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친구놈이, 자기결혼식에 사회를 보라는데..[音_有]

늑돌이^^ |2003.10.06 23:12
조회 654 |추천 0

조만간 녀석이 결혼을 한다.
신부는 연상이다..쳇 나도 연상 좋은데..

 

어느 날, 덜컥.. 나보구 그런다.

 

녀석 : 나 결혼식날, 네가 사회자 할래..?

늑돌 : 캬~ 하하 너 웃길려구 그랬지.. 성공했다 캬캬..

 

녀석 : ............

 

늑돌 : 진짜로?..
       야! 결혼식 사회자란, 그날의 리더야..
       키도 크고 얼굴도 좀 잘생기고..목욕탕 목소리에..
       말도 잘 하고..암튼.. 어쩌고 저저고  해야되지 않겠냐?

 

녀석 : 걍 대본대로 하믄 돼,,

 

 햐아..이놈보게,, 내 귀엔 놈의 대답이, 찾다찾다 남은게 너야..라고 들리는것만

     같았다.. (설마 징짜..?  )


네 결혼식을 망칠 것만 같다.. 신부 이름이 잘못 튀어나오면 어떡해..

라는 식의 불안감을 생성시키는 말로 극구 사양했다.


근데, 친한 친구이기에 더 부담스러웠고 거절해서 미안했다..

버뜨, 그러나..사회는 아무나 하나..

망치면 어떡해...쩝..


지금 껏, 결혼식을 두루 다녀봤지만 사회자를 눈여겨 본적은 없다.
이번엔 한번 쯤 사회자를 눈여겨 봐둬야겠다.


집에와서..
'한번 해볼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씻으며 거울을 본다.

"험험..."
"곧 식이 시작 될 예정이오니 하객들은..."
"험험.."
"신랑..이입 짱!!"

 

"....."

 

머하냐..지금..
젠장, 누군 결혼한다는데.. 쯧

 

양치질이나 해야겠다..
치카치카..

 

내 사랑은 어느 하늘 아래에 있을까..

치카치카..

 

 

p.s. Where Is The Love - Black Eyed Peas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