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시골에 사시는 저희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쓴 글입니다. 너무나 억울하고 답답해 여기에라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전업농 남편을 따라 쌀농사를 짓는 농부의 아내입니다. 그 동안 알고 지내던 삼성생명 FC(보험설계사) K씨를 통해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홈닥터보험, 그린행복연금보험, 無삼성리빙스페셜2종 등 총 3건을 가입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06년 8월 보험 중에 만기된 것이 있자 FC K씨는 만기된 보험금을 삼성생명펀드를 통해 불려 줄테니 대출을 받아달라 하였고, 저희 어머님은 K씨를 믿고 2천만원을 약관 대출하여 주었습니다.
1년이 지난 07년 9월경. 저희 어머님이 빌려준 돈의 행방을 묻자 해약금을 타려면 저희 어머님 명의 카드가 있어야 된다고 하여 카드를 발급받게 하고 그것으로 받아주겠다고 카드를 수령해 간 후 07년 9월 21일부터 08년 2월 23일까지 총 31회에 걸쳐 은행 CD기와 삼성생명 ATM기를 통해 총 2천9백여만원을 인출해 갔습니다. 07년 10월 말경 FC K씨가 9백 7십여만원을 상환한 적이 있으나 신뢰감을 주기 위한 미끼 정도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CD기로 인출할 때 계약자 휴대폰 메시지 수신이 되어야 마땅한데 삼성생명 FC 권한으로 수신거부로 처리하여 일이 터진 다음에야 전체 금액을 확인할 수 있었고, 카드 사용고지서 등 우편물 수령 주소를 계약자가 아닌 FC본인 집 주소로 옮겨 정작 계약자인 저희 어머님은 사용내역서를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해지확정서를 인편으로 계약자가 받고나서 FC K씨에게 어찌된 일이냐 물으니 아무것도 아니라며 우편물을 뜯어보지도 않고 수령해 갔다는 것입니다.
더욱 속상한 것은 일이 터진 후 삼성생명 측에 찾아가 따져 봤더니 대전 본사에서 직원이 나와 2차례 조사만 해가곤 진전없이 계속 시간만 가니 매달 연체 이자가 나가는 것을 생각하며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지난 4울11일 본사에서 직원 두 분이 집을 방문하여 연체된 이자의 일부만 보상해 준다는 대답만 하고 돌아갔습니다.
물론 FC를 너무 믿은 잘못이 없다고 하진 않지만 우리나라 굴지 삼성생명에서 원칙없이 FC에 의해 고객의 당연한 권리인 휴대폰 문자고지와 우편물 수령지 주소 주소가 임의 변경된다면 과연 누가 FC를 믿고 보험에 가입하고, 일개 FC 하나 관리 못하는 삼성을 어떻게 신뢰하겠습니까
이런 사실을 보험회사 측에서도 몰랐다고 한다면 직원 관리소홀과실이 없다고 할 수 없으며, 직원끼리 내통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의 3천만원은 전업 쌀농사 소작농에겐 10년 가까이 벌어야 만질 수 있는 돈입니다. 실제로 계약자인 저희 어머님이 보험든 기간을 따져봐도 그렇습니다.
이 일로 저희 보모님은 상심하여 농사일을 앞두고도 아무 일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들인 제가 보기가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상..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현재 그 설계사분은 해고 당한 상태이며 저희 집에 찾아와 2년 안에 3200만원을 상환하겠다는 차용증을 쓰고 갔습니다만...저희만 당한게 아니라 상습적으로 이곳저곳에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더군요. 적은 돈도 아니고 갚을 수 있을지 의심이 갑니다. 차도 뺏겼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삼성측에서는 카드를 빌려준 저희측 과실이 크다고 하며, 설계사에게 책임을 물으라는 입장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에 전화를 해봤더니 이같은 경우는 회사측에서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아버지가 삼성 본사측에 금융감독위원회에선 이렇게 말하더라...사정을 설명했더니 직원이 위쪽에 말해보고 다시 연락한다고합니다.
휴..제 신분이 군인인지라 오늘 부대로 복귀해야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번 일이 잘 해결되어야할텐데....
기도합니다...저희... 법없이도 살 분인 부모님... 심려좀 그만 끼치게 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