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미국에서 이런 황당한 경험을 하다니...

가난한학생 |2008.04.15 11:25
조회 8,264 |추천 0

저는 미국 시카고에 어학연수를 와있는

한국학생입니다.

온지 6주정도 밖에 되지 않아

아직은 모든게 새롭다면 새롭다고 할수있죠

 

오늘 정말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4월 13일이 캐나다에서 몇년째 유학중인 제 친구 생일이여서

여기 있을동안이라도 선물이라도 좀 보내주려고

보온컵, 약간의 스낵, 한국믹스커피, 둥글레차, 그리고 제가 아끼는 포스트잇

이렇게 해서 이것저것 보내주려고 학원에 가지고 갔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비싼건 아니지만

제 정성을 알아줄꺼라 믿고 준비했습니다.

근데 우체국이 어딨는지(학원근처에) 잘 몰라서

물어 물어 갔습니다

갔더니 한 30명 가까이 사람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입구에서

그래서 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몇십분을 서서 기다리다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창구로 갔습니다(창구라고 하나요? 데스크인가?)

거기에는 한 멕시코여자가 있었습니다

한 40대 후반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약간은 할머니스러운...

저는 잘 몰라서 물었습니다.

"이걸 캐나다로 보내고 싶은데요" 라고 했더니

뭐라뭐라 하다가 제가 못알아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물건을 보여달랍니다

저는 쇼핑백에서 제가 준비한 것들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티백들과 커피들이 제멋대로 퍼져있어 하나하나 꺼내는데

갑자기

 

"STOP!!!!! STOP!!!!! STOP!!!!!"

이렇게 정확히 세번 큰소리로 말하더군요

영어로 말하면 거의 "yell" 수준.....

순간 당황한 저.....

그리고 우체국의 분위기는 싸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종이한장을 주면서 이거 작성해오고 상자골라 오랍니다

ㅡㅡ

그리고 덧붙인 한마디가 다시 창문으로 가랍니다

즉 다시 그 줄을 기다리라는 말이었습니다.

 

잘 몰라서 보여달라기에 여기서 팩킹할 수 있나보다하고

열심히 꺼낸건데...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인가요?

딱봐도 외국인인 저한테 조금 친절하게

가르쳐 줄 순 없는 건가요?

순간 너무 당황해서 다시 주섬주섬 쇼핑백에 넣고

옆으로 나와서 당황한 제 자신을 가라앉히고 있는데

그런 제가 불쌍했는지 한 백인여자가 저기 상자

고르면 된다고 알려주더군요....

 

옆사람에게 물어물어 잘 했습니다.

결국 캐나다로 물건 보내는데

한시간 넘게 있었습니다 ㅠ

다른 사람들은 형식 작성 안하거나 그럼

옆에서 작성해서 바로 해주던데

왜 나보고...ㅡㅡ go to the window! 라고

말한건지 ㅠ 전 진짜 무시당한 느낌입니다

 

그냥 오늘 하루 너무 기분이 나빠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톡커님들의 위로를 좀 받고싶어서요..^^

별얘기 아닌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추천수0
반대수0
베플13년차 조...|2008.04.16 22:42
앞으로 이런일들이 많이 일어나면 날수록 자네의 영어는 전투적으로 늘걸쎄... 시간나면 시트콤 위주로 옆에 연습장 하나두고 적어가면서 보게나...그래야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를 좀더 키울수 있으니... 난 어쩔줄 몰라서 난처해 하는 한국 아주머니 우연치 않게 도운적이 있는데, 우체국 매니져 나오라고 해서 따박따박 따진다네... 단 공부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타향살이 하는 외국인들에게 자네가 겪은 일 되세기면서 좀 더 따뜻하게 대하는것 잊지 말게나...
베플한국에.......|2008.04.16 08:38
전 뉴욕에서 유학중인데, 저도 처음에 왔을때 우체국에 가는게 젤 짜증났어요. 창구직원들 불친절하고 느리고, 일처리 못하고 (한국기준으로) ..물론 잘하는 사람도 가~~끔 봤지만, 정말 가뭄에 콩나듯.. 그리고 그 스패니쉬가 줄이길어서 자기도 빨리빼고 싶은데 님께서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것 같고, 시간도 지체될거 같으니까 지도 짜증나서 화냈을꺼예요-_- 미국에 살면 영어못한다고 무시받는일 생겨요. 우선 영어 열심히 배우시고, 다음에 또 우체국 가실일 있으시면 먼저 웃으시면서 hi how r u? 정도 해주세요.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우선 웃는 얼굴로 사람대하시면 걔네들도 화 못냅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