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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넘 & 그뇬 ]...19.목욕재개

Robist |2003.08.22 01:53
조회 513 |추천 0

 

[ 1 ]


 

일요일..


날씨가 찌뿌둥하고...무쟈게 덥다...


로비:[ 헥헥....덜아삐~ ]


이런 날씨 정말 싫타...짜증나...정말루....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로비:[ 오똑케된건가?.. ]


현재..시간...6시 30분...


로비:[ 어랍쇼? 넘 빨리 인나뿌런내? ]
 

흠...좀 더 자야겠다... zzzzzzzzzzz.


ㅡ 띵~동!
 

잉?..내 손저나기에 문자 뜨는 소리...


로비:[ 뭔가 수상타...일단은... ]


다시 일어났다.


:[ 여보야! 보구잡따..여기 나이뚜장인디...쩜 널다가 집에 드갈란다. ]


이 글이 남겨진 시간?...새벽 2시.


글 날린 인간?...무댓뽀(?) 그녀...
 

로비:[ 지지바가...또 오디서 신나게 빠라대구 있꾸먼... ]


문자 내용만으로도 취해삐따...


잠이 달아나 부렀다...자리를 박차구 일어나서 목욕 갈 준비를 했다.


바리바리 챙겨서 목욕 가방을 짤짤 흔들며 목욕탕으로 갔다.


로비:[ 옴...마?...인간들 욜라게 많타. ]


한쪽에선 꼬맹이들을...아바이라는 분 께서 때수건으로 빡빡 밀어대고...꼬맹이들은 사정없이 징징댄다.


애 잡것다...살살 좀 밀지...


로비:[ 쪕... ]


야단법석...소란스러버서 목욕 할 의욕 상실...


어쨌거나...본전은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탕 안에 들어갔다가...


때를 밀거...또 다시 들어가고...다시 또 밀고....몸 씻기에 열심히 열중했따.


전날...토욜 오후!


선배 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


선배:[ 낼...한가하면, 시간 좀 내 주라. ]


순간...나의 예리한 직감?


로비:[ 웨?...술 한잔 쏴주구 시픈 욕망이...마음속 깊은 곳에서 꿈뜰대셔? ]


선배:[ 갈 데가 있어.. ]


로비:[ 고기가 오디요? ]


선배:[ 선 한번...봐 주라. ]


로비:[ 무어라?...선 이라고라고라???... ]


이런...직감이 틀려부런내..


대관절...내가 왜?...선을 봐야만 한다굽셔?


로비:[ 시러..난...선 같은건 적성에 안 맞아. ]


선배:[ 쨔시기...팅기기는...그러지 말구 한번만 나가주라. ]


로비:[ 취미업쓰...고런데는 완죤, 내숭에...조신한 척...구라빨 쎈 인간들이 모인 자리 같아서 싫어. ]
 

솔직히...선보는 자리는...


서로의 외모나 조건...혹은, 능력을 탐색(?)하고...그따위 것으로...상대방을 평가하지.


그래서...


쌍방간...서로에 대한 점수를...지극히 짧은 시간에...채점 하는것 같아서리...흥미가 없었다.


선배:[ 한번 만나보기나 해봐라...무쟈게 퀸카야...아님, 내 손에 장를 지진다. ]


로비:[ 제발...난 빼주셔...자신업쓴께. ]


선배:[ 니 낮짝 두꺼운건 자타가 공인하쟎아...환상의 구라빨루다가 한번 밀어부쳐봐...제발~ 플리즈~ ]


로비:[ 흠...흠... ]


선배:[ 조만간...내 한번 뽀대나게 쏠께. ]


음....갈등 때리네....


로비:[ 쩝....까짓거, 한번 나가나 볼까? ]

 

선배:[ 흉악한 넘. ]


아는 선배가...결혼 정보 회사에 다니는데...


우연찮게....그 회사에 널러갔다가...

 

헉..스...


얼떨결에...가입을...그것도 결혼 회원에...순전히 강압에 못 이겨서리...

 

 

 

[ 2 ]

 

 

목욕재개(?)를 하거 나왔다...


로비:[ 어지럽따.....  ]


2시간 동안...복잡은 목욕탕 안을 뭉그적 거리며 개기고 나왔더니...현기증이 일어나누만.


집 앞 골목으로 들어서는데...무언가가 눈에 뛰는게 보였다.


로비:[ 으~~악!!!! ]


까만 마스카라가...눈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번져있는 생물이?....


로비:[ 혹쉬...팬더?? ]


머리는 말 그대로...쑤세미...구두는 뒷굽이 어디로 도망 갔는지.


에구...다 큰 처녀가 완벽하게 망가져 있구먼...


로비:[ 말세다..말세야....쯧쯧. ]


그런 몰골로 쭈그리고 앉아있는 인간은???
 

로비:[ 자세히 점 들여다 봐 줄까? ]


헉쓰!...


그녀다...또 진탕 빠라댄 모양이다...


로비:[ 이너므...가쓰나...  ]


대체...워딜 그렇게 싸돌아 다니는쥐?....궁금하다...


이 동네 술 집을 이 가쑤나 패거리(?)들이 다 먹여 살린다고 하믄...약간 오버 표현인가?


로비:[ 니...오디 갔다가 인쟈 들어오는 거시야? ]


죽었쓰...지지바가 감히..외박이라뉘!


으니:[ 친구덜과 화려한 만찬(?)을 하구왔다...피건하닌깐 태클 걸지 말구...빠딱! 문이나 따라. ]


끙~~~~ 그 한마디에 쫄은 나...


로비:[ 알또... ]


방 안에 들어오자마자...곧바루 냉장고에서 물통을 꺼내 통채 빠라대는 그녀.


로비:[ 짜증...난다~~아~ ]


물통을 빼앗아...지지바 머리에다가....콱! 쏟아붓구 싶은 소망이...간절하다.


로비:[ 느그집에 가서 자라..니네 부모님께서 혹쉬라도...아시면 갠히 나만 입장 곤란해 지니깐.. ]
 

으니:[ 지금 이꼴루 들어가면...나는 그 순간 제삿밥 묵게 대는데...누구 죽는 꼴 보구싶냐? ]


로비:[ 그라믄?...여그서 잘라구? ]


으니:[ 컨디션 좀 추스린 다음 갈라니깐...자기가 이해 좀 해 주라. ]


로비:[ 웁...쓰 ]


으니:[ 쟈~갸!..아~잉~~~ ]


저것이..그래도 양심은 있는지....미안한가 보다..내 앞에서 필살 애교를 떤다....


로비:[ 이쁘니깐 봐 준다. ]


사실, 그녀의 행동을 자세히 보면 귀여운 구석이 많다.


으니:[ 나...딸기 먹거시포...사와! ]


이런?..


그럼 그렇지...조거시 드뎌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군..내가 자기 몸종인줄 아나본데...?


로비:[ 돈조! ]


으니:[ 자! 빠딱 사와! ]


날라오는 만원짜리 한장...


우라질...


지가 무슨?...맨날...안방 마님 행세야...쒸..파!


로비:[ 착한 내가 참아야쥐...]


시간이 쬐금 지나고...그녀는 어느새, 잠이 들어 버렸다.


요때다...나는 재빠르게 외출 준비를 했다..미팅하눈 날이거덩...쿠쿠...


미팅?..미팅이라고 칭해도 될련지....아님, 소개팅이라고 하지..뭐...
 

어쨌꺼나...미팅일이 잡혔다눈데 안 나갈수도 없는일..형식(?)상...나갔다.

 

 

☞.......................................................................................................[ To be continuo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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