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을 무지하게 사랑하는 한국처자입니다..
지난번 크리스 마스 이브인 24일에 있었던 저에게 욕을 하시던 황당한 신발가게 주인(?)이야기입니다.
우선 저는 10대때 호주로 이민을 온 처자로 최근 몇년사이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어 한국을 일년에 5-6번씩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저 나름 한국의 문화를 호주에 알리는데 많이 기여를 해왔고 지금도 그런일을 하고 있는지라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강했지만..
강남역 3번출구로 들어가서 오른쪽 두번째 골목인가? 에 있는 '조은하루'라는 신발가게는 간판 이름이 어울리지 않을만큼 저에게 나쁜하루를 작년 크리스 마스 이브에 안겨주었습니다.
지금도 이분? 생각만 하면 막....화가나서 가슴이 쿵쾅쿵쾅 뛰네요..
이민을 하시거나 유학을 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한국에 가면 이것저것 많이 사게 됩니다.
저도 한국 가면 꼭 신발이나 옷 같은걸 사게 되지요.
12월 10일쯤인가 한국에 잠깐 들렀다가 급하게 신발이 떨어져서 호주로 돌아오는 비행기 몇시간을 앞두고 숙소와 가까웠던 강남역 지하철역 상가에 갔습니다. 그 '조은하루'라는 곳에서 신발을 한켤레 급하게 샀지요.
신발 사진까지 제가 찍어뒀는데..막상 글을 올리려고 하니 카메라가 안보이네요.
여성분들 잘 아시겠지만, 일반 정장 스타일의 구두에 앞부분에 네손가락 크기만한 큰 큐빅이 많은 꽃무늬 모양이 달려있는 신발이였습니다. 제가 그 구두를 살 당시 그 꽃무늬 모양의 큐빅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그 파시는 분이 새 신발에서 떼서 바꿔 끼워 파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자주 못올것 같아 그런데, 큐빅 잘 떨어지는게 아니냐고 했더니, 처음 6개월 까지는 계속 수리되니까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니라 다를까....호주 도착해서 집에서 신발을 꺼내니..큐빅이 막 떨어져 있더라구요.. 새신발이라 아쉬웠지만 다시 갈수있는 거리가 아니라 그냥 신었습니다. 근데 그날 이후로 그 꽃모양 자체가 신발에서 수시로 고리체로 떨어지는 겁니다. 그럴때마다 계속 붙이고 또 붙이고....
그러다 하루는 한 10일정도 신었나요? 그 꽃이 또 걷는데 떨어지는겁니다. 그래서 끼울려고 했더니 신발에 부착하는 그 꽃에 달린 고리 자체가 떨어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더이상 그꽃을 끼울수가 없어 그냥..한국에 12월 23일에 다시 올일이 있어 그때 가면 수리해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12월 24일 한국 도착후..그 신발파는 사람에게 그렇게 욕들을 생각은 못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12시쯤 서울구경에 앞서 신발을 먼저 고치러 갔습니다.
신발가게 주인
" 어떻게 오셨어요"
저
" 아..(꽃을 보여주며) 이게 떨어져서요 수리좀 할려구요"
그때부터 이사람 짜증을 내며..
" 아..이거 4일 걸리는데..공장에 보내야 되요"
저
" 죄송한데 제가 여기 주소지가 정확하지 않아서요.. 전에 파실때 그냥 새 신발에서 그거 떼서셔 바꿔 주시던데.. 우선 그렇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신발 가게 주인
" 그렇게 하면 공장에 욕들어요. 제가 아가씨 하나 때문에 공장에 욕들을 짓을 왜 해요? 주소지 불확실한건 그쪽 사정이고.." 어러면서 말을 슬....놓덥디다..
참고로 그 사람 저보다 나이 어리면 어렸지 더 많아 보이진 않아보이더군요.
"저.. 아니 전에 파실때는 그렇게 하시던데..죄송한데 그렇게 좀 해주시면 안되나요? 공장에서 새 신발에서 빠진건지 누가 신다가 맡기는건지 꽃만 보고 어떻게 알아요? 이게 10일정도 밖에 안신었는데 너무 많이 떨어져서 제대로 신지도 못했어요.."
