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결혼한지 1년이 다 되가는데요 시댁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거의 우울증에 걸리기 직전입니다. 이때까지 여러 사건이 있긴 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저의 시엄마의 너무 깔끔한 성격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 같아요.저도 왠만큼 깔끔하게 하는 편이긴 한데..ㅡ.ㅜ;''
닦도 또 닦고 돌아서서 또 닦는 성격,,무섭습니다.
뭐 시댁에서야 어떻게 하시든 상관 없지만,, 저희 집에 오셔서도 그러십니다.
저번주 친척 결혼식이 있었어요
신랑은 못가고,, 시엄마랑 아침 9시쯤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아침7시에 오셨더군요,
제가 전날 전화드려서 어머니 9시까지만 오셔도 시간 충분하니깐 천천히 나오세요~ 했는데..ㅡㅜ,
솔직히 넘 당황했습니다. 잠옷바람으로 신랑 출근준비 도와주고 있었는데..
들어오시자 마자 아직도 잤냐며 도대체 몇시에 일어나냐고 핀잔 주시더군요, 옷도 안갈아입고 있다고 덤으로 욕먹고,,ㅜ,ㅠ
ㅠ,ㅠ 저희 신랑 작은 가게 운영하는 중이라,, 퇴근시간은 밤 11시가 넘고,,그 시간에 와서 밥 먹고 자야되서, ,제가 자는 시간은 빨라야 1신데..
6시에 일어나서 난 아무것도 못해도 신랑 밥 해주고 이래저래 옷 챙겨주고 그러면 옷 못갈아입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ㅠ.ㅠ 그건 그렇다 치고,,
그시간에 오셔서 아들한테 하는 말씀,,
'밖에 니 차 있길래 니 가고 나면 들어올려고 기다리다가 니가 하도 안나와서 그냥 올라왔다. '
이게 뭡니까.,.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 큰아들,인데 그렇게 매일 보고싶은 큰아들이 나가면 집에 들어오겠단 말은..결국 그렇게 일찍 오면 큰아들이 안좋아한다는거 안단 소리 아닌가요?,ㅠ,ㅠ
그리고 오빠 출근하고 나서,, 제가 화장하고 준비하는 사이.. 휴지 들고 다니면서 청소한데 또 닦고,, 걸레 찾으시길래 몇번 그런적이 있어서 .이번엔 제가 모른척 하면서 왜요 어머니? 청소하실려고요?~ 에이` 제가 어제 다 했어요, 자식집에 오시면 편하게 쉬세요~ 어머니청소하시면 제가 더 불편하잖아요~ 하고 애교있게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왈, ,, 알았다 ,, 청소 안한다, 화장하고 준비해라 그러시길래 들어가서 화장하고 있는데 휴지로 살살~ 거실에 있는 화분 , ㅜ,ㅠ 나뭇잎을 닦고 있습니다, 어머니 오신다길래 그 전날 3시간에 걸쳐 대청소를 했는데..ㅡ.ㅡ
아들 아침에 먹고 간 그릇도 설거지 하시고,,ㅜ,ㅠ
거기다 우리 씽크대,,ㅜ,ㅠ 설치한지 5년됐는데. 세 준다고 새로 설치할때,, 솔직히 촌에서 농사만 지으시던 분들,, 요새 얼마나 씽크대가 잘나오는지 잘 모르시잖아요~그래서 5년전에 한거지만 정말 옛날겁니다,ㅜ,ㅠ 정말 수납공간 없구요, 결혼할때 다른곳은 다 리모델링 했는데 시엄마가 씽크대 멀쩡하다며 그건 안했거든요, ㅜ,ㅠ 멀쩡하긴ㅜ,ㅠ 허옇게 얼룩 일어나는데 닦아도 닦아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 틈만 나면 걸레로 닦아도 그대로길래,, 그냥 놔뒀죠,, 그 아침에 오셔서 의자 갔다놓으시곤 ,, 그 씽크대를 닦고 있습니다. 소용없다고 말씀드려도 끝까지 닦으십니다.
속이 상해서 ,,미치겠는데. .일단 서둘러 준비하고 아침준비를 했어요.
