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까무잡잡! 너 내이름은 아냐?"
"(-- ) ( --) (-- ) ( --)"
"박태민"
"뭐 그럼 그 재섭게 고생시킨 반장시키가 너!"
"누가 반장인데..."
"박태민이라든디!"
"담임샘이 성적순으로 지맘되로 정해서 알려줬거던, 넌 반장! 난 부반장!"
"누가 반장한다고 했다든..."
"이미 늦었단다. 이미 교장샘 결제가 떨어진이상 번복은 할수없다는구나."
"아씨! 며칠 빠졌더니 귀찮게..."
"넌 내이름 알어?"
"까무잡잡"
"저 그거 내가 젤 듣기 싫어하는소리거든. 좀 거슬리네."
"그래서?"
"내이름은 황 정 인 이라고... 황정인!"
"글구, 나 그소리 들으면 가끔 돌거든. 자제 좀 해달라는거지."
"뭐 이름이 그따위야. 넌 까무잡잡이야. 까무잡잡!"
아유 싸가지에 간뎅이 까지 부은넘! 재수 왕탱구리다. 이넘아!
이일을 어쩌죠. 뭔가 찌릿찌릿 삐리리한 느낌도 없는데 나의 구린실수로 옴팡 뒤집어 쓰게 생겼으
니...
"까무잡잡! 가자. 나 배고프다."
"그런데...뭘 어쩌라고.."
"니가 밥사줘야지. 나! 원기회복이 덜되서 몸보신 해야되거던..."
'달래 니가 간뎅이넘이냐? 니가 오죽할려고...그래 내가 찔리는게 있으니까! 오늘까지만 참아주마.
글구, 이간뎅이넘아! 넌 내가 얼마나 집요하고 끈덕진줄모를꺼다. 내가 다 갚아주마. 각오하고있
어라. 단단히 꼭 --+'
"그래, 가자."
난 간뎅이넘을 쫓아 나가는 중입니다. 당연히 여기서 계산은 저넘이 하겠지요...흠흠흠 비싼거 먹
길 참 잘했네요..낄낄낄...저 정말 잘했죠.
"야! 잡생각 그만하고 계산해라."
"뭐여!"
나쁜간뎅이시키! 아유! 내가 이럴줄 알았으면 싼걸로 시킬걸...오늘 저 용돈 다 날리게 생겼습니다.
간뎅이넘 내 주머니에 공돈 들어온건 어찌알았는지. 귀신이네. 전 쭈볐 계산을 하고 저승사자를
따르듯 죽을상을 짓고 간뎅이넘을 따르고 있습니다.
"야! 이루와봐."
"엉, 왜?"
"영광 인줄알아라." 슥..
뭐야. 이 간뎅이넘이 진짜 이걸 확 처버릴라.. 아유~ 나의 강펀치를 날려봐. 참자 이넘은 자해공갈
단보다 더나쁜넘이니까 건들면 나만 손해지..... 그래도 간뎅이넘 너무 하는군요. 지맘되로 누구 어
깨에 팔을 둘르는지... 저 그냥 확 사고쳐 버릴까요?
정말 아닌가봐요. 이넘이 팔을 둘러도 아무 느낌이 없네요. 제가 필도 안통하는 이런넘을 평생 책
임질지도 모른다니 갑자기 세상살기 정말 싫어집니다.
"좋아도 침은 닦아라."
"지랄도..."
"지집애가 말하는거하곤 뭐 조만간 내가 싹 개조해 주마."
"내가 뭐 인조인간인줄아냐. 피!"
"저기가자."
이 간뎅이넘이 진짜 밉습니다. 제가 들어와 있는데가 어디냐구요. 저 방금 바닷가재집 들어와 있
습니다. 나쁜시키! 고딩이 뭔 돈이 있다고... 에라 먹고 떨어져라. 이자식아!
더러워서라도 내가 낸다 이넘아! 뭣하면 여기서 며칠 묵으며 그릇이라도 닦으면 되지...
이간뎅이넘아! 넌 좋겠다. 간뎅이가 붓다부어서 조만간 빵! 하고 터질테니..... 명복을 빌고 싶구나.
