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혼으로 아직 스무살 중반 여자 입니다.
어쩌다가 이 게시판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글들을 읽어보니 결혼하기가 두렵네요.
남편의 외도? 시집살이? 혹은 여자의 외도..
모든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저에게는 3년간 사겨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나보다 한살 어린 남자친구는 그나이 또래와 다르게 의젓하고
생각도 깊은 편 입니다.
내 말에 호흥도 잘해주고 내가 좋아 하지 않는 것들은 잘 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에요.
그런에 내 남자는 안그러겠지 하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인가봐요.
남자들은 아무 뜻 없이 행동하고 상대방이 어떤 충격을 받을것인지
생각을 못하는건지..아니면 여자와 달리 정말 아무런 감정 없이 그런 행동을 하는건지..
3년을 사겨온 내 남자의 심리도 파악이 안됩니다.
우리는 2년쯤 지나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남자친구 가족들은 아예 절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애가 착하고 나에게 항상 봉사 적인 그아이를 괜찮다 여기시지만
저희 엄마는 나이 한살 어린것이 큰 걸림 돌이 되나 봅니다.
간혹 엄마랑 싸울때면 " 어린것 데리고 잘 논다~" 하시며 애가 불쌍하다는 둥
누가누가 선보자는데 어떻게 할꺼냐는둥.. 3년이 지난 아직도 인정을 안하시고 계십니다.
엄마 말 안듣고 결혼 하는 케이스 중 대부분 후회한다고들 하던데..
아직은 나만 사랑하고 나만 좋아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남자친구에게는 저희 엄마가 반대 한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문제가 아니구요..
몇일 전 일입니다.
회사 때문에 독립해서 나온지 6개월이 다 되갑니다.
그날은 어쩐일인지.. 집에 놀어 왔더군요..
저는 인터넷을 하고 있었고 그 친구는 텔레비젼을 보다 잠이 들었는지
띠릭 하고 문자가 왔는데 확인을 안하는것이였습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몬가 싶어서 확인해보니
낯선 번호에 " 벌써 자니?? 나는 지금 끝났어 ~ 나중에 내려오면 보자"
처음에는 지방에 사는 친구이겠거니 하고 장난 삼아 답장을 했습니다.
남자 친구의 친구들도 모두 친한 사이라서 말입니다.
" 넌 누구냣???"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바로 또 문자가 오더군요..
"넌 누구냐니?? 너 장난하니 ???이다~"
??? 여자였습니다.
이름을 보아하니 절 사귀기 전에 사겼던 여자였습니다.
장난 삼아 내 남자 친구의 친구들에게 얼핏얼핏 듣던 그여자
단지 사귀는 관계에서 더 많이 진전되어 있던 그런 사이..
갑작이 화가 치밀어 오르고 앞에 보이는게 없더군요..
혼자 핸드폰을 바라보며..
이여자가 먼저? 연락을?
아니면 혹시?
자는듯한 남자친구를 깨워서 물어 봤습니다.
이여자 누구냐고..
그랬더니 자는데 깨워서 귀찮다는듯
"~ 아........ 예전에 알던 친구~"
이럽니다..
ㅡㅡ;
정말 환장할 노릇이더군요..
"그냥 친구???"
"어~"
"너의 첫 여자가 아니라? 그냥 친구???
앞에 보이는게 없더군요..
처음에는 막 쏘아 붙었습니다.
그때서야 화들짝 놀랐는지 일어나서 앉습니다.
또 물었죠..
니가 먼저 한거니 아님 먼저 전화가 온거니
하고 말이죠..
먼저 했답니다........ㅠㅠ
그냥 아무 뜻 없이 아무 감정없이 안부차 전화를 했답니다.
그래서 또 물었죠..
3년전 사귀던 여자에 전화번호가 안 바뀌였냐고..
바뀌였으면 수소문까지해서 알아 본거냐고.. 다그쳤습니다.
남자친구 왈 전화 번호가 안바뀌었다고 하더군요..
더 황당했습니다.
평소에 숫자 외우는건 말짱 꽝이였던 애가
3년전 사귀던 여자에 번호를 고스란이 외우고 간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너무나 기가 막히고 화가 났습니다.
지네 옛날 집 전화번호도 모르는 애가 말입니다.
아무말 없이 집을 나왔습니다.
붙잡더군요.. 이 밤에 어딜가냐고..
상관 하지 말라며 붙잡는 애를 팽게치고 도망나오다 싶이
나와 거리를 방황했습니다.
너무 혼란 스러웠고.. 배신감이 들고..
