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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무혐의 불기소 처분, 역시 예상대로 인가요?

역시나구나 |2008.03.13 15:44
조회 5,131 |추천 0



삼성특검팀에서 'e삼성' 고발사건과 관련해 이재용 전무와 계열사 임원들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를까..하며 혹시나하고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네요..

 

아직 사건내용 모르시는 분들 위해 내용 간략히 정리하겠습니다.

e삼성 고발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이재용 전무는 2000년 e삼성을 지주회사로 시큐아이닷컴, 가치네트 등의 인터넷 사업을 벌립니다.

하지만 이 사업들은 200억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게 되지요.

그러자 이듬해인 2001년 이상무는 e-삼성과 가치네트, 시큐아이닷컴 등의 보유지분을 제일기획, 삼성SDI 등 9개 계열사들에 매각하고 인터넷 사업을 정리하게 됩니다. 깔끔하죠?


 

당시 삼성측은 이러한 지분매각에 대해 '경영수업에 전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었지만,

닷컴기업들이 속속 붕괴하던 당시 인터넷 사업의 전망이 어두워지자

그 손실을 계열사에 떠넘겼다는 의혹이 시민단체들에 의해 제기됐었습니다.

그런 의혹에 대해 2005년에 참여연대가 주식을 매입해준 제일기획 등의 계열사 임원을

배임죄로 고발한것이 이번 e-삼성 고발사건의 내용입니다.

 

 

그 사건에 대해 이번 특검팀은,

e삼성 관련사 지분이 적정한 가격에 적법절차를 거쳐 계열사에 팔렸다

고 판단하여 불기소 처분을 내린것이고요.

 

재밌는건 지분이 계열사들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그룹 구조본이 개입한 사실은 인정이 된겁니다.
말하자면,

그룹 전략기획실에서 개입은 했지만,

실제 지분구매 과정에서는 각 계열사들이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아주 합리적으로 지분을 구매했다는 말인거지요.

 

그룹 구조본이 개입은 했지만 계열사들은 영향은 받지 않았다...
예전에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한 연예인의 발언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세줄로 요약하면 이런건데요,
1. 그룹 후계자가 사업을 벌렸다.
2. 사업이 안되서 적자가 났다. 적자사업 지분을 그룹 계열사에서 나눠서 인수했다.
3. 인수과정에서 그룹 구조본이 개입했다. 그러나, 각 계열사들은 아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인수를 결정했다.

 

전 상식적으로 3번이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만약 그 회사의 주주였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면

절대 적자기업의 인수에 찬성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지요.

 

이번 불기소 처분을 시작으로 남은 사안들에 대해서도 줄줄이 불기소 처분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뭐 사실 그렇게 되리라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다르겠지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런 뉴스를 보고나니 괜한 기대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안되는건 안되는건가요?
그런게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인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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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기업인.|2008.03.14 09:18
우리나라 기업 한두번 그래? 멀 세삼스럽게. 태안 기름유출사고때 언론도 휘잡던 기업인데. 별로 기사꺼리도 못 되구만.
베플삼성싫다|2008.03.14 09:55
이래서 기업경영을 투명하게 하라는거다... 전문 경영자에게 경영을 맡기면 될것을 굳이 아들내미한테 주고 끝까지 잡고 있을라고 쯔쯔... 진짜 추하다... 아니면 아들이라도 줄줄줄줄 낳아서 이놈 저놈 골라서 넘겨주던가. 아들이라고 꼴랑 하나있는거 무능해서 안됐구려. 적자기업 인수한 계열사들은 인수하는 비용이 어디서 날까? 당연히 물건값 올려서 소비자들에게 받지. ㅋㅋ 비자금도 보험료 지불 안한걸로 조성하고 진짜 추하다. 고상한척하면서 A급 작가 미술품 모으면 뭐하나. 작품은 다 B급만 사면서 ㅋㅋ 졸부근성은 어쩔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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