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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글 남긴게 후회되네요. 이곳 맘아픈사람 보듬어 주는 곳 아닌가요?

고운이 |2003.10.24 19:58
조회 1,852 |추천 0

아침 나절에 글 올렸어요.

우리 동서에 관한 일부 이야기를...

어디에 하소연 할 곳 없을때  게시판  보면서 나보다 힘든 사람이 참 많구나,

글 올리고 리플 올라오면 위로를 많이 받았거든요.

근데 오늘 리플은 좀 충격적이었답니다.

어쩌다 내가 바보같고 한심한 여자인지...

물론 리를 달아주신 분들을 비난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로받으려고 왔다가 한대 얻어맞고 가는 기분이라서...

 

물론 나도 여자고 동서도 여자이자  엄마고 며느리고 아내잖아요.

내가 고루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각 역할에 나름대로 도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한다는 게 내가 워낙 글솜씨가 없다보니

한심한 여자로 보였을 수도 있어요.

내 얼굴에 침뱉는 이야기를  이곳에  쏟아 놓기란 사실 쉽지 않았거든요.

동서가 아무리 얄미워도 식구는 식구이기에..

우리 삼촌(동서남편)원망 많이 했구요

하구많은 여자 중에 어디 저런 기본도 안되먹은 걸 데려와 날 괴롭히냐고 남편이랑 부부싸움하다 이혼할뻔도 하구요.

동서가 우리집안에 들어오고나선 남편이랑 조용한 날이 없었어요.

지금은 동서가 임신을 했지만 임신하지 않았을 때도 가게를 차리지 않았을 때도 그랬거든요.

동서가 구지 와서 일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도리라고 생각해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첫제사잖아요.

임신해서 힘들긴 하지만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갈수 있구요.

또 아이는요  기저귀도 아직 안땠어요.

가게 시작안했을 때도 두돌지난 애를 놀이방에 맞겼어요.

혹시라도 우리가 시골 간다 하면 최장 4박5일을 떼어놓더군요.

그리곤 지는 찜질방에서 그좋아하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던지 집에서 낮잠을 자요.

시골이 아니더라도 주일에 삼촌이랑 애랑 라면 달랑 사들고 우리집에 와요.

진짜 휴일엔 나도 쉬고 싶어요.  근데 삼촌 식구오면 쉬기는 커녕 집안일도 못해요.

어느 분 말처럼 나도 동서처럼 살아보는 게 소원이에요.

근데 울집 가까운 곳에 붙어살면서 나를 괴롭히는 동서땜에 그게 잘 안되네요.

마늘써는 동서에게 이래 하면 더쉽다 가르쳐 주면 형님이 하세요하며 칼놓고 나가는 동서에게 잘지내보자할 생각도 없습니다.

제 생각이 너무 고지식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구요

그래도 전 제 아이들에 대한 도리, 남편에 대한 도리, 또 시댁 친정식구들에 대한 도리는 하구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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