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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화재 다시는 이런일 없어야 합니다.

안타깝네요 |2008.01.13 16:52
조회 200 |추천 0

지난 6일 이천에서 냉동창고 마무리 공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던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인 40명이 짧은 생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떠낫습니다.
가족을 위해 애인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우레탄 발포 작업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독한 가스 냄새 속에서도 일하던 안타까운 생명이 불꽃이 그렇게 꺼져 갔습니다.
이들은 전기설비, 에어콘 설비, 냉동 설비 등 자신들의 파트에서 일을 하면서 이들은 이번 공사가 마무리 되면 자신의 땀이 묻은 돈을 들고 가족과 오붓한 저녁식사나 나들이를 계획하며 소박한 행복을 꿈꾸고 있었겠죠.
 냉동실에서 갑작스럽게 솟아오른 불길이 창고를 뒤덮으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창고를 가득 메우는 순간 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시커먼 연기속에 코와 입으로 마구 스며드는 매캐한 유독가스 그리고 쇠를 녹이는 거세한 불길 속에서 이들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 목소리는 자욱한 연기 속으로 사라졌을 겁니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소방차량 214대, 소방대원 1025명이 투입이 되었지만 결국 거센 불길과 연기는 소방관들의 접근조차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이들 40명은 차가운 주검이 되어 남은 가족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믿기지 않는 충격적인 사실을 들은 200여명의 유족들이 현장의 처참한 모습에 넋이 나간 모습은 국민의 가슴을 애리게 하네요.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임에도 급하게 나온 듯 얇은 트레이닝복 위에 잠바 하나만 대충 걸치고 나온 김완수씨의 딸이 믿기지 않는 현실에 사고현장 앞에서 주저 안는 모습은 정말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사고 발생이 3일 지나서야 코리아냉동 대표인 공봉애씨가 이천시민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유족들과 사망자들에 대한 뒤늦은 사죄를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다가 맞이한 안타깝고 순고한 죽음에 댓가로 6천만원을 제시하더군요.
돈의 적고 많음 보다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죽었음에도 적당한 댓가만 지불하고 자신의 책임을 피하려는 공씨의 모습은 유족뿐 아니라 저와 국민들의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하네요.
지금 화인을 밝히는 작업이 생각보다 늦어지면서 경찰은 명확한 책임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내에 프레온가스만 3천리터에 달했다는 점, 가스용접기가 3대나 발견되었다는 점, 우레탄 발포 작업이 끝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각 종 공사를 강행했다는 것은 분명한 안전 불감증의 행태일 것입니다.
더구나 배수관의 냉파와 오작동을 막기 위해 소방시설을 무단으로 작동되지 않도록 조정해 놓았다는 사실은 근로자의 위험이나 생명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오로지 사측의 이익만을 추구한 코리아냉동의 추악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0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이번 화재는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인재가 발생되지 않기 위해서 소방당국이나 건축 관련 공무원들의 철저한 조사와 단속이 게을리 되어서는 않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눈앞에 이득에 눈이 멀어 정작 중요한 안전에 대해서는 눈꼽만치도 생각하지 않는 기업들의 철저한 반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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