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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켈리포니아

설산 |2003.10.23 14:35
조회 153 |추천 0

 

 

 

하루가 설핏 고개를 넘어가는 길목에서

발목을 부여잡고 치렁치렁 따라붙던

밥줄의 질긴 손

떼어놓고 돌아서는데

서늘한 바람이 불었네

초사흘달이 얼굴을 내밀었네

강 건너 구름 속에 있는 집까지

호텔 켈리포니아

한번도 울리지 않았네

문제는 온갖 바람이 지나가다

걸음을 멈추고 들어온다는 것

그는 무심한 사람이 들어오고

계절의 섭리일 뿐인 풀잎이 들어오고

그래서 나는 너무 무겁다는 것

강 건너에 있는 우리 집

늘 비에 젖어 있었네

 

내 핸드폰의 뮤직벨은

 

호텔 켈리포니아

 

그러나 오늘은


한번도 울리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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