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남친 친구들 커플들과 만나서 식사후에
연말에 주로 즐겨찾던 의정부에 바위소리라는 카페에 갔습니다.
카페 바로 옆에 있는 벽에 물을 뿌려서 고드름같기도 하고 얼어버린 폭포처럼
예쁘게 해두고 불도 피고 고구마나 감자도 구워먹고
자주 즐겨찾던 곳입니다.
세커플이 만났는데 애기는 3명이었고
어찌됐건 도착했는데 사람도 역시나 많더군요.
실내에는 사람이 가득차 있었고 저희는 전과 같이 밖에 나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날씨가 좀 쌀쌀하고 아기들도 있었기때문에 남자들은 주위에서 잔나무가지들을
주워오고 가방에 있는 종이 조각 모아서 불을 피우기 시작했구요.
얼마나 지났을까,,, 일하는 직원이 오더군요.
인상을 팍! 쓰더니 "불 피우시면 안되거든요?"
"왜요??"
"6시이전에 피우시면 안돼요"
"지금 5시 좀 넘었는데 애기들도 있고 한데 좀 피우면 안되나요?"
"6시이전엔 안돼요"
"양해좀 부탁드려요"
"(작은소리로)신발 !@#$#!@$#%$!#" 한번쓱 째려보더니 가더군요
저만 저 소리를 들어서 분위기때문에 참았습니다.
하지만 여기부터 열이 살짝 올랐습니다.
남자들은 다시 불을 피우기위해 열심히 부채질하고 해서
어느정도 불이 올라왔네요
뒤쪽에서 덩치 좀 더 크고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
메뉴판을 탁!! 내리치더니 "불 피우지 말랬자나요!"
그러더니 올라오더군요.
남자들이 "좀전에 직원한테 말했어요"
"누구한테요(완전 거만한목소리)?"
"피우지 말랬더니 왜피워요? 누가 피워도 된댔어요?"
"애기들도 있고 해서 피운다고 양해부탁드린댔는데요"
"안돼요" -->> 무슨 학교선생님 같은 말투였네요
메뉴판 내리치는 모양과 저희에게 소리지르는 모습
저 완전 열받아서 폭발했습니다.
저도 아르바이트라면 6년정도 해본사람이고
서비스직에서도 있어봤던 사람인데
이건뭐 직원비위나 살살 맞춰야 될정도로 손님을 주눅들게하고
전 감히 상상도 못할 태도더군요.
6시땡하면 피워야한다는 법칙이 있으니 거기에 꼭 맞춰야하나요?
크리스마스고 날씨도 춥고
5시 넘은 시간에 피우면 큰일납니까?
물론 법칙이라는게 세워져서 운영되야하는건 맞지만
어떻게 손님 안듣게한다고 했지만 욕짓거리에다가
메뉴판집어던지고 손님한테 눈을 부라리면서 그렇게 대할수가 있는지요
그것도 저희가 예의없게 멋대로 한것도 아니고 부탁을 했는데요
이 카페에 자주왔었기 때문에
저희는 늘 하던데로 했었고
자리안내 해주지 않아도 늘 하던데로 자리를 잡았던거구요.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한들
손님한테 왕처럼 대우해달라는건 아닙니다.
최소한 융통성있게 대해줄 수는 있는거 아닙니까?
너무 열받아서 제가 엄청나게 쏴댔더니 그냥 가더군요.
그후에 몇분있다가 다른곳에 불때주구요
기분 더러워서 그냥 나왔습니다.
요즘 다른 카페들 장사 안되서 많이 접던데
의정부 바위소리는 먹고살만한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