저도 배가 고팠고,, 결혼식이 진해 쪽이었꺼든요, 전 부산에 살구요. 친척들 만나서 같이가기로 했었어요.. 안먹으면 배고플거 같아서,,,
그래서 아침준비 하려니까 어머닌 드셨대요,~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드실 시간 있으셨어요? 조금이라도 드시고 가세요 그러니깐 먹었다며 그냥 가자고 하시더군요. 덩달아,, 저도 굶었습니다
그런데 점심때 알고보니 아침 안드셨답니다, 내가 아침을 안먹어서 점심 많이 먹어야겠다, ,이러세요ㅜ,ㅠ ;; 몇번이나 아침 드시라고 권했는데.. 아침도 안챙겨주고 나쁜 며느리 만들더군요. 그 많은 친척들앞에서,, . 다들 아들집에서 밥도안먹고 왔냐고,,ㅜ,ㅠ
솔직히 저희는 시부모님이 촌에서 생활하시고, 보수적이고 미신을 많이 믿으시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장남에게 기대하는 건 상상도 못할만큼,,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부모님 편하게 해드리고 맞춰드릴려고 하는데, 몸도 불편하신 시엄마가 아침7시에 와서 청소하고 다니면 편할 며느리가 어딨겠습니까?> 도와주면 고마운게 아니냐고 말씀하실수도 있지만.. , 저희 시엄마는 청소안하고 조금 틈만 보이면 그게 흉이 되거든요,ㅜ,ㅠ
어째어째 어머니 머리까지 드라이해드리고 화장하고 나갈 준비 하는데 .. 결혼식때 축의금도 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저의 오빠 외사촌 동생이 결혼하는건데.. 저희는 많진 않아도 축의금을 준비했었거든요,, 사촌이면 가까운 사이잖아요~ 특히나 저희 시댁은 친척들과 사이가 좋거든요,
그래서 준비한건데.. 시엄마가 하니까 니는 하는게 아니라고,, 너희들은 나중에 자기들이 나이 많이 들어서 결혼식 못 다닐때 그때부터 하라고,,ㅜ,ㅠ; 정 그러면 내가 내는 축의금에 니들 이름 적어서 내라고,, 다른 형님들은 다 축의금 내는데 그것도 못하게끔 하세요. 사촌형님이 동서는 부조 안해 ? 그러는데.. 얼굴이 화끈 거리더군요, 돈 아껴서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건 돈 문제를 떠나서,, 아들내외 살림을 어머니가 간섭하고 싶어한다는게 문젭니다.
은근슬쩍 떠보시더군요, 친척얘기 꺼내면서 친척끼리 돈거래 하지 말라고,, 그러다 쪽박 찬 사람 있던데.. 여자 혼자 통장관리를 했더라, 그래서 남자가 전혀 몰랐다는 식으로,,
울 시엄마의 요점은 그게 아닙니다, 그걸 말씀하시면서 저희는 어떻게 돈 관리는 하는지 알고 싶으신거죠, 몇번 그런 일이 있었기에 이미 파악하고 있던 저는 .. 네~ 이러고는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제가 통장관리 하는걸,, 아들 입을 통해 들어야 저한테 뭐라고 안하시거든요,
아들 말이 그나마 제일 통하시는 분,, 제가 통장관리 한다고 하면,, 제앞에선 아무말씀도 안하실 겁니다, 그래,, 아껴서 잘 모아라 그러시곤 아들에게 전화를 하죠, 돈 관리 왜 며느리에게 맡겼나고,, ㅎㅎ ㅜ,ㅠ;
그렇게 하루종일 끌려다니다가, 결혼식 끝나고,, 뷔폐를 집에서 한다네요,ㅜ,ㅜ 친척들은,,
결혼하고 1년 채 안되서 솔직히 친척들 잘 몰라요,, 첨 시외가 친척들,, 저한텐 어려운 자리잖아요
거기다 신랑도 같이 못왔고,, ㅜ,ㅠ' 갔다오는것만해도 저한테는 피곤하고 힘든 자리..
외삼촌님 댁에 가서 뷔폐 먹고,, 솔직히 어른들 술 마시고 그러는데.. 집에 뷔폐 부르면, 며느리들이 또 일 다 해야되고,,,ㅠ,ㅠ; 겨우 치뤘습니다.
2시 반 예식인데 시엄마랑 7시에 만나서 진해에서 부산으로 출발한 시간은 저녁 8시..ㅡ.ㅡ
그 담날 출근도 해야 되는데.. 자서 빨리 자야지 그 생각으로 겨우 부산에 도착했는데.. 이게 왠 날벼락,, 부산에 계신 이모님 몸이 안좋으셔서 결혼식 못가셨어요, 거기 들렀다 가야된답니다. 우리 시엄마 ,김해 사시거든요,, 그래서 막차 놓치기 전에 가야되니깐 얼굴만 보고 가자 ,..ㅡ,ㅜ
힘들었지만,, 자꾸 막차 걱정하시길래 어머니~ 오빠 마치면 모셔다 드리께요~ 그러니깐 아들은 하루종일 일해서 피곤해서 안된답니다. 우리 아들 피곤해서 ,안된다, 자야된다,,그러면서일찍 나오자고 하시더군요,, 며느리는 철인인가?ㅡ.ㅡ 요즘 시엄마들, 오히려 며느리 피곤하다며 일찍 가라고 한다는데..ㅡ.ㅜ
울며 겨자먹기로 이모님댁에 가서 인사드리고 나오려니깐, ,, 울 시엄마조카죠,,ㅜ,ㅠ 시아주버님이 모셔다드린대요,,ㅜ,ㅠ 그러니까 울 시엄마와, 밥먹고 가쟈,, 뭐 태워준다는데.. 그래놓고 니가 너무 피곤하겠나?? ㅠ.ㅠ ;너무합니다 진짜;;;;;;;;;;;;;;;;; 피곤한거 알면 보내줘야지..ㅡ.ㅠㅜ
아들이랑 같이 갔으면 벌써 집에 와서 발닦고 자도 잤을 겁니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김해 같이 간 시외가 친척분들 ,,20명은 넘고,,ㅜ,ㅠ 다 이모님 댁 같이 갔는데.. 밥먹고 가잡니다, 그집에 며느리.. 저랑 사촌형님.. 두명,,,ㅜ 죽도록 밥해서 다 차려드렸습니다,정작 전 먹지도 못하고,,ㅜ,ㅠ;; 그래서 집에 온 시간이 11시가 넘었더군요. 그사이 신랑이 몇번이나 전화가 왔었는데 밥한다고 못받았습니다. 아주버님이 차로 데려다주셔서 집앞에 내리고 어머니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전화드리께요,, 말하고 돌아서는데 눈물이 핑 나더군요, 배도 갑자기 막 고팠구요, 편의점에 들러서 컵라면 두개 사들고 집에 가니깐 신랑 옷도 못갈아입고 서성대고 있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화낼 기운도 없고 울면서 신랑이랑 라면 먹고,신랑은 앞에서 내 눈치만 보면서 먹는둥 마는둥.. 그냥 어머니한테 전화드려 그러곤 씻고 잤습니다.
