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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려 애쓸껍니다

뭉게구름 |2008.02.01 02:39
조회 626 |추천 0

자식들도 각자 가정을 꾸리고 독립을 하지요.

그리고 낳아주신 부모님이지만 모시고 사는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님을 알지요.

며느리는 더우기 피도 섞이지 않았으며, 너는 내자식이 아니라고 일깨워주시는 시모를 시댁은 시모를 모실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가는데...

심각한 고부갈등으로 고심끝에 분가했을때 시누 크게 섭섭했었더랬죠. 따지고 보면 각자 사정이란게 있고 어렵죠...잠깐시누가 친정엄마와 살면서 애로사항이 많았던 모양이었는지..결국엔 우리내외에게 시모랑 어떻게든 살아보라하셨다네요.

누군가의 글에서 숟가락하나 더 얹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시부모를 모시면 안된다구요...맞습니다. 맞구요.

부모를 한집에 모시지 않는다고해서 진정 죄가 되는지 묻고 싶네요.

함께 부대끼며 피나고 고름나고, 상처내고 갈기갈기 찢어져도 모셔야 한다면 할말없습니다.

그것도 나름이지 그 속에서 피어나는 꽃을 바란다면 무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 형태로든 서로에게 여유롭고 평온해진다면 남의 시선이야 어떻든 상관없지 않을까요.

결혼후 가끔은 무리수가 생기더라도 부양의 의무를 저버린적없습니다. 나름의 제적인든 정신적이든.

요즘 느껴지곤하는데요.

시모는 너무나 미안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진정 우리가 버는 돈과 생활에 대해 배려하지 않으시니 저도 힘이들어 두고볼수가 없더라구요

몇일 돈없다는 내색을 하시다가도 씀씀이를 참지 못하고 이것저것 사오시고, 무슨 섭섭한 말이라도 들으면 몸조 누으시는거 이제 예사롭지 않게 보지않아요. 하도 그래서...

그동안 용돈드리고, 중간중간 외출하면 몇만원씩 꼬박 쥐어드리며, 기분상할까 그냥그냥 넘겼던 말들...속병날것 같으면 그리 바보같지 살지 않을거랍니다. 시모는 풀고사는데, 저도 사람이잖아요.

함께 살다 전과같이 고부갈등에 많이 힘들어지겠지요. 지금도 여전히 즐겁게 살지는 않습니다.

시모 몇년동안 모아놓은돈 하나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생활이 어떻겠다는거 보이지 않겠습니까..

여전히 딱딱 긁어쓰시는 습관버리지 못하시니 앞으로 함께 모시고 사는 우리가 못살것 같아 조금은 냉정해지고 있답니다. 남편에게도 모두 얘기했구요. 회사가 있는동안 어머니 생활도 들려주구요..금전적인것부터 정신적인거 힘들게 하시는 분입니다. 제입장에서는요. 저도 완벽한 며느리 아닙니다. 시모가 원하는 싹싹하고 여우같은 비위잘맞추고, 사탕발림 잘 못해도, 함께 사는 동안 내 남편을 낳아주신분이고, 여자로써는 힘든인생을 사셨다는 부분을 인정하며 이제...한집에서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은 아직도 분가라니 우수워집니다.

우리가 질과양으로 어떻게 사는것은

시모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우리인생, 우리아이인생도 걸린문제라는거 뼈저리게 느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시모처럼 살다간 앞으로 쭉 가난하게 살것 같습니다.

노인이 살면 얼마나 사냐구요..죽는거 순서없고, 요즘같은 세상에 특히나 병원 좋아하시고 좋은거 챙겨드시는분이 그런말씀을 하시다니...제가 죽을맛입니다..아시는지모르시는지...

또 시모노릇하지 않는다는말은 잘못된거죠..함께 사는것 자체가 시집살이란걸 아시는지...

아들이 결혼후 부모로부터 독립을 했다는 사실을 시모는 가끔 잊어버리고 마냥 어린아이와 소유물처럼 다뤄주시고, 당신아들 귀한줄힘든줄...며느리 죽어놔도 당장 할일은 해야하고 말로만 몸생각하라는 시모 생각을 무시하며, 정말 부당하다면 정중히 표현하려 애쓸껍니다.

내 인생..당장 닫혀지고 멍든 마음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힘을내 일어난후 예전처럼 밝고 행복한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부모님을 곁에 두신 분들 화이팅입니다! 고부가 함께 살고도 며느리마음 그래도 조금은 행복했다는 미소가 떠오르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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