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녀석이 결혼을 한다.
신부는 연상이다..쳇 나도 연상 좋은데.. ![]()
어느 날, 덜컥.. 나보구 그런다.
녀석 : 나 결혼식날, 네가 사회자 할래..?
늑돌 : 캬~ 하하 너 웃길려구 그랬지.. 성공했다 캬캬.. ![]()
녀석 : ............
늑돌 : 진짜로?..
야! 결혼식 사회자란, 그날의 리더야..
키도 크고 얼굴도 좀 잘생기고..목욕탕 목소리에..
말도 잘 하고..암튼.. 어쩌고 저저고 해야되지 않겠냐?
녀석 : 걍 대본대로 하믄 돼,, ![]()
햐아..이놈보게,, 내 귀엔 놈의 대답이, 찾다찾다 남은게 너야..라고 들리는것만
같았다.. (설마 징짜..?
)
네 결혼식을 망칠 것만 같다.. 신부 이름이 잘못 튀어나오면 어떡해..
라는 식의 불안감을 생성시키는 말로 극구 사양했다.
근데, 친한 친구이기에 더 부담스러웠고 거절해서 미안했다..
버뜨, 그러나..사회는 아무나 하나..
망치면 어떡해...쩝.. ![]()
지금 껏, 결혼식을 두루 다녀봤지만 사회자를 눈여겨 본적은 없다.
이번엔 한번 쯤 사회자를 눈여겨 봐둬야겠다.
집에와서..
'한번 해볼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씻으며 거울을 본다.
"험험..."
"곧 식이 시작 될 예정이오니 하객들은..."
"험험.."
"신랑..이입 짱!!"
"....."
머하냐..지금..![]()
젠장, 누군 결혼한다는데.. 쯧
양치질이나 해야겠다..
치카치카..
내 사랑은 어느 하늘 아래에 있을까..
치카치카..
p.s. Where Is The Love - Black Eyed Pe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