정말 미운 간뎅이넘 시켜도 꼭 지같은것만 시켜요. 그것도 젤 비싼 스페셜 바닷가재 정식을 시키
는 간뎅이넘입니다.
저요. 당연히 물만 먹고 있습니다.
이상황에 너무 속이타 숯검덩이가 되버릴것같습니다.
"야! 너도 골라."
"아! 내가 사실 바닷가재 알레르기가 있거든."
"그래, 그럼, 킹크랩정식 먹어."
"뭐, 아냐. 난 배도 안고프고 그런것들 별로 안좋아 하거든--;;;;;."
'나쁜간뎅이넘 넌 모를거다 먹고싶어도 못먹는 뇬의 맘을 니가 알기나 하냐구'
"그래, 그럼 할수 없지. 이집 가재 정말 맛있는데..."
그렇게 물2컵을 꼴깍꼴깍 마셔되고 있을 때 간뎅이넘이 주문한 비싸디 비싼 바닷가재가 그모습을
드러냈으니, 자태가 어찌나 크고 맛깔스럽던지 전 그만 들킨새라 침만 꼴깍꼴깍 넘길 수밖에 없었
습니다.
향기도 고소한 것이 딱 내가 좋아하는 버터향! 아마 버터를 잔득발라 구운 듯.
저 조금만더 저 바닷가재를 보고 있다간 나도 모르게 미쳐서 아마도 덥석 다리라도 한짝 잘라먹
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저 지금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이 세상 온갖신들게 유혹에 빠지지않게 도와주십사 빌고 또 빌
고 있습니다.
'나쁜넘의 간뎅이시키! 이 맛있는걸 지혼자 쳐먹다니. 확 가재껍데기나 목에 걸려버려라.'
아! 근데 저거 정말 맛있겠다. 다리 한짝만 먹어도 좋으련만...
"꼬르르~륵 꾸르르~륵"
"야! 너 배고프냐? 뭐 스프에도 가재가 들어가서 못먹겠고 정 배고프면 샐러드라도 먹던가!"
"아! 아냐. 나 지금부터 다이어트 시작했거든."
'나쁜간뎅이넘! 최소한 두 번은 권해야. 되는거 아니냐? 치사한넘 쳐먹기도 아주 잘 쳐먹내.
내가 이넘아! 지금 죽으면 니놈의 가재다리 한짝 못 뺐어 먹어서 죽었는지 알아라.'
어느새 바닷가재의 반을 먹어치운 간뎅이넘!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볼일을 보고온다네요.
오호호~ 기회는 이때뿐입니다. 저통통한 다리살점 조금만 떼어서 맛만 조금보고 흔적을 샤삭 없
애기만하면 히힣~ 완전범죄겠죠.
제 손엔 벌써 바닷가재의 오동통한 다리한짝이 들려져 있습니다.
쨉싸다고요. 이상황에 안쨉싸면 어쩔건데요. (이게 굶주리더니 반 미쳤구나. 얘야! 정신을 좀 차리
거라.)
"오홍~ 꿀맛이구낭^^*" 아구아구
'더 먹으면 안되는되 더 먹으면 완전범죄는...에라 모르겠다.' 절라 빨리 먹어치우다 먼가의
기분나쁜 쬐림에 고개를 슬쩍들어 보니 내앞에 떡하니 서있는 이것은 그렇습니다.
가~ 간뎅이넘이었습죠.
"캐 ~겍,,,,윽~><"
그렇습니다. 바닷가재 껍데기가 간뎅이넘 목구멍이 아닌 내 목구멍에 정확히 걸려버린겁니다.
저 목을 감싸고 죽을 듯이 캑캑되고 있습니다.
그런 제 등을 말없이 두드리는 간뎅이넘입니다.
'이런 쪽팔려서 간뎅이넘 얼굴을 어떻게 본담!'
"물 먹어."
"꼬륵~꿀꺽"
"괜찮냐? 그렇게 먹고싶으면서 구라는..."