저도 이 친구 사귀기전 남자 안부 궁금하고 보고도 싶고..만나고도 싶은데
그런 생각하는것 조차 지금 남자친구에게 죄일꺼다 싶어 까맣게 잊고 지냈습니다.
예전 그 남자친구는 지금 제 여자 친구들과 한동네 살기 때문에
간혹 마추지면 제 안부를 묻는다고 합니다.
그런 말들을 내 친구들이 할때면.. " 궁금해 하지 말라구해..~ 잘 살고 있어..그렇게만 말하구"
라고 냉정하게 대꾸 하곤 했었는데
이런 나에게 지금 남자친구의 행동은 배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엔 즐겁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커플입니다.
하지만 내면속에는 싸우는 일도 많고 삐그덕 거리는 일도 많았습니다.
이번 일이 처음은 아닙니다.
사귄지 1년 정도 지났을까..
남자친구 메일속에 여자가 보낸 글들이 있더군요..
어떤 메일들이 오고 갔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단 한통의 메일로 무슨 글들이 오고 갔었는지는
여자의 직감으로 알수 있더군요..
그 여자의 글속엔.." 호호호.. 그럼 지금은 사귀는 사람 없다는거야?? ㅋㅋㅋ 내가 대쉬 해야 겠는걸~"
ㅇ.ㅇ;;
죽일놈이죠..
1년가까이 사귀는 여자친구를 뻐졋듯이 두고 저런 그지같은 메일을 주고 받았다는것이
그때 헤어 졌어야 하나 봅니다..
울고 불고 절대 그게 아니다 하면서 애원 하더군요..
처음이고.. 전후 사정 모르다 치고 이해 했습니다.
참 어렵게 결정 한거였죠..
그러다 잠잠했습니다.
1년 9개월? 거의 2년이 다되가던 어느날
누구누구 연락처를 알아보다가 남자친구가 명함이 있다길래
명함을 찾으려고 지갑을 열어 보니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사진이 있더군요..
내 사진이 아닌 다른 여자의 사진
한 쥐랄 하는 성격이라.. 또 엄청 쏘아 붙였죠..
남자친구는..
저 지갑은 들고 다닌지가 오래되서
사진이 저속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몰랐답니다..
말같지고 않은 핑계죠..
사실 그 지갑을 들고 다닌건 본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저로선 이해가 절대 안됬습니다..
그때도..
어리버리 그냥 넘어 갔습니다.
그렇게 지금 3년이 되었고..
한참 잠잠하던 차에..
이번일이 또 일어 나게 된 거지요..
게임도 3세판 이라지 않았습니까??
삼진 아웃~!!!!!!!!
집을 뛰쳐 나갔을때는
이미 같은 공간에서 숨쉬고 싶지 않아서 그럤을지도 모릅니다..
헤어질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다음날 또 찾아와 2시간 동안 무릅을 꿇고 울더군요..
자기는 나 없으면 못살아 하면서..
그말은 귀에 들어 오지도 않았습니다..
이제는 날 보내줘...더이상 붙잡지 말고.....
니가 날 보내주지 않아도 이젠 내가 널 떠나......하며
펑펑 울었습니다..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하루를 꼬박 울었더니
저도 체력이 딸렸던지..
그자리에서 기절을 했던 모양입니다.
일어나니 죽을 끓여놓고..옆에 앉아 있더군요..
그날은 그렇게 또 흐지브지 넘어 갔습니다.
지금도 고민중입니다.
아직도 고민됩니다.
또 한번 넘어가주고
이 남자와 한평생 해야 할것인지..
내 미래를 위해.. 지금 조금 아파도 헤어 져야 하는것인지..
그래도 사랑했나 봅니다..
이렇게 고민을 하니 말입니다..
남자의 심리가 무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런 일이 있은 후 주의 동창들에게 물어 봤습니다.
지금 사귀는 여자가 있는데 예전에 사귀던 여자에게 전화해본적이 있냐고
100% 있답니다......ㅡㅡ; 정말 아무 감정 없이 아무 뜻 없이 안부 전화 할수 있다고..
하지만 걸리면 안돼지!!!!! 하면서 말입니다..
정말 나쁜 자쉭들입니다.. 아무리 내 친구들이지만 나쁜 넘 들입니다..
남자란......................
믿음이 없는 사랑은 집착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남자들은 왜 믿음을 주기는 커녕 불신만 주는것인지..
이 세상 남자들이 다 그런거라면....
정말 결혼 같은거 안하고 혼자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