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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시 줬던 사은품 돌려달라는 카드회사 모집원...

어리버리 |2008.03.17 14:28
조회 12,659 |추천 0

 

오늘 아침 너무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전 10시 쯤 됐을까, 전화가 걸려와서 받았더니 모 백화점카드 모집원이더군요.

 

제가 3월 9일 반고흐전을 보러 서울시립문화회관을 갔을 때

 

그 앞에서 티켓(물론 고흐전)을 나눠주며 카드가입을 유도하는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필요없다고 뿌리치고 올라가는데

 

얼마전 신문 전단지에 그 백화점 카드로 구매시 1만원 상품권을 준다던 광고가 떠올랐습니다.

 

안 그래도 하나 만들까 생각하던 차였고 공짜표도 준다길래 잘 됐다 싶어서

 

돌아가 카드 가입서류에 인적사항을 적고 공짜표로 신나게 반고흐전을 관람했습니다. 

 

참고로 같이 간 친구 것까지 얻었었죠.

 

그런데 오늘 아침  카드발급이 거부당했다고  전화가 걸려온 거예요.

 

제가 프리랜서라 안 된다는 거였죠. 옛날엔 이름만 적어도 잘도 발급해주더니만...

 

그래도 거기까진 이해했습니다. 

 

근데 전화를 끊으려는 제게 그 아주머니가 대뜸 이러는 거예요?

 

"제가 계좌번호를 불러드릴 테니까 돈은 그리로 보내주세요."

 

엥? 뜬금없이 웬 계좌번호?

 

"예? 무슨 말씀이세요?"

 

"티켓값 주셔야죠."

 

허걱.... 순감 심장박동이 마구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티켓값이라뇨? 고흐전 티켓 말인가요?"

 

아니, 내가 돈이 없어서 공짜표를 얻은 것도 아니고

 

아줌마가 가입하라고~ 가입하라고~(?) 권해서  받은 건데 그걸 돌려달라니!!

 

발급 거부당한 것도 억울하구만.... 하지만...

 

이어지는 아줌마의 말씀에,

 

"죄송해요. 제가 개인돈으로 산 거라서요. 프리랜서라도 어떻게든 될 줄 알았거든요...."

 

다른 사람 같으면 여기서 불같이 화를 내고 못 준다 버텼겠지만

 

마음 약한 저... 따지진 못하고...

 

"제 친구 것까지 두 장이었는데 저더러 둘 다 내라고요...?"

 

이궁...

 

아줌마 왈,

 

"그럼 한 장값만 주세요. 만 이천원."

 

이게 아닌데... 못 준다고 해야 하는데... 내 잘못도 아닌데...

 

그러나 내 입에서 나온 말은 ...

 

 

"그건 단체표라 만원이었잖아요...?"

 

아줌마, 한숨...

 

"그럼 만원이요..."

 

그래서 계좌번호로 돈 보내드렸습니다... ㅜㅜ

 

 

근데 전화를 끊고 나니까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 백화점 카드 민원센터로 전화를 걸었죠.

 

아줌마한테 제대로 말 한 마디 못한 주제에

 

어떻게 이런 경우가 다 있냐, 내가 거지냐, 어떻게 줘넣고 도로 뺏을 수 있냐...

 

따졌습니다.

 

나중에 민원실 상담직원이 다시 전화를  해오더군요.

 

그 돈 안 주셔도 되도록 그 분께 잘 얘기해뒀으니 돈 주지 마세요...하고...

 

이럴 수가.... 벌써 보냈는데...

 

 

정말 황당한 월요일 아침... 바보 같은 저였습니다....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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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님..|2008.03.18 11:43
반고흐전보러갔다 앞에서 카드 신청하면 티켓준다길래 겸사겸사 카드신청했다 티켓받았다 친구꺼까지 2장 프리랜서라서 카드가안되다고 전화가왔다 아줌마가 티켓 다시 돌려달랜다 아무말 못하고 계좌 붙혔다 생각해보니 열받아서 아줌마가 아닌 백화점에 항의했다 억울하다.. 난왜카드아줌마가불쌍하지..? 님은 어차피 카드신청안하면 내돈주고 티켓을끈었을테고 그아줌마는 자기사비로 티켓을삿고.. 그냥 좋게 생각해요 뭘그리 바보같다고 스스로 생각하고계시나요
베플-_-|2008.03.17 15:31
여ㄱㅣ ㅄ 하나 ㅇㅏ싸리~베플 !
베플요나|2008.03.18 12:09
난 아주머니가 불쌍하네여 ㅜㅜ 아주머니도 그렇게까지 하고 싶으셨겠어요... 다들 먹고 살기 힘드니까 이런거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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