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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차가운짬봉을 드시던 할아버지...

뚝섬라이더 |2008.02.27 22:43
조회 219,043 |추천 0

 

안녕하세여 늘상 톡을 즐겨보는 28살 청년입니다 ^_^~

 

오늘 있었던 일을 몇자 끄적여 봅니다..아버지 생각도 나고 해서 ...

 

어제 카메라로 촬영을 하다가 렌즈가 망가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남대문에 있는 a/s센터를

 

찾아가기 위해서 바이크를 탓죠~날씨도 좋고 그제 눈이왔지만 도로에 눈도 다녹앗고 해서~신

 

나게 룰루랄라 음악을 들으며 남대문에 도착하였습니다. 제 습관이 바이크 시동걸어놓고 담배

 

한가치 시동 끄기전에 한가치~바이크 대놓을곳을 찾고 세워놓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근데 앞쪽에서 어느 허름하게 차려입으신 할아버지가 이리저리 눈치를 보시더라고여..

 

그러더니 앞쪽에 다먹고 내다놓은 빈그릇에있는 짬뽕을 몰래 집으시더니 팅팅부은 면발과

 

차가운 국물을 번갈아 가시면서 드시는거였습니다..이가 안좋은지 면발도 잘 씹지 못하시더라

 

고여.. 속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저런 노인분들참 잘 도와주셨는데.. 안됐다..날도 추운데.."라

 

는 생각과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선뜻 뭐어떻게 해야될지 생각도 않나고 저런분들

 

돕는법을 잘모르거든여.. 변명이라면 변명에 지나지 않지만..

 

참고로 저의 돌아가신 아버지는 생전에 저의어머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을 아침일찍열고

 

폐지를 줍는노인분들이나 나이많으신 노숙자 분들 국밥을 말아들이곤 했거든요..

 

여하튼 담배를 태우면서 보고있는데 옆에서 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2명이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담뱃재가 짬뽕으루 날리면서 들어가더라고요.. 그게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그

 

냥 계속 담배를 계속 피더라구여. 근데 재가 들어가도 짬봉을 계속 드시더라고요...

 

가서 머라 해주고 싶었지만..불쑥나서서 머라 하긴 좀그렇고 해서 ..그냥 볼일을 보러 갔습니

 

다.. 카메라 렌즈를 a/s센터에 맡기고 돌아와서 다시 일을 보기위해 시동을 걸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아직 할아버지가 안가시고 거기 계시더라고요...자세히 보니까 목에 수건

 

을 두르고 혼자 머리를 깍고 계셨습니다..짬봉은 다드셨는지 아니면 그릇 치우러 온사람이 그

 

릇을 가져갔는지 그릇이 안보이더라고요...

 

그러다 지갑을 무심코 봣는데 1만6처넌 정도가 있더라고요.."6처넌은 점심값해야돼니까 만원

 

이라도 드릴까???" 라고 생각하고있는데 선듯 그냥 다가가서 드리면..기분나빠 하실수도 있고

 

시동걸고 뭐챙기는척 하면서 만원을 슬쩍흘릴까 했는데 ..할아버지와 재사이에는 화단이 있어

 

서 못보시면 괜히 남좋은일 하는거고 .. 빨리 일보러 가야돼는데 ..하고 생각하던 찰라에 전화

 

가와서 급히 출발을 하였습니다.. 바이크 운전하면서 가는데 참 재가 바보같더라고요..그거

 

어려운일 아닌데 ..그냥 가서 밥값하시라고 돈드리고 오면 돼는건데 운전하면서 내내 생각이

 

나서 사무실 도착하기전에 다시 바이크를 돌려서 그장소로 다시 갔습니다. 사무실이 용산에

 

있어서 머 그리 먼것도 아니지만..다시돌려 오면서  "벌써 가신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면서

 

빨리 가봐야겠다 하고 그장소로 다시 가봤습니다. 근데 아직 계시더군여 .. 그냥 시동은 걸어두

 

고 헬멧은 쓴채로 빨리 뛰어가서 손에 만원쥐어 드리면서 "할아버지 밥값하세요."하고 손에

 

많진 않지만 만원이라는 돈을 쥐어드리고 왔습니다..뒤돌아서 가는데 계속 고맙다고 하시더

 

군요..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건축사를 하셨는데.. 평소에 일이 없으시면

 

무일푼으로 독거노인이나 형편 어려우신분 보일러를 놔드린다거나 ..뭐 수도를 고쳐주신다거나

 

보수공사를 해주신다거나 ~

 

자기자신이 할수있는범위에서는 많이 베푸시면서 사셨던 분이셨거든요..저에게도 항상 없이

 

사시는분들 많이 도우면서 살라고~돈이야 있다가도 없는거고 없다가도 있는게 돈이라면서

 

돈에 연연하지말고 자기가 베풀수 있는만큼 베푸면서 살라고~그땐 어려서 머 그런사람들은

 

다 나라에서 도와주니까 나까지 도울필요 있나 싶었는데..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아버지가

 

하셨던 말들을 이해할수 있을나이가 돼었네요..

 

참 만원이란 돈이 별거 아니지만 이런 저런걸 느낄수 있는 하루였네요..

 

첨으로 쓴글인데 맞춤법도 엉망이고 두서도 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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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첨으루 네이트톡보다가 첨으루 쓴글인데 톡됐네용  신기해서 자랑하고 있는중입니다 ^_^;

 

감사해여 잘했다고 칭찬들해주셔서 ^_^;;머 칭찬 받을려고 쓴글은 아니지만..

 

저두 첨에 선듯 도와줄려다가 숭례문옆이라..뉴스에서 들었던 노숙자분들이 숭례문안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다든가 뭐 술먹고 불질러 버려라고 외쳤다거나 그런것들이 언뜻 떠올라서 ..

 

미워하긴 했지만..다 그런분들은 아니자나요 ..정말 자식한테 버림받고 집도 절도 없이 나오신

 

분들도 많다기에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하신거 보고배운거 저도 반만이라도 따라가고자 해서 했

 

던것인데 ..이렇게 톡이 될줄이야 ^_^;; 그리구 바이크 타는 사람들 다 나쁜사람들 아니에요 ^_^

 

저또한 안전장비 보호 장비 다착용하고 신호 준수하고 다니거든요 ~몇몇 고등학생들이 무질서

 

하게 타고 다녀서 바이크매니아들까지 모두다 싸잡아 욕먹는것뿐이죠 ㅠㅠ 오늘 정말 기분좋

 

네요 첨으루 쓴글인데 톡이란것도 돼어보고 ^_^;;;;;;;

 

..싸이 안올릴려다 올려요..어떤분이 제 홈피 주소 올리신거 같은데..제가 낚시했다고 방명록에

 

항의가...공개하면 쇼핑몰 홍보한다고 머라 하실거같아서 안올렸는데 안올려도 욕이네요..ㅠㅠ

 

차라리 주소를 적는게 낫겠네요 제 싸이에여 .. http://www.cyworld.com/rpg  입니다.

 

모든분들 좋은하루 돼세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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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결국은|2008.02.29 08:45
부전자전. 그래서 가정환경 및 집안이 중요하다는 거군아..
베플향㉠ㅣ|2008.02.29 09:50
짝짝짝~~ ㅎㅎ 인성씨 처럼 멋진 분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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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섬마을소년|2008.02.27 22:58
만원의 행복이네 -------------------------------------------- www.cyworld.com/pm11:00 나쁜뜻아닌데 신고 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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