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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숨쉴가치도 없는 존.나.게. 못된년입니다.

나쁜여자 |2008.01.07 16:59
조회 2,365 |추천 0

안녕하세요? 좀 길수도 있으니까 이해해주시고 제 신세한탄 좀 들어주실래요?

 

 

중학교시절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고, 아빠와 단둘이 살면서부터 제인생은 망가졌어요.

 

이혼한 이유야 뭐...돈문제죠. 시댁과의 갈등, 성격차이...그당시 모두 이해했어요.

 

이혼하자마자 다른 엄마를 데려오고, 엄마는 혼자 힘들게 사시는데 전 편하게 밥먹고 놀러다니고 사고싶은거 다사고...아빠도 미웠지만 저에 대한 죄책감도 무척 심했어요.

 

새여자의 임신소식을 듣던 날. 저녁도 굶고 방에 혼자 있다가 핸드폰도 없이 무작정 나갔어요.

 

그뒤로 8년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벌써 22살이네요. 새해니까 23살인가요?

 

네 전 중학교도 졸업못했습니다. 그뒤로 엄마아빠 소식도 하나도 모르구요.

 

 

그날 집을 나가서 바로 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그친구도 학교를 안다녔거든요. 친하지도 않던 제가 갑자기 붙으니까 황당했겠죠.

 

한참을 그아이들 뒤치닥거리만하면서 살다가 나중엔 그친구들 덕분에 아르바이트도 구하고

 

18살엔 일하던 사장님 도움으로 재즈바에서도 일하게 됐습니다.

 

아무리 돈이 궁하고 급하다지만 유흥업소같은...그런곳에선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20살정도 되니까 어느정도 자리도 잡고, 제생활도 꾸릴수있었고 통장에 돈도 많이 모았고

 

오피스텔 하나 구해서 돈많은집 딸인'척' 하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뒤로 제 목표는 돈많은 남자를 잡는 것으로 바꼈죠.

 

어릴때 아빠를 보고 남자란 인간에게 아주 신물이 났거든요.

 

바에 놀러오는 중년층 남자부터...연예인들도 몇명 있었어요. 정말 같이 놀아주다가 단물만 다빼먹고 버리고(이런 표현 죄송합니다) 그렇게 살았어요 거의 3년을...

솔직히 그돈으로 한건 쇼핑밖에 없었지만 남자들을 그렇게 갖고놀면서 왠지 모르는 희열감?과 아빠에 대한 분노...모든게 점점 회복이 된 것 같아요...

 

정신병원을 가볼까도 생각했었구요...

 

아직도 남자에게 혐오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엄마아빠가 이혼한뒤로 저에겐 감정이란 것도 없어진 것 같아요.

 

눈물흘려본것도 그때이후로 한번도 없는 것 같구요 잘 웃지도 않네요. 살 가치가 없어요 전.

 

사는 목표도 없구요 이유도 없구요. 새해에 직원들은 가족에게 축하메세지보내고 좋아하는데 전 왜이렇게 무의미한지 모르겠네요.

 

손님들에게 짓는 가짜웃음도 지겹구요, 밖에선 그렇게 여유롭고 부드러운척하며 살다가도 집에 와서 우울해지고 이런곳에 신세한탄이나 하고있고 진정한 친구도 가족도 없는 제가...미치겠어요.

이렇게 슬프고 미치겠는데 눈물이 안나온단것도 너무 아픕니다...

 

이젠 이 공허함이 쇼핑같은 사치로도 채워지지가 않아요. 교복입은 학생들만 보면 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데도 엄마아빠가 보고싶지않다는것도 희안하네요.

제가 결혼은 할 수 있을까요?거짓으로 똘똘 뭉친 제가...?남자를 이렇게 못믿는 제가?

웃으면서 말 한번 건내는 남자들도 저에겐 모두 늑대로 보이고 흑심만 가득 품은 것 같고 모든 주변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어요. 물론 이런 절 믿는 사람도 없겠지만요...

 

감정을 찾고 싶어요.

행복이란걸 느껴보고싶어요...도대체 뭘로 채울수있죠 제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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