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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가 없으면 화장실을 안가는 남자친구...

la campanella |2008.03.05 00:48
조회 365 |추천 0

안녕하세요 (__)

썩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독특한 성향을 지닌 남친의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제목 그대로 저의 남친은 비데가 없으면 화장실을 못갑니다..-_-;

학교 CC인데다가 둘다 자취를 해서 가끔 놀러가곤했는데 화장실에 비데가 있었습니다

자취생주제에 고급아이템쓰는구나하고 그냥 그러려니했죠..

 

그래서 오빠네집에는 비데도 있네?라고 하니 그때부터 장황하게 쏟아지는 비데예찬론..

그때 눈치를 챘어야했습니다..뭔가 범상치 않다는 것을...

 

어느날은 학교 근처 까페에서 차마시면서 둘이 수다를 떨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표정이 살짝 어두워지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나 집에 좀 갔다올게" 이럽니다 (학교바로앞이라 집과 5분정도 거리?)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시간에 갑자기 집에 갈 일이 없는데...이상해서 계속 다그쳤더니 하는말..

"여기는 비데가 없잖아..."

...........................

그리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서 한 15분 뒤 세상에서 가장 상쾌한얼굴로 돌아왔습니다 ㄱ-

 

그 뒤로도 남자친구때문에..아니 정확히는 비데때문에 학교근처에서 놀 때면 학교로 가는 일이 왕왕 있습니다..-_-(학교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있습니다 물론 화장실 하나당 한개이긴 하지만요..)

 

가끔 괜찮은 까페나 식당에 가게되어 비데라도 발견하는 날에는 산삼찾은 심마니가 따로 없습니다...

 

정말 죽을 상황이 아니면 죽어도 비데없는 화장실에 못가는..아니 안가는 남자친구..

이제는 저도 포기했습니다..대신에 별명을 지어줬습니다..비데오타쿠라고..-_-...

 

이제는 뭐..그냥 존경스럽습니다..저 정도 집념이라니..

그냥 별 얘기아닌데 한번 끄적거려봤습니다..재미없어도 너그러이 양해를..(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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