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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로 만나서 헤어진 지금, 제 자신을 못참겠어요

...... |2008.03.16 16:49
조회 1,145 |추천 0

톡을 가끔씩 들여다보며 공감을 하곤하는 한 여대생입니다

 

전남친과는 제목에서 먼저 말했듯이 동아리에서 만나 CC로 1년이 가깝게 한 300일정도 사겼다가 헤어졌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차인거구요

 

CC치고는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길다면 긴 300일간의 사랑...

 

제 성격때문에 상식외로 정말 많이 싸우긴 했지만 너무 자상하고 다정하고 많이 양보하고 이해를 해줬던 전남친 덕분에 그래도 1년가깝게 사귈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정말 친한 제 베푸들까지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던걸 지적할정도였으니...나름 많이 후회하고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근데... 당연히 데이트할땐 남자친구가 제쪽으로 와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사이에 데이트할때마다 선물 사달라고 하는게 그렇게 안좋은 건가요?  저도 나름 선물주긴 줬는데)

 

각설하고 아무튼 그래서 일까요...

 

그는 어땠을지는 몰라도 그런 전남친을 너무도 사랑했기에 울고 불고 무릎도 꿇고 어떻게든 나를 돌아보겠지-, 하고 매달렸지만 안되더군요. MT가서도 정말 선후배동기들이 다 있는데서 무릎꿇고 버리지 말라고 잘하겠다고 왜그러냐고 했습니다...역시 안되더군요.

 

근데 그사람이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 전부터 저희가 많이 싸우고 사이가 안좋기도 했지만 사실은 또 한가지 걸리는게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새내기'...

 

전남친에게 오빠오빠 하며 따라다니고 정말 친하게 지내던 새내기가 있었는데 저도 친하진 않아도 안면은 있던 새내기 였습니다.

 

영어공부를 핑계로(토익동아리) 둘이 맨날 만나서 동방에서 단둘이 레슨을 하는데... CC인지라 아는 사람에게 "야 니 남친 또 XX랑 있더라"소리 듣기도 점점 짜증나더군요(저희가 중앙이 아니라 단대라 동아리 사람도 다 아는사람에 과도 겹치는 사람도 많고ㅡㅡ 제가 또 술자리를 좋아해서 아는 사람도 좀 많아가지고...)

 

그래서 헤어지자는 말을 듣던날 제가 그 애가 떠올라서 물었습니다 "너 나버리고 그X이랑 사귀려고 그러는거지?"

 

하지만 너무 단호하게 아니라는 말을 하던 그 사람...

 

저는 또 바보같이 그 말을 믿고... 예전처럼 지금도 그냥 다투고 잠시 헤어지는거겠지 돌아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은 없다고 했던 그 말만을 믿고...

 

그러나 정확히 한달 뒤 그 사람...그 새내기와 손잡고 다정하게 캠퍼스를 걷더 군요

 

그걸 봤을때 저 그 자리에서 들고 있던 책을 몽땅 다 떨어뜨리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하고 그 사람 이름을 부르니 뒤돌아 보더군요

 

순간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마스카라가 온 얼굴이 까맣게 번지는 지도 모르고 미친듯이 울면서 정말 딱 죽이고 싶은 마음으로 둘이 돌처럼 굳어서 서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내려갔습니다

 

근데 그 찰나에도 그 사람 옆에있던 새내기부터 챙기고 감싸고 돌면서 제가 해코지라도 할까봐 피해있으라고 하더군요...

 

저... 그 순간에도 처음에도 불같이 화내고 그 사람을 때리기도 해보고 하다가 빌었습니다

 

이렇게 끝내기 싫다고...

 

하지만...결과는 그사람... 그렇게도 아니라고 했던 그 새내기와 결국 사귄다고 하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것같고... 왜 안사귈꺼라고 그렇게 호언장담을 했냐고 물어도 제가 못살게 굴까봐 그랬다 더군요..

 

그리고 저는 더 비참해지기 싫어서 그 사람을 잊기로 하고 책을 주섬주섬 주워서 수업도 빠진 채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사실 그 새내기...

 

제가 처음봤을때부터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고 좀 경계심을 갖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제가 아는 후배만 해도 그 애를 좋아하던 사람이 3명이나 됩니다.

 

솔직히 인정하기 싫지만 사교성도 너무 좋고 예쁘고 조금만 말해봐도 너무 똑똑하고 생각도 깊고 애교도 많고 선배들도 다 칭찬하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뚱뚱하고 키도 작아 외모에 컴플렉스가 심했던 저와는 다르게...

 

그래서 였을까요

 

괜한 열등감과 컴플렉스에 저도 모르게 어느샌가 매일매일 그 새내기의 미니홈피를 훔쳐보게 되었습니다

 

그사람...편지에 커플링에 제가 하자고 그렇게 졸라도 정색하며 끝까지 하지도 않았던 것들이며 가고싶었던 곳을 여행하고 자기가 먼저 더 적극적인데...점점 더 질투가 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그 새내기에게 매일 전화하고 문자하고 뒤에서 헛소문을 퍼트리고 욕하고 심지어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새내기의 제일 친한 친구와 이간질도 시켜보고 그 아이 미니홈피에 전남친에 대한 이야기로 방명록을 하루에 세개나 남기며 괴롭혀도 항상 웃으며 선배대접을 깍듯하게 하는 그 친구를 보며...제가 너무 초라하고 한없이 부럽고...........................................이 기분 정말 모르실겁니다....

 

그 새내기는 제가 전 남친은 다 잊고 순수하게 니가 좋아서 너랑 선후배로 지내고 싶어서 연락하는 거라는걸 믿는것인지... 아니면 다 알면서도 그냥 이해해주는것인지....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그 아이 홈피를 보며 그 아이가 읽었던 책에 대해 아는척하고 제 홈피에 그 아이 보라는듯 잘난척하고 멋있는 말을 남기는, 나 행복해라고 자기최면걸며 미니홈피에선 완전 공주가 되는 제 스스로가 역겹네요

 

정작 그 둘은 2년째 행복하게 잘 사귀고 있습니다.

 

전남친에게 복수하려고 보란듯이 술도 막 마시고 망가지다가 이게 아니다 싶어서 이 꽉깨물고 살도 빼고 성형도 하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솔직히 남자한테 막 꼬리도 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둘은 저는 다 잊은듯 신경도 안쓰네요...

 

그러니까 더 억울하고 괴롭히고 싶고........................................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전남친이 돌아온다면 뻥차서 복수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남자들은 왜이렇게 여자들 얼굴만 따지는지... 저도 이제 솔직히 그렇게 못난 얼굴은 아닌데...

 

미치겠습니다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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