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0살정도 차이 나는 남친을 두고 있는데요~
예전에 친구들이 다 나이 많다고 뭐라고 했을 때
전 나이보다 5살은 어려보인다ㅡ하면서 남친 편을 들었었어요
게다가 남친 성격도 둥글둥글 해서
철부지 제 성격도 다 받아주거든요
가끔 속을 썩여서 그렇지.....
그런데...
한.... 2주 전인가부터 그 콩깍지가 싹 벗겨진 것 같아요
남친이 변한건 아닌데도
예전엔 몰랐던..ㅜㅜ 아저씨틱한 모습들이
다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얼굴에 기미ㅜ 자글자글한 주름ㅜ(예전엔 관리도 안하는데 피부좋다 생각했음)
왜 윗옷을 바지 속에 넣어 입는지ㅜ(이런거 신경도 안썼음;;)
먹을때 하는 행동도 완전 아저씨ㅜ(먹음직스럽게 잘 먹는다 생각했었음;;;)
이젠 저에게 아무리 귀여운척 애교를 떨어도
그렇게 늙어보일 수가 없어요 .......;;
괜히 같이 있는 자리도 덜 만들게 되고ㅡ
그렇다고 이제 남친이 좋지 않은 것도 아닌데..
둥글둥글한 성격과
남친의 누나분,어머니께서 큰소리 안치는 ..얌전한 성격이신 듯 하고
(누나는 은근 한성격 있는 듯 하지만..
제가 어려서 그런가ㅡ 잘해주시더라구요ㅋ)
누나가 한분 더 있다그랬는데... 뵌적은 없고
사실 남친어머니도 뵌적 없지만 느낌상, 통화하는걸 옆에서 봤을때..도 그렇고..
얌전??하신듯.
또 형이한분인가.. 두분인가 계신데
별로 잘 만나지도 않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많기도하네요..?
아무튼 그래서 결혼 해도 속 썩으면서 살진 않겠다ㅡ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서 남친의 모습을 본 순간은
내가 30이면 남친은 40이고..
내가 40이면 남친은 50..
애기가 아직 중고등학생인데 환갑잔치 한다고 하면 어쩌나 싶고ㅡㅡ
ㅜㅜ
오늘 제가 사준 옷을 입고 나타났는데 훨씬 젊어보이긴 하던데
(일부러 애들옷 사줬어요;; 애들옷이면서 그 나이에 주책소리 안들을정도..
저만나고 아디다스. 이런거 입고다녀요 ㅋㅋㅋ
스포츠의류가 제일 젊어보임 ㅜㅜ )
아.. 다시 콩깍지를 씌워줄 방법 없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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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욕한번 제대로 먹네요.. 전 그런 뜻으로 쓴 내용이 아닌데..
처음엔 톡 분위기 아니까 웃으면서 봤는데.....
억울해서 변명좀 할게요~
전 사람에게 마음을 쉽게 주지 못하는 만큼
쉽게 떼지도 못해요 .
아직 남자친구 좋아하니까 이런 고민 하는거구요..
헤어질구실ㅡ 이런거.... 남친에게서 찾으라면 널렸어요
남친 제가 좋아하는거 아니까.. 여자인 저보다 더 도도합니다.
그만큼 저 상처받는일 되게 많구요..
그래도 좋아하니까 계속 만났는데.
정말 갑자기 . 눈에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니깐...
그런데 그게 하필이면 안 좋은 것들이 보이니까 ..
어떻게 하면 좋을까ㅡ글을 쓴건데.. 욕을 먹을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