신발가게 주인
" 아니..그게 아가씨가 일부러 뜯어 냈는지 내가 어케 알아요?" 그럽니다.
저 너무 황당해서..저희 남편에게..이분이 저한테 제가 일부러 뜯었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그랬죠.. 참고고 제 남편은 호주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 남편이 황당해서 그 사람에게 자기도 모르게 영어로 아~~주 천천히
" she did not break it"
이라고 했더니..이 사람이 저희 남편 면전에 얼굴을 확 들이 대시더니..
" 한국말로 해 이 새끼야"
이럽니다.. 완전 너무 황당했죠....전 정말 민망했고..화도 나기도 하고...그러고는 또 머라머라..욕을 했는데 생각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제가....
" 아니 왜 욕을 하세요?" 그랬죠..
그분
" 내가 욕을 했어? 난 욕한적 없는데? 내가? 내가 언제? 그말은 욕이 아네요.." 이렇게 비꼽니다.
그러고는 제 면전에 데고는 욕을 못하셔서 그랬는지 뒤 돌아 신발 정리 하는척 하면서
" 아...씨.발.. 아침부터 좃나 재수없네.." 이렇게 크게 고함을 지르는겁니다.
전 이 순간부터 상대할 상대가 아닌데다..한국말 못하는 우리 남편..저 여자...비참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빨리 끝내고 싶어..
저 " 그냥 그럼 그 꽃 보내서 수리해 주세요. 4일뒤에 찾으러 올께요"
그랬더니 그 남자 또 비꼬시며 " 생각해 보니 한 일주일 걸릴꺼 같네요" 이럽니다.
너무 기도 안차서 제가 그럼 신발은 신어야 하니 그냥 (제가 아무 신발이나 들며)
" 그럼 이거 사이즈 250 이라도 주세요. 지금 신을게 없으니.."
점원
(신발을 뺏으며) " 아가씨한텐 신발 안팔려구"
ㅜㅜㅜㅜ
그러고는 막 애인이랑 통화하며....조잘조잘..저희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한참의 닭살스런 전화통화가 끝나자..제가
(손을 내밀며) " 저 그냥 그 떨어진 고리 가져가신거 주세요"
그랬죠..
점원
" 그거? 내가 가져갔나? 줬어요? 확실히 나한테 줬어?" 막 그럽니다.
저
" 저 좋게 끝내고 그냥 가고 싶으니까 그냥 그 떨어진 체로 제가 아까 드렸던거 주세요 빨리"
그랬더니..이 남자 가관입니다....
" 나한테 진짜 준거 맞어?" 그러면서 못 찾으니까 새로운 신발에서 꽃 무늬를 떼어 냅니다..
그리고는 꽃과 그 고리를 일부러 손으로 부러뜨려서 다시 돌려 줍디다!!!!
그러면서 저한테 한마디 하더군요....
" 영어 하기전에 한국말이나 똑바로 배워. 뭐가 욕일줄도 모르고..."
그말 듣고 돌아 나오는데 뻑 돌더군요. 그래서 냉큼 제가 할수 있었던 일이라곤 카메라를 꺼내 간판 사진 찍는것....근데 이넘이 그걸 보더니 또 발끈 했나 봅니다.
한마디 하면서 가게를 비우고 저쪽으로 걸어가더군요....
" 병신 삽질하고 있네" ㅜㅜㅜㅜ 이남자 최강입니다..
그 사람이 없는 가게를 정말 어떻게 하고 싶었지만....한국 국적이 없는 우리 남편에게 불리해 질까봐 정말 그냥 나왔습니다. 나와서 화가가 가슴이 너무 뛰어서 한참을 앉아있었죠.. 남편이 자꾸 묻길래..그냥 그 사람이 무례하게 굴었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아주 민망해서....물론 대화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란걸 알았지만..저 30년 가까이 살며 이런 사람 정말 처음 봅니다.
저..3월 초에도 또 한달정도 가서 강남역 근처에서 머무는데...또 그근처가면 화가 막 치밀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의 첫 한국 나들이라..이런나쁜일을 당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저희 2주넘게 한국 여행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났습니다..그 일만 제외하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꺼 같아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