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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없고 배경도 없고 능력까지 없는 남편

fiesta |2008.01.03 09:49
조회 40,898 |추천 0

이 글 올리고 며칠뒤에 보니 톡이 되어있네요

이렇게 많은 리플이 달릴줄 몰랐어요

악플도 많지만 좋은말씀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리플중에 너는 얼마나 잘난년이길래 남편능력,집안갖고 뭐라 그러냐

이런분들 많으신데요..

저와 저희 집안은 대단한 집안은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 두분다 멀쩡한 직업에 인품도 좋으신분들이구요

어디서 욕먹고 무식하다 소리 듣는분들 아니시구요

제가 대학 다니가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되어서 그렇지

(임신해서 결혼한건 아닙니다)

집에 돈이 지지리 없어서 남자 하나 물어서 팔자 펴보려는 그런여자 아니에요..

그러는 너네 부모님은 뭘 해줬냐고 하시는데

저희신랑 가족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저희신랑 아프면 오셔서

음식도 해주시고 정말 아들처럼 대해주셨어요 지그도 그렇지만요..

저희 착한 신랑도 그래서 저희 부모님 정말 잘 따르구요..

저희 월세 100만원넘는거 거의 내주시고 신랑 차까지 사주셨어요..신랑집이 콩가루 개판이라

결혼할때 부모님이 아예 저희 결혼한것도 몰랐거든요..

(어머니는 남자는 어린게 최고고 정력이 최고야 가슴큰여자가 최고야 등등 아들,

예비며느리앞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시궁창같은 소리만 하시는분이구요..

시아버지는 4번째 결혼인데

외국여자분이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시느라 아들 아파서 스러져도 모르시고

사는분이세요...)

부모님이 왜 결혼 허락하셨냐고 저희 부모님도 콩가루라는분들 계신데요

저희 어머니는 제가 사랑하고 신랑이 저 사랑하고 사람이 착하니까

남자 착하면 잘 서포트해서 멋진사람 만들어서 둘이 잘 살아보라고 결혼 허락해주신거에요..

어쨋든 착하고 그런건 다 괜찬은데

밑에 안썼지만..

너무 착한게 탈이네요

자기 부모님 그런사람들도 부모님이라고 부모님한테 인생과 몸을 바치려고 하네요..

(아버지 하시는일이 유통업인데 거기가서 박스옮기는 일 해요

학교 다시 갈 수 있는데 아버지가 자기 아쉬울땐 싹싹 빌어서 자기 도와달라고 하거든요

12시간동안 박스만 옮겨요 서서 세일즈하구..)

제가 볼땐 아버지한테 인생을 다 걸면 안될거 같은데 그런것도 지 아비라고

아버지 하시는일 아버지 죽을때까지 도와드려야 맘이 편할것 같다고 하고

미쳐버리겠네요..아버지가 바쁘면 밥도 못먹게하고 일만 죽어라 시키고

일주일에 6일동안 12시간씩 일하는모습보면 너무 아파보이고 힘들어 보여서

하지말고 학교로 다시 돌아가거나 다른일하라고 화도내보고 잘 달래도 보지만

아버지 죽을때까지 자길 바친다네요..휴..

여러분들 리플처럼 다 제가 결정해야하지만 저런아버지만 죽자사자 챙기는 남편보면

그냥 이혼하고 싶지만 남편을 너무 사랑하니까..아버지한테 당하다 늙고병들

남편모습 생각하면 눈물이나서 그렇게 두고는 못떠나겠고..참 미치겠네요

어쨋든 리플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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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6개월정도 된 20대초반 여성입니다

결혼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것도 없고 철도 들지 않았지만

제 신랑을 너무 사랑하고 저도 사랑받는걸 느껴 6개월전쯤 결혼했어요

(연애는 2년반 했구요)

정말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사랑하나만으로요..

그때 전 21살 제 신랑은 27살 제 나이는 결혼하기 이른나이였지만

사랑해서 영원히 행복하길 바라며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면 갈수록 너무 힘들어요

전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못했고 제 신랑은 절 정말 아껴주고 마음이 따뜻한 남자고

저에게 시간이 갈수록 정말 잘하는 남자이지만

객관적으로 솔직히 보면 27살이면 대학이라도 졸업했어야 하지만

대학 1년다니고 휴학,집안에 돈도 하나도 없어요 본인이 모아놓은 돈도 없구요

게다가 가족관계 완전 엉망..콩가루도 그런 콩가루가 없어요

(아버지 4번결혼,아버지가 여자를 워낙에 좋아하셔서 여자만나고 돌아다니시느라

어릴때 제 신랑형제자매 아무도 안돌봐줘서 스스로들 컷음..

보호받지 못하고 자람,어머니 질낮은 유흥업고 경영했었고 입도 무치 거치시고

막무가내 엄청 무식하심...누나는 엄마 재산 가져갈려고 엄마랑 법정소송중..

남동생 여자 잘못만나서 아버지사업 가로채서 여자랑 도망감...)

딱 까놓고 말해 사람답게 살만한걸 갖춰높지 못한 신랑과 사랑 하나만으로 살려니

매우 힘이 드네요..

집 월세도 가끔 못내서 저희 엄마가 내주시는게 다반사이고..

저는 학교도 관두고 집에 같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벽만 보고 삽니다

(저 아낀답시고 일은 절대로 못하게해요..그리고 사실 제가 대졸자도 아니라

마땅한 직장 찾기도 힘들기도 하구요 이건 제 잘못이네요)

지금도 신랑을 사랑하고는 있지만 목표도 없고 즐거움도 없이 우울해져만 가니까

살아서 뭐하나..이런생각도 들고 과연 이 결혼생활은 얼마나 갈까 그런생각만 드네요..

남들처럼 자기 능력 키워서 똑같이 능력되는 남편 만나서

사람답게 (제가 말하는 사람답게는 그냥 가끔 외식도 하고 남편 퇴근 일찍하면

가끔 놀러고 가고(육체노동적인 일들은 일찍 퇴근할수가 없잔아요 하루 12시간일은 기본)

쇼핑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이런거요..) 살고싶은데 벌써부터 이러니

젊은나이에 엄마말 안듣고 결혼한 제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미워요..

남편을 너무 사랑하긴 하지만 이생활을 계속 제정신으로 할 자신이 없어요

어떡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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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코발트블루|2008.01.03 10:45
콩깍지 씌어서 결혼해보니 현실이 참 눈 앞에 많이 들어오죠 헤어지라 마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 가지 못 박고 싶은건 피임은 필수... 절대로 애는 쉽게 낳지 마세요
베플홍당무|2008.01.05 09:33
결국엔 부모가 결혼허락 했다는 사실이 난 놀라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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