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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개월 걸쳐 전신성형… 인조 美女 탄생

돈키호테 |2003.07.30 16:38
조회 11,192 |추천 0

6개월 걸쳐 전신성형… 인조 美女 탄생한다
中 20대 전문직 여성 4500만원 비용 들여

 

6개월 걸쳐 전신성형… 인조 美女 탄생한다


中 20대 전문직 여성 4500만원 비용 들여 30만위안(약 4천5백만원)을 쓰면 미녀가 될 수 있는 걸까.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6개월에 걸쳐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십여 부위의 성형 수술을 받기로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오루루(.사진). 만주족이지만 베이징(北京)에서 나고 자랐다. 베이징 지질대학을 졸업하고 3년간의 영국 유학을 통해 국제보석감정사 자격을 취득, 이젠 보석감정사와 잡지사 프리랜서를 겸하는 전형적인 신세대 여성. 밉상이 아닌 그녀가 자신의 외모에 매긴 점수는 85점.

 

그러나 성형을 통해 98점의 미인으로 변신, 스크린에 데뷔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포부다.

 

미녀 만들기 프로젝트는 성형 수술로 유명한 베이징 이메이얼(伊美爾)병원에서 진행된다. 익명의 투자자가 수술비 30만위안을 전액 부담해 코 높이기, 턱뼈를 깎아 얼굴을 갸름하게 만들기에서 목 주름 제거, 유방 확대, 허리와 다리의 지방 흡입에 이르기까지 대형 '공사'다. 수술 전 과정은 미국 CNN방송이 취재, 보도한다.

 

30만위안은 사실 간단한 돈이 아니다. 중국의 대졸 초임이 월 1천5백위안, 우리돈으로 22만5천원이다. 30만위안이면 대졸 초임의 17년치 월급이다. 한국의 대졸 초임을 1백50만원으로 잡아 계산하면 3억원이 넘는 돈이다.

 

"수술은 모두 네단계로 간단한 수술은 2주, 복잡한 수술은 4주가 걸릴 것"이라는 게 이번 성형의 총 책임자인 중국의학과학원 저우강(周剛)교수의 설명이다. 수술은 이미 지난 21일 쌍꺼풀 수술로 시작돼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 말 전신 성형 미인이 세계 최초로 탄생한다.

 

중국 사회의 반응은 간단치 않다. "너무 대담하지 않으냐"는 베이징 쉬안우(宣武)병원 리융제(李勇杰)의사의 탄식에서 성형 전문 병원으로서의 명성을 높이기 위한 이메이얼 병원의 상업 전략이 짙다는 비난도 나온다.

 

그러나 "내재적 아름다움과 외모의 아름다움 모두를 현대 의술로 갖추겠다는데 무슨 간섭이냐"는 의 당찬 주장에는 반론이 궁색해진다.

 

이번 의 성형은 그동안 성형을 '가짜' 또는 '인위적'인 것으로 폄하하고 내재미(內在美)를 강조해왔던 중국의 전통 관념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성격도 띠고 있다. 중국에서 모델을 꿈꾸는 소녀는 1억명이 넘는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scyou@joongang.co.kr> 200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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