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먼저,
제14호 태풍 `매미'의 피해를 입은
혼사방식구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 전합니다...
하루빨리 복구되어 안정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현실은 잔인합니다...
내가 가진 모든걸 잃은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네여...
6년 동안 친언니, 친형부보다 더 가깝게 지낸 분들이 계십니다..
가까운 곳에서 매일 얼굴을 보다시피한 분들......
애인관계 보다 더 가까운 그녀석이 있습니다...
그녀석의 애정공세에도 굴하지 않고,,
친구이상의 관계를 꾸역꾸역 거부했죠.....
그당시 나에겐 남친이 있었기에 친구이상의 관계를 가질 수 없었죠...
오히려 그들과의 관계로 인해 남친에게 소홀해졌고,,
헤어졌을때도 그리 슬프지 않았습니다...
평생같이할 언니,형부,그녀석이 있었기에...
언니, 형부는 혼자사는 제게 든든한 보호자였습니다....
그녀석은,,
제게 오빠이자, 애인이자, 친구이자, 동생이 되어주었습니다...
애인이 꼭 필요하다는걸 느끼지 못하고,,
외롭지 않게 만들어 주는 재롱꾼이죠..
5년 동안 출퇴근도 시켜주는 착한넘......
저희 넷은 한사무실을 나누어 각각 다른 사업을 했기에
잠자는 시간 빼고는 거의 붙어 지냈습니다..
3년전 언니는 따로 커피숍을 오픈했구여....
저희 넷은... 아니,,, 언니,형부에게는 중3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저희 다섯은 6년을 넘게 가족이상으로 친분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홀로서기 하면서 맺은 인연들이라 정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서로의 가족들과도 넘 잘알고 지내온 사이...
서로의 가족이 내 가족인양 지내온 사이들.....
집안의 경조사까지 내집안 일인양 챙겨주던 사이들....
그러던중
제가 일접고 쉬고 있는지가 2개월이 넘었네여...
2개월동안 가끔 콧바람이 필요하믄 외출하고,,,
방구석에서 쳐박혀 다른 일에 빠져 지내느라,
그들과의 만남은 겨우 한달에 몇번 정도로 언니의 커피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변한건 아닙니다...
오전, 오후에는 방구석에 붙어있어야했기에,,,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씻고 나가는거시 구차났을뿐입니다...
그런데여,,,,
언니의 동서... 형부 남동생의 부인이 전화가 왔네여...
마구 흥분된 목소리로,,,
다짜고짜 여시 언니도 모르고 있는 일이냐면서
추석 전전날......
언니와 그녀석이 2년 전부터 사귀고 있었다는 말을 전해주네여......
제가 언니와 그녀석을 보지않는한 믿을 수 없는 말들을 몇시간에 걸쳐 주~욱 떠벌리네여.....
6월에 언니가 맹장수술하느라 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형부에게 그러더래여..
"낙태수술이 3번이나 있어서 몸이 상당히 않좋다"라고...
상대가 그녀석인줄 모르고,,, 기가막히지만,,,
그래두 살자고 오히려 형부가 무릎꿇고 빌었데여.... 아들넘 때문에..
꼬리가 넘 길었나보네여......
추석전전날 모든걸 알게된 형부,,,
그녀석 흠씬 패주고,,
언니 몇대 패구,,,
그언니가 원하는 조건 한가지 들어주고 위자료까지 주면서
이혼한답니다...
그 한가지 조건이란게,,,
시댁식구들, 친정식구들, 저, 아들에게 알리지 말라는거죠..
그냥 이혼하는걸루.....
기가 막혀서여....
그녀석보다 언니에게 넘 화가 나데여...
그언니 그녀석 집에 가서
노처녀니까 결혼시켜 달랬데여..... 8살 차이가나는데 한두살 많은걸로 속여서..
중3 아들이 있는 마흔이 넘은 유부녀 주제에...
오눌까지만 커피숍나온다기에
마지막으로 얼굴 볼려고,,,
어제 부랴부랴 시골서 올라왔습니다...
어젠 손발이 떨려 여친을 데리구 언니보러 갔네여...
언닌 당연히,,, 제가 모르는줄 알고 아무러치도 않은듯 ~~~~~
넘 뻔뻔한 그 얼굴에 물이라도 껴얹어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초췌해진 얼굴과,,,, 팔에 난 멍자국을 보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까지가 언니와 그녀석과의 인연이 끝이라고 생각드니
죙일 병든 닭새끼마냥 멍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언니가 넘 미워여... ..
불쌍하고, 착한 그녀석을 빼앗아 갔습니다...
언니가 증오스러워여
내게 소중한 그녀석을 빼앗아가 버렸습니다...
꼬부랑할마시가 되어서라도... 자기한테 와달라는 착한 녀석....
그때까지 제 주위에서 떠나지 않고 친구로라도 남겠다는 불쌍한 녀석....
그녀석과의 이별이,, 애인과의 이별보다 더 마음이 아픕니다....
그녀석은 인간취급 안할랍니다....
부부의 연을 끊어 놓은 파렴치한 넘....
형부가 지 사업자금 몇년동안 무이자로 척척잘두 빌려줬구만.... 그런 형부의 뒷통수를 치다니~~~
없시 사는넘 이만큼 먹고 살게 해준 은혜를 이런식으로 갚다니,,,,,,
인간이하의 일을 저질러 놓은 넘.....
아후~~~
배신감이란거 기븐 더럽습니다....
믿음이 사라진다는거.... 살 자신이 없어집니다...
아무리 우리가 무엇을 믿을 것인가를 결정하고,,,
믿는것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믿음에 관한 그럴 듯한 체계를 만든다지만
말같지두 않은 지들 분륜으로 형부와 제 가슴에 대못을 박아놨습니다...
그녀석 아직 전화도 없습니다..
당연히 제가 모르리라 생각하겠지여...
만약 연락이 온다면???
말섞고 싶지 않습니다...
죙일 전화기다리며,,, 어떻게 해야 될지를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되냐여???
이글은 혼사방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지만,,,,
여러분의 조언을 얻고자 용기내어 올립니다.....
수다만 떨줄 알지,, 글쓰는 재주가 없어 두서가 없네여....
혼사방님들에겐 좋은 글만 읽고, 들을 권리가 있는 분들인데,,,
지송(_._)(_._)
저,,, 지금 혼동스런 저의 머리속의 것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그것들을 옮겨 놓았는지조차 헷갈립니다..
복잡해지네여.... 이것만으로도 대충 내용이 정리가 되시는지????
님들!! 존꿈 꾸세여ZZzzzzzzzzzzz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