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통화에 이미 넋은 멀리 나갔습니다.
붙잡을수도, 붙잡지 않을수도 없는 사실에 한번 맘이 상하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맘을 정하지 못하는 사실에 다시 맘이 상하고,
아직도 이렇게 흔들린다는 사실에 또한번 맘이 상합니다.
하지만 맘이 상하는것 보단,
그사람에 대한 걱정에 눈물이 나려 합니다.
제발 잘 지냈음 하는 걱정에 눈물이 납니다.
왜 헤어졌든, 어떻게 헤어졌든,
그사람의 맘이 어떠하든 난 맘이 아픕니다.
그사람의 매력이 사라짐에, 힘든 환경에서 혼자 견뎌야 함이
너무 맘을 아프게 합니다.
그사람이 가진 그 매력이 변할수 밖에 없는 사실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연인의 사이이든 장래를 약속한 사이이든,
함께 하숙을 하는 사이이든, 직장 동료이든,
자주가는 슈퍼의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의 관계이든..
어떤 형태로든 그 옆에 있어주고 싶고, 그렇게 그사람이
가진 짐들중에 종이한장이라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사람이 잘 지내고, 잘 살아야지 내 삶도 비로소 잘 펴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된단 생각을 하지만
그사람 생각만 하면 걱정되는건..
왜일까요.
지금 내옆엔 다른사람이 나와 함께 걷고 있음에도
나는 왜 자꾸 그사람에 대한 미안하고도, 맘이 아픈것을
참을수 없는지 알 수 없습니다.
혹시, 혹시 내가 그사람을 아직 사랑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