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톡을 즐겨찾는 ㅡ24살의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희 아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 아부지는 유쾌하시고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셔서 주위에선 아부지를 모두 좋아라합니다. 모두 아버지는 머리가 좋으시고 똑똑한 사람이라고들 하죠 ^ ^ 하지만 저는 저희 아부지의 엉뚱한 모습을 어렸을때부터 많이 봐왔습니다. 이상하게도
저희 아버지는 안 그럴꺼 같은 분이 한번씩 저를 폭소하게 만들죠.
제가 중학생때 여름에 생긴 일입니다. 저희집은 주택이라서 뜨거운 물을 받으려면 보일러에서 온수를 켜야합니다. 저는 여름이라도 찬 물로 샤워하기가 싫어서 온수를 틀어 따신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그날도 적절하게 레버를 너무 뜨겁게도 안하고 너무 차갑게도 아닌 그야말로 최적정의 따땃한 온수로 샤워를 즐겼죠. 다 즐기고 나서 나가니 아버지가 샤워한다고 들어갔습니다. 찝찝하다고 하면서요. 전 수건으로 덜 딱힌 물기를 제거하고 바디로션을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괴성이 들리는 겁니다. '아뜨거~!!!' 전 놀랬죠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다는 겁니다. 하지만 괴성은 아부지가 나올때까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뜨거 아뜨거~!!!!!! 왜 그러는 거지.. ? 전 혹시나 아부지가
온수레버조작을 못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후훗 아냐 우리 아버지가 설마 그걸 모르겠어? 때가 어느때인데..'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무튼 아부지는 나오실때까지 마치 고문 당하는 것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힘겨운 듯 샤워를 하셧습니다. 그리고 욕실문이 열였습니다. 마치 드라이아이스를 연상케하는 김이 모락모락 나오더군요 그리고 아버지가 나왔죠.. 맙소사 아버지는 마치 바베큐처럼 전신이 씨뻘갰습니다. 아부지는 왜 보일러를 틀었냐고 묻더군요. 전 따뜻한 물이 좋다고 했습니다. 아부지 왈 저게 따뜻한 물이냐는 겁니다. 전 이상하게 생각하며 욕실을 들어가봤습니다. 맙소사...... 레버는 빨간색쪽으로 완전히 넘어가 있었습니다. 그대로 레버를 올려서 물을 틀어보니 이건 용암을 방불케 했습니다. 전 웃겨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렇게 뜨거운 물에서 어떻게 샤워를 하셧을까? 그래서 그렇게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셨구나. 대체 왜 아부지는 레버 움직이는 걸 모르는거지??? 라고 생각하며 계속 웃었습니다
이 글이 반응 좋으면 아부지에 관한 해프닝 또하나 올리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