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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가 우습냐?

경리가 우... |2008.01.29 16:31
조회 1,726 |추천 0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너무 고민스러워서요..

2년제 졸업후...20대초반에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나이에 ..자격증하나없고..이리저리 들어가도 재미도 없고...

적응못해서 2일3일이면 금방 그만두고...

막내딸 걱정에 한숨쉬는 엄마아빠 때문에 이번엔 꼭 잘견뎌보자싶어 들어온 법률쪽의 조그마한 사무실 경리.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어...너무 답답하고 한심한 제 모습이 싫어 딴엔  이것저것 물어가며..만져가며...이제는 엑셀 워드며...인사관리 프로그램도 할줄아는..의젓한(?) 경.리.가 됐습니다.

 

70만원을 받고 들어와서 매해 10만원씩 올려가며 ....그나마 주5일이구(사장이 내키지 않을땐 격주도 가끔) 9시 출근 6시퇴근.. 빨간날은 무조건 쉬고..명절 휴가 상여금 주는거 감사히 받으며...현실에 만족하며..열심히 다녔습니다....월급의 반을 무조건 적금이라는 저희부모님과의 약속때문에 3년동안 꾸준히  넣어가며..다른분들에겐 어떨지 몰라도...저한텐 너무나도 값진 1500만원 적금통장도 있고....명절이며 부모님 생신이며..용돈도 드리고....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근데 ...제가 이곳에 너무오래있었나요???

사장이라는 사람...나만한 아들도 있는 이아저씨.....

툭툭 내뺏는 말투..인격모독...싫긴했으나...그래도 사장이니...그려려니 했습니다.

그치만..1년 반전쯤 부터 더더더 심해지더군요...

참....참는대도 한계가 잇네요..제 성격또한...순하고 얌전한 성격이 아니라...최대한 웃으면...반격을 하긴하지만...언젠가 부터..그것도 포기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늘어난 업무량...좀 힘들긴 해도..어디가도 이정도 안하겠나싶어..저 ..그냥 다 합니다.

입사초기엔 1~2분씩 늦는 제행동에 야단치시던 사장님...

'겨우 그 따위 몇분에 왜 저래?' 지금생각해보면...저 참 사회생활을 몰랐지만....직장생활 4년차에..그건 사장이 너무한게 아니라..사회생활에 가장 기본적임도 알고... 1분이라도 늦다싶음 택시를 타고..절대...어기지 않습니다.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사장눈엔 한없이 모자란게 당연하다고는 해도...

하루하루 변하는 사장의 쓴소리도 정말 치가 떨리네요...

약간의 업무적인 실수에도 일하기 싫으냐 소리를 입에 달고삽니다.

외근이라도 나가잇는동안에 수십번씩 전화해서...이것도 알아봐 달라 저것좀 알아봐 달라.

첨에 미안하다며 부탁하던  개인적인 모임 공문발송은 이젠 어쩔수 없다. 니가 해야지.,.하시며.

당연히 제가 몫이고...정말 간단한 문서 ..복사하나까지..자기방에서 저를 불러 시키고 확인합니다.

 

4년을 내 집안일처럼..열심히 해온 직장...

맨날 하는 소리가 5인미만이니 퇴직금은 법적으로 보장이 되지 않는다... 실업급여는 사무실 이미지 차원에서 안된다......

 

해마다 오르는 10만원도 올해엔 반만 올려주겠답니다. 100만원을 받아도 세금공제하면 90만원조금넘는 월급...올해엔 100만원은 내손에 들어오겠구나 싶었는데...

다른남자직원은 주유대떄문이라도 10만원 올려주신다면서..사정이 안좋아서 저에겐 어쩔수 없다는 사장새끼...저 5만원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만...휴..참 서글픕니다.

 

주위사무실에서...다들 저 알아서 열심히 하다고..사장을 부러워 하는 경리 직원이면 모합니까?

우리사장은 정작...나갈라면 나가라...다른사람도 이만큼은 한다는 식인데...

제가 그만두면....당장은 어렵겠지만...그래도..돌아가는게...직장입니다..

 

'이제 곧 2~3월에 바쁜 신고가  있으니까 너네 고생한번해봐라 ..'싶어 그만둘려고 해도...

'그렇게 나가게 되면 실업급여 당연히 안해줄꺼구......략간의 위로금도 줄 수 있을꺼 같은데...근데..그렇게 나가버리면...;;;' 에휴...

근데...바쁜 신고 다 해주고...나가게 되도...그떄도 아무것도 해주지않으면...그땐 억울해서 어쩌나..

그  따위 기대하는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합니다.

그따위지만...... 그거라두 있어서...뭘 일자리를 찾든 여유를 두는데...

 

에휴...

8년의 자취생활 ..같이 살던 우리 두언니들도..다 시집가버리고...

낭군님 만났더니...이건  장거리연애라 ...돈은 돈대로 들고...자주 보지도 못하고..

 

1500만원 적금 이후로..1년동안 모은게 펀드 120만원...그것도 씨....얼마나 떨어지던지..

99만원밖에 남아있지 않더군요...

 

아 비참합니다...

어찌해야하나요?

 

제 나이 28살...

다른곳에 가서 다시 시작해볼까요??

 

 

근데..나 왜 이렇게 글을 못쓰지..?

여기 들어온지 4년...얼마나  준욱들었는지...말을 잘 못해요...버벅거리고...

나 병신된거 같습니다...시발새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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