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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손녀 해맑음아 >

oicuand |2003.08.20 08:37
조회 136 |추천 0


   외손녀 해맑음아

 

 

해맑음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등에다 너를 업고

산길을 걷는 나는 행복하단다

오늘로써 벌써 네 번째 산행이지

육 개월 밖에 안된 네가

무겁기는 왜 이리 무겁니

네 또래보다 크고

네 또래보다 무거운 너를 업으니

내 양어깨가 묵직하구나

할애비가 산행을 하던 중

오늘이 땀을 제일 많이 흘리는 줄도 모르고

매미 울음소리 따라 응얼거리는 너

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느끼는지

깊은 산 숲 속에만 오면

울지도 않고 잘 노는 너를 보노라면

할애비 할머니 마음이 매우 흡족하구나

공해 없는 산 속 소나무 숲

비럭 바람은 통하지 않아 후텁지근하지만

말고 깨끗한, 신선한 공기 숨쉬고

산새 소리 매미 소리 따라

응얼거리는 너를 보니 이것이 바로 행복이거늘

이 행복 네 아빠 엄마는 꿈에라도 모를 걸

착한 손녀 딸 해맑음

네가 이 할애비하고 함께 있는 한

우리 자주 산에 오르자꾸나

벌써 가을이 저만치 손짓하네

겨울에는 네가 추워

함께 산길을 걷지 못하겠지

거울이 닥치기 전 틈나는 데로

우리 부지런히 산을 오르자꾸나

내 착한 외손녀 해말음아..................

 

 

2003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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