그리고 대박 한개,,ㅜ,ㅠ
진해로 가던 중에 휴게소 잠시 들러서 친척들 만났습니다. 고모할머니가 계시거든요, 예전에 인사 드린적 있었는데 연세가 80이 넘으셨어요, 그래서,, 사람을 잘 못알아보십니다.
시엄마가 고모할머니한테 인사하러가재요~ 인사해야죠 당연히..
그런데 절 데리고가면서 내가 인사하라고 할때 '고모할머니~ 안녕하셨어요? 건강하시죠? '
꼭 이렇게만 말하라고 합니다,. ㅜ,ㅠ 제가 인형입니까? 말도 가르치면서 인사시키게..
저 인사할줄 알거든요,ㅜ,ㅠ
솔직히 저.. 제 또래에 비해서 어른들께 잘 하는 편입니다,. 다른게 아니고,, 이런저런 얘기 잘 들어드리고 인사는 예의바르게 하는 편인데.. 시엄마앞에서 실수한적 도 없는데.. 이런걸 다 시키네요.
욱~하는 맘 누르고 인사드렸죠.. 당연히 절 못알아보시구요,, 한번밖에 못봤으니..ㅡ.ㅡ
그러니깐 시엄마,, 우리 며느리라고 다시 말씀드리니깐 제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반가워하시길래~ 그동안 안녕하셨죠? 한마디 더 했습니다.
이걸로 차타고 가는 1시간 내내 혼났습니다. 살아있는 사람한테 두번 인사했다고,,,,,,,
혼잣말로 계속 어쩌노어쩌노,,두번인사했다, 어쩌노,,ㅜ,ㅠ
이게 뭡니까.. 제가 잘못한건가요???/ 정신병원에 있는게 차라리 편할거 같습니다.
저번주 일이었지만,. ,이번 한번만이 아닙니다,. 어쩌야 되죠? 저희 시엄마,, 심장 안좋으셔서 모든 사람들이 다 맞춰주고 있습니다 , 그나마 시누이가 있을땐 덜했는데..ㅡ.ㅡ;; 서울로 이사가버렸고.,
시댁과 저희집은 30분 거리.. 울 신랑, 장남이라 기대한단건 알았지만 이정돈줄 몰랐다고 합니다.
엊그제도 어버이 날이었죠, 신랑보고 좀 일찍 마치라고 해서,, 직원에게 일 맡겨놓고,, 양가 부모님 드릴 꽃 화분,, 사골 똑같이 사서 차에 싣고 갔습니다. 시댁이 가까워서 들렀다가 저희집 가기로 했는데.. 당연히 시엄마는 친정 안가는걸로 알고 있었네요. 그날도 친청 가보란 말씀도 안하셨지만.. 저희는 인사드리고 과일 좀 먹고 얼른 일어나서 친청 가서 인사드리고 차 한잔 마시고 집에 와서 잤습니다 ,그 담달 전화오셔서 친청엄마 안부 물으시길래~ 어버이날 갔더니 좋아보이시던데요~ 그랬거든요, 갔다왔나 ? 그러시더니~ 그래 가야지. .그뒤에.. 근데 우리 아들 피곤해서 우에 갔노,,
이젠 시댁이 싫습니다.. 한번 싫어지니깐 어떤 말을 해도 삐딱하게 들립니다.
어떻게 하죠,,ㅜ,ㅠㅜ 너무 답답해서 주절주절 적어봤어요,,ㅜ,ㅠ
대한민국 며느리들,, 너무 불쌍할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