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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이식을 하는..저희 오빠는 천사입니다.

오빠동생 |2007.12.27 23:33
조회 28,495 |추천 1

 

 

저희 오빠는 천사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던간에, 저에겐 오빠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천사라고 생각해요.^^

 

저희오빠는 얼마전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골수이식을 한다면서요.

 

6개월전부터 이미 신청을 해놨었다고 하네요..

 

사실 전 오빠와 함께살지 않습니다.

제가 11살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오빠는 아버지와, 저는 어머니와 살고있기때문이죠.

 

그래서 오빠를 자주 볼 기회가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골수이식을 한다그러기에 깜짝 놀랐죠.

 

골수이식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그렇잖아요.

생판 모르는 사람을 위해 자기몸 희생해서 골수를 빼낸다고 생각하면 동생인 저는

얼마나 걱정이 되겠어요..ㅎㅎ

 

그런데 제 생각이 짧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오빠가 했던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네요.

 

"내 작은 도움으로 누군가가 살 수 있다는건 나에겐 영광이고 행운이야"

 

오빠가 그런말을 한다는 그 자체가 저에겐 참으로 자랑스럽고 멋있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골수이식을 한다고 등록을 해놓고도 평생 연락이 안오는 경우도

많은데 자신은 운이좋아서 6개월만에 연락이 왔다고..

 

(참고로 최강희씨는 7년만에 연락이왔다고 하더라구요. 골수가 맞는 환자가 있다고  ㅎㅎ)

 

 

오빤 자신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는 것에대해 정말 진심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때 자선냄비에 천원도 넣지않은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요.

 

그래서 저도 골수이식 신청을 하려고합니다^^

 

오빠의 그 따뜻한 사랑을 이어 실천하려구요.

 

혈액에서 조혈모세포인가? 그 세포를 빼네고 다시 혈액만 몸속으로 보내는 시술(?)

이라고 하는데..

 

아까전에 문자를 하는데 생각보다 아프고 힘들었다고 하네요..

너무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우리오빠니까 잘 해냈을거라고 생각해요.

 

늘 착한 마음으로 착하게 살아가는 우리오빠가

늘 건강했으면 좋겠고,

 

재미없는 제 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태용오빠 사랑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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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날짜 지웠습니다..ㅠㅠ

제가 실수했네요 ㅎㅎ...

 

정말 톡되서 정말 진짜 너무 깜짝놀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빠에게 정말 좋은글 힘나는글 많이 올려주시고..

동생으로썬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그리고 미니홈피 주소도 지웠어요^^; 저희 오빠가 정말

너무 과분하다고 그래서..글남겨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정말 늘 행복하세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태용|2007.12.31 13:36
새봄아 아침에 전화받고 깜짝 놀랐어..ㅎ; 내가 어떤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다른 골수기증자의 좋은 뜻도 혹시 나 때문에 안좋게 비춰질까봐 걱정도 됐는데,,(인터넷은 무서워ㅠ) 여러모로 생각해준것도, 정보지워준것도 고맙다. 그리고 모든 리플 써주신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8년도도 여러분의 삶에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베플백혈병보호자|2007.12.31 09:11
이글이 많이 퍼졌으면 좋겠다.. 저는 얼마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를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보낸 사람입니다. 님 오빠같은 분이 있어서 저같은 사람(백혈병환우, 보호자)들이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살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다행이 이모님 골수가 맞아서 이식이 예정 되어있었으나 3차 치료를 포기하시고 일주일 만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가장 가슴에 남는건 이식이라는거 받아보기라도 했다면.. 이란 생각이 몇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슴에 울리네요.. 저는 육개월의 간병생활에서 무균실에서 수없이 유명을 달리하시는 분들... 또 의사의 모든 가능성을 듣고 포기하시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분들.. 7살짜리가 21살 언니에게 골수이식을 해준다고 성장호르몬인가??(잘 기억이 안나네요.. 골수이식에는 이식자와 기증자의 키와 몸무계들이 비슷해야하고 몸상태도 최적이여야 이식이 잘된다고 알고있습니다.)를 맞고 골수를 키우는 아이도 보았습니다. 무균실은 언제나 사람이 가득합니다. 이사람들이 모두가 골수이식을 받는것이 아니라 선택된 단 몇사람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많이 어려운것이 아니고.. 기증자의 골수에서 수액을 체취해서 그것을 이식자의 몸속에 넣어서 잘 적응하는 일뿐인데도.. 그것으로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더군요.. 저는 다행이 맞는 사람이 있어서 걱정없이 항암치료를 하고있던 중이였지만.. 30살의 젊은 나이에 몇분이 기증자로 나셨다가 이식전에 맘을 바꾸게 되면 그나마 낫지만 이식당일에 안나타나셔서 의사들과 스텝들이 스탠바이 하고있다가 또 환자와 보호자의 희망을 없애버리는 경우 수없이도 보았습니다.(이식을 안하더라도 당일에 안나오게 되면 모든 수술비용과 스텝비용을 환우측에서 부담해야합니다.) 백혈병은 돈이 많이 들기로 말이 많은 병입니다.. 모든사람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넉넉치 않은 살림에.. 그래도 희망을 가지려는 환우.보호자들의 삶의 희망과 그씨앗까지도 저버리는 짓은 제발 하지 말아 주십시요. 결국 그분은 얼마후 하느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저
베플좋겠다|2007.12.31 15:35
우리오빠는 악만데.. 님오빠는 천사라서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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