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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마스터(11)-"유령새가 된 민희의 슬픔"-上

윤빛거진 |2003.09.05 01:18
조회 289 |추천 0

강후는 아빠 사무실에 들어섰다가 멍하니 공중에 떠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민희를 발견했다.
얼굴이 몹시도 어두워서 아는체 하기가 힘들었다.
그건 마치 강후가 엄마를 읽었을 때의 슬픔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 유령이랄까....민희가 고개를 돌려 강후를 쳐다봤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같은 또래이지만 정확히 민희의 나이는 알지 못했다.

"아빠는?"

"친구만나러 나갔어....그 여기자 말이야."

"응."

"그 여기자랑 너희 아빠는 사귀는 거야? 그 여자가 너네 엄마가 되는 거

야?"

"아줌마와 아빤 친구야...."

"하지만 네 엄마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

"넌 그 아줌마가 새엄마가 되도 좋은 거야?"

"아줌마는 좋은 사람이야...."

"그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지?"

"왜 그래? 넌 왜 사람을 못믿는 거야?"

"넌 엄마가 보고 싶지 않아?"

"물론 보고 싶지......"

"그 아줌마가 네 엄마가 되는 건 네 엄마를 배신하는 거라고 생각안해?"

"그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아."

"세상에 좋은 엄마는 없어......"

"넌 우리 엄마를 잘 아는 거지?"

"우습게도 난 살아서도 엄마의 사랑같은 건 몰랐어....그런데 죽어서 조

금은 알 것 같았어.....엄마의 사랑이란 거.....바로 너네 엄마를 통해

서....그렇게 좋은 엄말 잊어버리면 안돼....."

"어떡하면 엄마를 만날 수 있는 거지?"

"지금은 아니야....하지만 때가 되면 네가 원하지 않아도 엄말 보게 될

거야....."

"그런 말 말고 정말 엄마가 보고 싶어....꿈에서라도 보고 싶어....."

"내 얘길 들어줄 수 있니?"

"뭐?"

"아줌만 너와 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어....그러면 너에

겐 솔직하게 말하라고 했어....그래야 좋은 친구라고....."

"너도 억울한 거야?"

"이젠 지난 얘기야.....그냥 들어주기만 하면 돼.....넌 네 엄마 말대로

좋은 아이인 것 같아.....네 엄만 그랬어....네가 너무 철이 들어버릴까

봐 걱정이라고.....어린앤 어린애같아야한다고......"

강후는 오랜만에 아이처럼 훌쩍거리기 시작했다.
민희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가끔 그렇게 우는 건 좋은 일이야....."

"너야말로 어른처럼 얘기하는구나...."

"난 너보단 어른이야....."

"넌 엄마가 없니?"

"우린 엄만 죽었어.....죽어서도 악귀가 됐어.....그래서 같이 할 수가

없어...."

"어떻게 알았어?"

"네 엄마한테 들었어....."

"우린 엄만?"

"그건 나중에 말해줄게....하지만 너네 아줌만 정말 좋은 귀신이야...."

"넌 가족이 있어?"

"아니...우리 가족은 모두 죽었어......"

"우리도 교통사고였어. 하지만 나와 엄마는 살아나고 아빤 죽었어....."

강후는 새삼스럽게 다지 민희를 쳐다봤다.

"엄만 처음엔 나에게 잘해줬어...하지만 얼마 안가서 엄마는 날 괴롭혔

어....남자가 있다는 것도 알았어....점점 엄만 집에 늦게 들어왔고 어느

새 남자가 우리 집에 드나들기 시작했어....난 아저씨가 집에 올 때면 놀

이터에서 놀거나 내 방에서 귀를 막고 있어야만 했어....엄만 점차 날 미

워하기 시작했어....날 볼 때마다 내가 없으면 좋겠다고 했어."

"세상에 그런 엄만 없어...."

"우리 엄마도 처음부터 나쁘진 않았어.....아빠가 살아있을 땐 우리도 행

복했어...엄만 달라진 거야...."

"그런데 넌 왜 죽었어?"

"아버지는 생명보험을 들었었어....엄마와 나를 위해서....그런데 엄마

와 그 남잔 내가 귀찮아진 거야......날 죽였어.....아파트에서 떨어뜨

린 거야....운도 좋아서 내 실수로 떨어져 죽은 거로 된 거야....."

강후는 믿을 수가 없었다.
분명 세상에 흔하디 흔한 이야기거리였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니
믿기지 않았다.

"믿을 수가 없어....."

"넌 그래서 아직 어린 거야....세상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거

든....절대로 사라져선 안될 것들이 사라지고 있어...."

"우리 엄만 아빠와 내가 살아있다는 걸 확인하고 죽었어...."

"아줌마라면 그랬을 거야....난 원망했어. 왜 나한텐 그런 엄마가 있는

거냐고...."

"그런데 너희 엄만 어떻게 된 거야?"

"실은 그 얘길 하려했던 거야. 엄마와 그 남잘 내가 죽였거든...."

"뭐?"

"내가 죽였어....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거든. 난 역시 엄마의 딸이었

던 거야...그런 엄말 용서못하고 죽인 걸 보면....."

강후는 침을 꿀꺽 삼켰다.

"어떻게 엄말 죽인 거야?"

"너희 엄마를 만나고 나서야 후회했어. 엄마를 꼭 죽일 필요까진 없었다

고 말이야.하지만 어쨌든 난 엄말 용서할 수 없었던 거야...너와 네 친구

들처럼 나도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었는데 엄말 죽일 수밖에 없었다는

건 나도 원했던 일이 아니야...난 단지 행복하고 싶었을 뿐이야..부모님

사랑을 받고..너한텐 충격이겠지만 잘 들어....자세히 설명해줄테니..내

가 엄마를 죽인 방법을 말이야......"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민희의 얼굴은 매우 슬펐다.
만약 사람이었다면 눈물이 흐러내렸을 것이다.
그 일은 민희를 두번 죽인 것이다.
세상에 자신이 가장 믿고 사랑하던 엄마를 죽였으니까 말이다.....

강후는 슬픈 목소리로 다시 입을 여는 민희의 얘기에 정신을 집중했다.   <IFRAME id=avatar border=0 name=avatar src="http://avatarfile.hanmail.net/bin/getavatar?EUSERID=QFwegIZoOOo0&LOOK=1" frameBorder=0 width=130 scrolling=no height=150>Netscape 7.0 이상을 사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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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상투적인 얘길 수 있으나 가정이라는 게 사 데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에서부터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같이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의 일을 해결해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기 위해 이야기를 끌어갈 사람들이나 유령들을 근원이 될 가족들에 대한 상처를 안고 가는 이들로 잡았습니다.

 앞으로의 사건들의 전개는 좀 달라질테니 계속 관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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