내 문제의 어린이와 부모를 찾지 못했다.

1979년 국립철도고를 졸업한 뒤 부산진역 수송원으로 철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지난 4월부터 영등포역 열차운용팀장으로 일해왔다.

철도청은 김씨의 부상정도에 따라 계속 근무하도록 하거나 철도 업무가 불가능할 경우 공상자로 처리, 홍익회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등포역 동료들은 “김팀장은 평소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남달리 사명감이 투철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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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중식·허유신 기자 2003년 7월 25일(금)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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