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나이 스물하고 다섯.. 거기선 무얼 해야 하는가?
얼마전 처음 제대로 사귄 남친과 3달을 사귀고 또 헤어지는 경험을 하면서
이별의 아픔과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자책, 허탈함, 허무함들을 느끼면서 도달한 나의 생각이 이거다..
누군가와의 만남과 헤어짐은 내게 참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그동안 살아오면서 전혀 관심두지 않았던..아니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기 꺼려했던 많은 부분들까지도..이제는 나에게 닥친 문제로. 내가 풀어야할 문제로 받아들이게 만들어준것이다..
난 참 욕심이 많은 아이(? ^^;)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지금까지는 적당주의 로 일관해온 나였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언제나 그런 내 자신때문에 여기도 저기도 아닌 자리에서 만족도 아닌, 그렇다고 불만족도 아닌 상태로 지금까지 살아온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난 비로소 느꼈다. 이대로는 더이상 아니구나.안되겠구나. 너무 늦게 깨닳은 건지 몰라도..어쨌든. 이제라도 깨닳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이제부턴 무엇을 하든, 확실하게 해보자. 불행 중 다행인건지 그래도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는 찾았으니
그걸 이루기위해 열심히 함 살아보자. 다짐도 하고..
그리고...
이제 내게도 마치 자연스럽게 때가 오는 것 처럼.사랑..사랑이란게 하고 싶어졌다.
뭐든지 처음은 서툴고 부족해서 일까..나역시 그랬다..누구나 시행착오를 겪듯이..나 역시..그래야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내가 한 건 사랑이 아닐거라고 이기적인 부정을 하면서 그렇게 주문을 외우면서 자기 위안을 하고 있는 내가 있다..
그리고 혼란스러웠다..지금 내 마음이.이별후 나의 마음이 과연 사랑인지, 집착인지..정의 내릴 수 없었다..하지만.한 가지 분명한건. 내가 아플것이라는 것.나를 아프게 할 사람이라는 것.
그 사실을 너무나 분명히 알게 된 이상, 난 더이상 나를 버릴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이별이었다...가슴이 너무 아프고 서럽기까지 했지만 후회는 없다..
내가 원하는 사랑은 한 사람만 아플 사랑이 아니기에..바보 같은 미련을 보이기도 했다.여느 누구와 다를 바 없이..난 그러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런 내가 있었다..
이별 후 내가 느낀 아픔은. 그를 잃어서가 아니란 것을 알았다..내가 실패한 것을 인정할 수 없음.그것에 대한 분노. 그리고 사랑받고 있었구나 ..착각에 대한 나의 어리석음..어리석은 나에 대한 자책..
상처받은 자존심...하지만 곧, 다시 깨닳은 거 하나..나 역시 진짜 사랑에 대한 자격미달.이라는 것..
한 번의 짧은 만남이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셈이 된것이다..하지만 나는 안다..여전히 나의 꿈에 나타나는 그와 앞으로 얼마가 될 지 모르는 날들을 더 싸워야 한다는 것을..그리고 그 싸움에서 이길때 쯤이면 내 맘은 또 공허해지고 다시 사랑을 갈구할 것이라는 것..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또 사랑을 주고 싶다..꿈을 가진 사람과 살며 사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