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아버님이 너무 귀여우세요~

귀여운아버님 |2007.12.21 17:28
조회 42,067 |추천 0

결혼한 여자분들 시댁에 '시'자만 들어도 치 떨린다고들 하죠~

 

물론 저도 그 부분에있어서 같은 여자로써 동감이구요~~

 

그치만, 나름 행복하게 살고있기에...글좀 적어봅니다..

 

제 나이 25, 작년 12월에 결혼해서 지금 딱 1주년이네요~

 

시댁 어른들과 같이살고있어요~

 

결혼하기전 친구들이..  나이도 어린데 시댁에서 너같은 천방지축이

 

잘할수있겠냐 ..따로 오빠랑 나가 살아라 등등 많은 조언을 해줬지만

 

저희 친정에서도 저 어릴때부터 할머니와 같이 대가족으로 살아서

 

시부모님들과 같이사는것도 좋은 공부라고 생각하고 흔쾌히 맘먹었죠..

 

하지만 20년동안 서로 다른환경에서 먹고 자라고해서..

 

처음엔 힘든부분도 있었는데..남이라 생각하지않고..가족이라고 생각하니..

 

지금은 훨씬 편안해졌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술을 무척 좋아하세요~

 

저도 좋아하구요 ㅋㅋ 그래서 식사 전이나 식후에도 맥주한잔씩 하시죠~

 

제가 술 좋아하는거 아셔서 꼭 한잔씩 따라주신답니다~

 

지금은 임신중이라, 술을 못마시지만..ㅋ 저희 아버님이 은근히 웃겨요~

 

거실에 앉아서 제 남편 핸드폰 벨소리를 바꿔줬더니.. 뭐하고있냐면서 은근히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핸드폰 노래 바꾸고있어요~" 그랬더니

 

내껏도 하나 해주라 하시면서 냅다 핸드폰을 던져주셨어요~

 

그래서 유행하는 텔미를 받아줬더랬죠 ㅋㅋㅋ

 

"아버님 요즘 최고 유행하는 노래에요~"

 

" 아 그래 좋다 요즘 노래 난 다 좋아~ 이효린가 그 가수 노래냐"

 

"ㅋㅋㅋ 아버님 아니에요 ~ 원더걸스노래에요~~"

 

" 아 그래 내가 깜빡했다 원더걸스, 외국가수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아버님 맞아요;;;;;;;;;;;;"

 

젊은 저희들과 세대 벽을 허무시려고 모르셔도 아시는척 장단맞춰주십니다~

 

시어머님은 차분하신 성격이신데..아버님은 나서기도 좋아하시고 좀 유머러스한 분이시죠..

 

그래서 제가 이렇게 빨리 시댁에 적응한지도 모르겠어요~

 

친구분들 만나면 며느리가 선물해준 벨소리라고 들려주고 그러신답니다..

 

12월18일이 제 생일이었거든요~

 

세상에나... 저희 아버님이..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쇼핑백 한보따리에 제과점 빵을 한아름 사들고 오신거에요~

 

"어머 아버님 이거 웬빵이에요?" 그랬더니

 

"니 생일빵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날, 저희 어머님과 아버님 그리고 우리오빠..외식도하고..

 

결혼해서 처음맞는 생일.. 행복하게 보냈답니다..

 

귀여우신 저희 아버님.. 진짜 팬됐어요 ㅋㅋㅋ

 

얼마전 대선때 지지하던 분 안되셨다고 술먹고 밤새도록 비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ㅋㅋ

 

그 모습이 왜이렇게 귀여우신지..ㅋ

 

암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잘보내시구요~

 

시댁어른들과 같이사는 주부님들!! 화이팅이여~~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거성|2007.12.22 10:18
생일빵에서 터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ㅋㅋㅋㅋ|2007.12.22 14:55
시아버님이 왠지 허경영후보 지지했을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아놔|2007.12.22 10:16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아버님 넘 멋쟁이시군요 ㅋㅋㅋㅋㅋㅋ 나도 이런 아버님만나씀좋겟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일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박장대소햇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하루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