".....-/////-"
"난 배안고프니까! 먹고싶으면 먹어?"
정말 전 자존심도 모도 없는 앤가 봅니다. 생각과는 다르게 제손이 바닷가재를 집어올리고 있으니
까요. 뭐 이넘한텐 구리한짓도 한몸 더 잘보일것도 없는데, 내숭깔일도 없고 맛있는 바닷가재나
맘껏 먹을랍니다.
허겁지겁 미친뇬처럼 바닷가재를 먹어치운 저는 그제야 제앞에 앉아서 절 쳐다보고 있는 간뎅이
넘을 보고 멋쩍어서 씩한번 웃어줬습니다.
"왜 접시까지 싹싹 할트시지."
"그럴까?"
"지랄말고 다 먹었음 일어나기나 하시지."
먹으라고 할 때는 언제고 지랄인지. 은근히 내가 지꺼 다먹으니까! 아까웠나봅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는데 뭐야. 이넘! 왜 지가 계산을 하는거야. 뭐가뭔지. 저넘의 속은 알
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야! 나보러 내라며?"
"너 돈많어? 내 딱 보기엔 몇푼없어 보이는데.. 나 그렇게 불쌍한애 등쳐먹는놈 아니다."
"야! 너 그럼 뭐야. 살꺼면 산다고 말을하던가?"
"말 하면"
"아니다. 이넘아!"
"아! 그리고 내가 말 안한게 있는데, 나 너보다 2살 많거든. 오빠라고 하든가 아님 그냥 이름을
부르든가 담부터 넘이라고하면 벌칙으로 키스~해버릴테니 맘대로하고.."
"누구맘대로 이~넘~아!"
"우~읍"
'이넘이 미쳤나 계단에서 몬짓이래. 이러다 사람들이라도 올라오거나 하면 어쩌려고 그리고 이넘
아! 나 또 피터져 나온단말야.
'음 그래도 첨보다는 부드럽네. 엥~ 내가 미쳐버렸다.'
"팍팍! 파박~! 헉~ 놔. 헥헥"
주먹으로 간뎅이넘의 가슴팍을 팍팍 쳐내고 간신히 입을 떼어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턴 내말 잘들어. 까무잡잡!"
"멍~ oo"
"가자~"
어느새 손까지 덥석잡고 걷고 있는 간뎅이넘! 손이 보들보들한게 참따듯합니다.
전 참고로 몸이 냉해서 겨울이건 여름이건 손발이 항상 차거든요. 뭐 몸도 찬편이랍니다.
어~ 이상하다. 분명히 간뎅이넘이 어깨에 팔두를때도 이렇진 안았는데...갑자기 심장이 쿵쿵쿵
뛰어댑이다.
오랜만에 비싼 바닷가재를 먹어서 그런가!.....
손이 따듯해서 저 이놈의 손만큼은 놓고 싶지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야! 너 집에가려면 몇번 타냐?"
어느새 버스정류장에 와있는 우리!
"응, 저기온다. 저거"
"타자."
"니가 왜!"
"잡말말고 타"
우린 버스를 타고 저희동네에서 내려 우리집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간뎅이넘의 보들보들 따듯한 손을 잡고서 말입니다.
어느새 우리집 입구에 도착해 버렸네요. 내심 아쉬운 맘이 드는건 왜일까요?
"들어가라. 글구 이거"
"응, 뭔데?"
"너, 배터지게 쳐먹으라고..."
'와락' 순식간에 절 끌어안고 다시 손을 흔들며 뛰어가는 간뎅이넘입니다.
"야!내가 정확히 40분뒤에 전화할게, 꼭 받어. 꼭"
손에 묵직하게 들려져 있는건 분명 바닷가재! 앗싸~ 몰래들고 들어가서 내방서 이불쓰고 먹어야지
더 먹고 싶었는데 잘됐네요.
"지 댕겨왔넹유~"
텔레비젼을 보느랴 나한텐 관심도 없는 가족들을 피해 후다닥 내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혹여나, 명탐정 개코인 울 순돌님이 이 맛나는 바닷가재의 존재를 알면 바닷가재와 저와는
빨빠이일테니 알아서 기어야죠.
