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화
"어디간거지?....도대체 어디로 간거야"
울먹이며 난 잃어버린 나의 고양이 밍을 찾고있었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소리를 지르며 불러보아도 밍은 보이지 않았다.
얼마나 울었던지 두눈은 붕어 처럼 퉁퉁 부어 올랐다.
그런나의 모습을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었으니...
우리의 첫만남은 이랬다...
"저기 아가씨 왜 그렇게 울고있어요....?"
"고양이를 잃어 버렸어요 제발 찾아주세요..."
처음 보는 그남자는 내가 울고 있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나보다...
나의 반대편쪽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20분정도 흘렀을때 밍의 모습이 보였다.
얼마나 기뻤는지 밍을 보자마자 않아 버렸다.
그남자도 괜시리 뿌듯함을 느끼는듯했다.
"아가씨 이제 울지말아요 간수잘하세요"
"네.....감사합니다......"
유유히 그남자는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갔고 난 가게안으로 들어갔다...
나의 직업은 다방아가씨였다.
어릴적...사춘기....
우리집은 넉넉한 집안이 아니였다.
부모님은 장애를 갖고있었으며 남동생은 집을 나간지 이미 수년전......
나또한 배운거 없고 주위의 친구들이라곤 있지만 대부분이 화류계쪽에 있는친구들
이였다....
내가 힘이 든다는걸 알고있던 친구중 설이가 나에게 말했다.
"나 노래방에서 도우미 하고있는데 꽤 쏠쏠해 쉬고싶을땐 쉬고 그날 바로바로 돈나오구...
편하잖아 예진아 너두 생각있음 나랑 해볼래?"
한참을 고민했다...매번 떳떳한 직장에 멋지게 차려입고 아침출근하는 나의모습을
그리곤했는데.... 현실은...그걸 허락하지 않았다.
당장 집안을 꾸려 나가야 하는 나로써는 달콤한 유혹이였고...
주의 친구들이 대부분 그러하다보니 그일이 나쁘다 안좋다 라는 인식은 가지고는 있었지만
일반인이 생각하는것보단 덜했다.
"그래 한번 해보자...근데 너무 힘들면 그만둬도 되는거맞지?"
"당연하지 친구도 못믿냐? 언제부터 할래 오늘부터 하자 그냥 나도 어차피 8시쯤나갈꺼니깐
8시 10분쯤 집앞에있어 사장님차 가지고 너희집앞으로 갈께 이쁘게 하구나와랑^^"
"응.....알겠어....^^"
평소에 잘입지 않던 짧은 미니스커트와 진한 화장....
이모습이 나였던가?....거울을 보며 한참을 생각했다.
과연 잘하는 걸까... 조그만한 안방에선 아버지의 시름소리가 나의 귀를 괴롭혔다.
그래...내가 벌어야한다... 내가 벌어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꺼다.
또다시 굳은 결심을하고 높은 하이힐을꺼내 신고나서 거울로 비치는 나의모습을
위아래로 훌터 본후....밖으로 나섰다.
딱 시간마춰서 집앞에 도착한 커다란 봉고차...
왠지 타기가 꺼려졌다. 한참을 머뭇 거리고 있는 날 발견한 설이...
"야 예진아 안타구 뭐해 기지베야 언능타"
그렇게 나는 화류계에 몸을 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