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참 자대에 적응중인 이병을 남자친구로 두고있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입니다![]()
내일은 다들 아시다시피 3월 14일 화이트데이예요.
한달 전에 발렌타인 데이랍시고 남자친구 부대에
양도 적고 포장도 잘 못했지만 정성만은 가득 담아서 (소대원 인원수대로
)
초콜릿상자를 보내줬던 기억이 나네요.
주변 친구들 다들 내일 사탕받는 날이라고 난린데
제 남자친구는 신분이 신분인지라 뭐 어쩌겠어~ 싶은 마음에 그냥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수업 끝나고 집에 오니 경비실에서 택배왔다고 찾으러 오래서 갔는데
이건 뭐 전공 책무더기도 아니고 라면박스만한 소포가 와있더군요![]()
안에는 분홍빛 바구니에 초콜릿이랑 사탕이 담겨있었습니다.
벙쪄있는데 마침 남자친구한테서 전화가 오길래 받아서 캐물었더니
자기 월급에서 얼마간 자동이체해서 사탕 대리발송해주는 프로그램 있길래 신청했다고.
벌써 갔냐고, 내일 딱 맞춰서 갔으면 좋았을걸 하고 아쉬워하더라구요
아...
난 그거 잊어버렸을줄 알고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T_T
월급 많이 받지도 못하는데 자기 돈 글케 써서 보내주고 그러는거 보니까
안쓰럽기도 하고 너무 기쁘기도 했어요
사실 요즘 제가 학교수업때문에 힘들어서 막 짜증내기도 하고 그랬는데
뭐랄까 무지 미안하고........ 죄책감도 들고
여튼 아, 사랑받고있구나...... 싶은 날이었어요
군대간지 오늘로 딱 100일째 되는 햇병아리 김이병인데,
100일휴가를 앞으로 한달 보름후에 나오게됐다는군요![]()
요즘은 여러가지로 부대 일이 힘든 모양이던데 거기에 오늘은
야간행군 일정까지 있어서, 오후 6시에 시작해서 새벽 2시까지 20km행군을 한답니다.
다치지 말고 적당히 요령도 피워가며(?) 무사히 행군 마치고 편히 잠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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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받았던 소포예요. 18이라고 써져있는건 아파트 경비실에서 소포를 분류하기 위해
적어놓은 겁니다
겉에 '당신의 사랑이 도착했습니다' 라니......... 제 사랑은 남자친군데 말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사랑이=남자친구가 도착했습니다 라면... 흠 좀 무섭군요
실제로 저 안에 사탕은 많이 들어있지도 않았고 무겁지도 않았습니다.
돈 다 어따쓴거야. 과대포장 쩌러............![]()
트윅스랑 해바라기씨같은 과자랑 막대사탕 등등과 곰인형이 들어있었어요.
남자친구 별명이 곰인데, 일부러 곰인형 들어있는걸로 신청했다고
밤에 꼭 안고 자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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