고이고이 나의 바닷가재를 깊숙히 숨기고 후다닥 욕실로 들어가 스피드를 내 씻고 제방으로
무사귀환했습니다.
'흐히힣~ 나의 바닷가재야! 잠시만 기다려주렴.....
우선, 잔다고 통보를 하고 보자꾸나.'
"어머님~ 아버님~ 싸랑하는 동생들아~ 저는 자렴니다. 여러분도 잘자~용^-^"
"야! 쏠린다. 하던대로 하고 얼렁 들어가라."
순돌님 오늘은 어떤말을 하셔도 제가 시간이 없어. 일일이 응대를 못해드리겠군요.
상당히 죄송합니다. 그럼, 소녀는 이만.....
전 스탠드불빛을 가장 흐리게하고 종이가방을 꺼내 나의 바닷가재를 조심 꺼냈습니다.
혹여, 소리가 새어나갈까! 이불을 뒤집어 쓴채로 말입니다.
그때, 들려오는 경쾌한 댄스음악~ "빠쌰바라~ 독스..."
제 핸폰이군요. 저 그래도 카메라폰 씁니다. 제 생일날 순돌님을 졸라 받아낸거랍니다.
물론 요금은 월 정액제고요.
아주작게 "여보세요."
"어,나야."
"누구신데요?"
"너의 태민! "
"저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바빠서.."
"너 죽을래?"
"그런, 너나 죽어라."
"야! 너 정말~"
나의 바닷가재를 먹으려면 할수없징. 이넘아~ 오늘은 내가 참는다.. 그러는게 좋겠죠?
"아! 알았어. 잘들어갔냐?"
"응"
"저 할말 없으면 끈으면 안될까!"
"너 혹시 바닷가재 빨리 먹으려고 그러는거냐?"
족집게같은넘 잘도 아네....."아냐. 그냥 졸려서"
"그래, 너 아까! 노래 잘부르는 사람이 좋다고 했지?"
"응, 왜"
"이제부터 맬 너한테 자기전에 노래불러 줄꺼니까! 그런줄 알어."
"나! 시작한다."
간뎅이넘이 너무 감미롭게 부른노래는 젝스키스의'예감' 이었습니다.
"향긋한 모닝커피와 내 아침을 깨워주는 상큼한 입맞춤...
아직 달콤한 꿈에 흠뻑 취해서 "조금만 더.." 그렇겠지...
하얀 앞치마 입고 내 아침을 준비하는 너의 모습
나의 삐뚤어진 넥타이까지는 모두다 너의 몫일꺼야.
......................................................................................................... RAP ...............................
나의 욕심껏 채우지 못했던 너의 모자란 행복을 후회할 것 같은데
그리고 이세상 마지막 그 순간이 오면 너를 사랑했다고
내가 얘기 해줄게."
어찌나 노랠 잘하는지 이놈 손모가지를 잡아끌고 정민이 오빠한테 달려가 같이
음반내라고 하구싶군요.
이건 정말 기대치 이상입니다.
전 멍하니 그저 핸폰만을 들고 멍해 있습니다. 간뎅이넘, 제법입니다.
그때, "야! 자냐?"
"어, 아니"
"너! 바닷가재 낼 쳐먹고, 내 꿈이나 꿔라."
"....."
"아참! 글구 낼 일찍 나와라."
뚝~~~~~~~뚜~~~~~~~~~두
헉, 이 간뎅이넘이 내가 바닷가재 먹을라고 한걸 어케 알았지.....뭐 그래도 자꾸 간뎅이넘이
싫지만은 안은것같습니다. 좋다는말은 결코 아니니 오래말아주세요.
뭐 그래도 노래는 끝내주게 잘 부르잖아요.
아! 아무래도 이대로 잠드는게 좋을 듯 싶네요.
바닷가재는 어쩌냐구요.
그냥 슬그머니 순돌님앞에 놓아두고 왔답니다.(우와~ 제가 생각해도 전 효녀인듯합니다. 음허허)
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